수중생태계를 편의상 - 담수생태계와 해양 생태계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담수 생태계: 하천, 호수, 하구
해양 생태계: 조간대, 산호초, 천해, 심해
◎ 연안습지
조석현상에 의해 물에 잠겼다 드러났다 하는 지대를 조간대라고 한다. 다시 말해 조간대는 조석간만의 차이에 의해 간조 때에는 뭍으로 드러나고 만조 때에는 물에 잠기는 연안습지이다. 조간대는 드러나는 바닥의 종류에 따라 크게 암반 조간대, 모래 조간대, 펄 조간대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갯벌은 바로 펄 조간대를 가리킨다. 우리 나라에서는 조석간만의 차이가 최대 약 10m에 이르는 서해안의 경기만과 군산 일대에 수 km에서 20km에 이르는 매우 넓은 갯벌이 형성되어 있고 암반 조간대는 남해안과 동해안에 발달해 있다.
조간대 하부, 즉 저조선에서부터 조간대 상부인 고조선 밖의 소금기가 있는 땅에까지에는 매우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데 이를 갯벌생태계로 정의한다.
( 출처:갯벌 자연생태정보시스템 http://www.wetland.or.kr )
갯벌생태계
<물새>
○ 물떼새류
도요새에 비해 부리가 짧고 눈이 큰 편
도요새들이 부리를 땅속에 집어넣어 먹이를 찾는 데 비해 시각에 의해 먹이를 찾는다.
큰 종류를 제외하고 물떼새는 짧고 튼튼한 부리를 가지고 있다.
가만히 서 있다가 먹이가 갯벌 위로 기어 나오는 것을 보면 재빨리 뛰어가서 잡아먹는다.
우리 나라에는 물떼새의 이름이 붙은 종류가 14종 있으며, 대부분이 갯벌에서 관찰된다.
개꿩 검은머리물떼새 꼬마물떼새 댕기물떼새 왕눈물떼새 흰물떼새 등이 있다.
○ 도요새류
우리 나라에서 기록된 도요새들은 42종이며 그 중에서 절반 이상이 갯벌에서 관찰된다.
대부분 시베리아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호주나 뉴질랜드까지 이동한다.
일부는 주로 담수습지에서 관찰되는 종류들이 있다. 대부분 부리를 땅속에 집어넣어 먹이 를 잡는다.
부리 끝은 작은 갯벌생물들의 움직이는 진동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있으며, 부리를 어느 정도까지는 휠 수 있다.
부리가 작고 몸집이 작은 좀도요는 얕은 갯벌 밑에 사는 5mm 내외의 소형동물을 잡아먹 는다. 몸집이 큰 민물도요는 부리를 보다 깊이 집어넣어 먹이를 찾는다.
큰뒷부리도요는 민물도요보다 더 깊숙하게 부리를 집어넣어 먹이를 찾는다.
마도요는 긴 부리를 게구멍에 집어넣어 게를 잡는다.
깝작도요 꺅도요 꼬까도요 넓적부리도요 뒷부리도요 메추라기도요 민물도요 붉은가슴도요 붉은발도요 붉은어깨도요 송곳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알락도요 좀도요 종달도요 중부리도요 청다리도요 큰부리도요 학도요 흑꼬리도요 마도요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 갈매기류
우리 나라에는 19종의 갈매기가 기록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물위에 떠다니는 고기나 죽은 고기, 혹은 내장 따위를 먹는다.
하지만 갯벌을 찾는 갈매기들은 다양한 종류의 갯벌생물들을 잡아먹는다.
갯벌에서는 여름철에 괭이갈매기가 흔하게 발견되고,
봄, 가을이면 쇠제비갈매기와 제비갈매기가 물위를 날아다니면서 고기를 잡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겨울이 되면 재갈매기가 흔하게 보이며, 붉은부리갈매기와 검은머리갈매기가 눈에 띤다.
검은머리갈매기 괭이갈매기 붉은부리갈매기 쇠제비갈매기 재갈매기 제비갈매기 등
○ 백로류와 저어새류
우리나라에는 6종의 백로류와 왜가리류 2종, 그리고 8종의 해오라기류가 기록되어있다.
해오라기나 백로 모두 긴목과 긴부리를 이용하여 물고기나 개구리, 곤충 따위를 잡아먹는다.
갯벌에서는 중대백로와 노랑부리백로, 쇠백로, 왜가리, 해오라기의 5종이 주로 관찰된다.
대개는 수로 근처를 걸어다니거나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지나가는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저어새류는 2종이 기록되어있는데 갯벌에는 주로 저어새가 관찰된다.
저어새는 물 속에 부리를 벌려 넣고, 휘저으면서 걸어가다가 걸려드는 고기를 재빨리 부리로 집어서 먹는다.
노랑부리백로 노랑부리저어새 덤불해오라기 쇠백로 왜가리 저어새 중대백로 중백로 해오라기 황로등이 있다.
○ 고니류, 기러기류, 오리류는 모두 오리과에 포함되는 종류이며,
공통적으로 넓적한 부리와 긴 목, 물갈퀴가 달린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다.
<고니류>
고니류는 몸집이 가장 크며 목도 가장 긴 종류에 속한다.
우리 나라에는 3종이 기록되어 있는 데 이 중에서 큰고니가 갯벌에서 눈에 자주 띈다.
<기러기류>
기러기류는 고니류와 오리류의 중간크기로 땅 위를 걸어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한국에 8종이 기록되어있으며,
이 중에서 갯벌에 의존성이 강한 종은 흑기러기이다.
그러나 흑기러기는 개체수가 적어 관찰하기가 어렵고 남해안쪽에서 주로 관찰된다.
갯벌에서 관찰할 수 있는 종류는 주로 큰기러기나 쇠기러기, 개리 등이다.
<오리류>
오리류는 위 종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목이 짧고 몸집도 작다.
먹이를 구하는 방법에 따라 편의상 수면성과 잠수성 오리로 구분한다.
<동물 >
갯벌에서 크기가 1mm 이상 되는 동물들의 90% 이상은 조개나 고둥과 같은 연체동물, 갯지렁이와 같은 환형동물, 게와 같은 절지동물들이다. 이 밖에도 완족동물(예: 게맛), 극피동물(예: 가시닻해삼), 자포동물(예: 말미잘, 바다선인장) 등이 지역에 따라 다수 출현한다. 이들 갯벌동물들은 다른 육상동물이나 바다동물과 마찬가지로 갯벌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하여 저마다 독특한 적응양식을 갖고 있다.
○ 연체동물
흔히 보는 조개나 고둥, 낙지 등이 포함된다.
동죽, 바지락, 백합, 가무락, 맛조개 등 갯벌의 조개들은 모래가 많이 섞인 갯벌에서 산다.
흙 속에 몸을 파묻고 사는 이들은 바닷물이 들어오면 수관이라 불리는 긴 주둥이를 표면으 로 내어 물 속에 떠 있는 유기물을 걸러서 먹이로 취한다(여과식자).
조개류와는 달리 대부분의 고둥류는 퇴적물내의 유기물을 골라먹는다(퇴적물식자). 민챙이, 비틀이고둥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그러나 일부 고둥은 죽은 동물을 먹거나(왕좁쌀무늬고둥, 부식자), 조개류를 잡아먹는 종류 (큰구슬우렁이, 포식자)도 있다.
○ 절지동물
칠게, 길게, 밤게, 콩게, 농게, 방게, 보리새우, 갯가재 등이 포함된다.
갯벌의 게들은 구멍을 파서 생활하는데, 물이 빠지면 구멍에서 나와 먹이를 섭취하다가 물 이 들어오면 구멍 속으로 들어간 후 입구를 막아 바다생물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행동 특성을 보인다.
게들은 대부분 유기물이 많은 퇴적물 표면을 긁어 먹는 퇴적물식자이다.
따라서 모래갯벌 보다는 상대적으로 유기물이 많은 진흙갯벌에서 게들이 많이 산다.
○ 환형동물
갯벌에서 사는 환형동물은 모두 몸에 가시가 나 있는 갯지렁이류이다(다모류).
몸에 가시가 없는 육상의 지렁이(빈모류)와는 달리 형태가 다양하다.
환형동물은 갯벌에서 종류와 양이 가장 많은 생물군이다.
참갯지렁이, 두토막눈썹참갯지렁이, 버들갯지렁이, 집갯지렁이, 바위털갯지렁이 등이 있다.
이들은 굴이나 관을 만들어 살기도 하고, 일부는 물 속에서 헤엄을 치기도 한다.
○ 기타동물
연체동물, 환형동물, 절지동물 이외에 갯벌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은 많다. 대표적인 생물로는 불가사리류, 거미불가사리류, 가시닻해삼 등과 과거 캠브리아기 이후로 그 형태가 변화지 않고 계속 유지되어 온 게맛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모래나 개흙 속에는 많은 종류의 크기 1mm 미만의 중, 소형 저서동물이 살고 있다. 이들을 간극생물이라고 하는데, 주로 선형동물과 저서성요각류(harpacticoid copedpods)가 여기에 포함된다.
<식물>
갯벌에서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유기물을 만드는 일차생산자, 즉 식물로는 크게 미세조류와 염생식물을 꼽을 수 있다. 대형 해조류의 경우 뿌리를 부착할 수 있는 단단한 기질이 없는 갯벌에서는 살 수 없다.
○ 미세조류(microalgae)
돌말류(규조류)이며, 남조류나 편모조류가 일부 포함된다.
이들에 의해 생성되는 유기물은 게나 갯지렁이, 민챙이 등 퇴적물을 먹고 사는 생물들의 주요한 먹이로 이용된다.
○ 염생식물(halophyte)
갯벌에서 육지 가까운 쪽, 즉 소금기가 있는 땅에서 산다.
갈대 갯메꽃 칠면초 나문재 천일사초 갯잔디 퉁퉁마디 갯쑥 갯질경이 바늘사초 산국 양지 꽃 좀보리사초 등이 있다.
○ 미생물
갯벌의 미생물(microorganisms)은 전자현미경으로 관찰이 가능한 아주 작은 생물들, 즉 세균(bacteria)이나 바이러스(virus), 곰팡이(fungi) 등을 포함한다. 갯벌 흙 속에는 1cc당 보통 수백만에서 수천만 개체의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 이들은 육지나 바다로부터 흘러온 유기물을 무기물로 분해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따라서 갯벌 미생물은 해양오염의 원인이 되는 유기물을 제거하여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유지시키는 '콩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연안생태계
<식물>
갯벌 이외의 연안에서 광합성을 하는 일차생산자로는 식물플랑크톤과 대형 해조류가 있다.
○ 식물플랑크톤
물 속에서 떠다니는 작은 식물들을 말한다. 가장 흔한 종류는 규조류(돌말류)이며, 기타 와 편모조류, 남조류, 녹조류, 유글레나류 등이 있다.
보통 바닷물 1리터에 수천만 개체 이상이 살며, 개체당 크기는 1/100mm - 1/1000mm 정 도이다. 이들은 광합성을 통해 유기물을 만드는 일을 담당한다.
해양의 다른 생물들(예: 동물플랑크톤)의 먹이로 이용되어 전체 해양생태계의 에너지를 공 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대형해조류
자신을 고정시킬 수 있는 단단한 기질이 있다.
광합성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빛이 들어오는 연안의 바닥에서만 산다.
<녹조류>파래 청각 구멍갈파래 잎꼬시래기 잘피 말잘피 모란갈파래 사카이대마디말
<갈조류> 미역 다시마 고리매 괭생이모자반 넓은뼈대그물말 불레기말 비틀대모자반 사이 다가시우무 연두털말 외톨개모자반 지충이 참그물바탕말 톳
<홍조류>갈고리플로카미움 각시꼬시래기 가는곱슬이 도박 개도박 미끌도박 돌가사리 마디 잘록이 보라색우무 부리붉은잎 부챗살 석묵 잎꼬시래기 작은구슬산호말 진두발
<동물>
연안 생태계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은 크게 물 속에서 사는 종류(예: 동물플랑크톤과 어류)와 바다 밑바닥에서 사는 종류(저서동물)로 구분된다.
○ 동물플랑크톤
운동능력이 약해 바닷물의 흐름대로 몸이 떠다니는 작은 동물들을 말한다.
어류나 조개, 게, 갯지렁이 등도 어린 시절에는 동물플랑크톤 시기를 거친다.
가장 흔한 동물플랑크톤(zooplankton)으로는 새우와 비슷하게 생긴 요각류이며,
기타 단세포 원생동물로부터 척추동물인 어류의 치어까지 아주 다양한 생물들이 포함된다.
이들은 광합성을 하는 식물플랑크톤을 잡아서 에너지를 섭취하고
자신은 어류와 같은 큰 동물의 먹이가 되는 바다생태계 먹이사슬의 고리역할을 담당한다.
○ 어류
바다에서 사는 대표적인 척추동물(등뼈를 가지고 있는 동물)로서, 헤엄을 칠 능력이 있다.
갯벌 근처에는 망둥어류가 주로 서식하며,
수심이 깊은 곳에는 가자미나 밴댕이, 참조기, 갈치, 뱅어류 등이 많이 서식한다.
○ 암반저서동물
동물플랑크톤, 어류 이외에 연안생태계에서 볼 수 있는 해양동물들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암반 바닷가에서는 고둥이나 굴, 담치, 게 등의 많은 저서동물이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