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앤 K 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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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내 작품을 표절하지 마라."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인 조앤 K 롤링(37·사진)이 자신의 것과 내용이 비슷한 책을 출판한 러시아의 한 출판사를 표절 혐의로 제소하겠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롤링이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책은 러시아 "엑스모" 출판사에서 출판한 "탄야 그로터" 시리즈. 이 시리즈의 주인공 탄야 그로터는 마법사로 해리 포터처럼 고아 출신인 데다 안경을 쓰고 얼굴에 특유의 상처를 갖고 있으며, 빗자루 대신 더블베이스를 타고 다닌다.
러시아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를 낸 출판사 대변인은 "드미트리 예메츠라는 작가가 지난 8월 고아 출신의 마법사 소녀 "탄야 그로터"를 주인공으로 낸 책들이 롤링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등 해리 포터 시리즈를 표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롤링측은 "엑스모" 출판사가 시리즈 출판을 중단하지 않으면 제소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엑시모 출판사측은 "표절 주장은 근거없는 것"이라며 "작가가 해리 포터를 패러디해 만들어낸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나오지도 않은 "해리 포터" 시리즈 5, 6, 7편이 출판돼 저작권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
롤링측 변호사 조셉 시몬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해적판을 만든 "바슈"출판사의 책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해적판을 베끼는 해적판도 나오는 등 저작권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굿데이 허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