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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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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 홍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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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태산 (1443m)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 위치한 해발 1388m의 구룡덕봉과 해발 1443m의 방태산(주억봉)은 주변 개인산, 응복산, 가칠봉등 천미터급 산들과 함께 크고 웅장한 산세를 지니고 있으며, 강원도 오지의 산 답게 깊고 깨끗한 계곡을 사방으로 품에 안고 있다. 북으로 적가리골과 아침가리골(조경동), 남으로 개인동등의 훌륭한 계곡이 자리잡고 있고, 방동약수, 개인약수, 조경동약수등 이름있는 약수도 여럿있다. 방태산은 계곡을 따라오르면 햇빛을 한 점도 받지 않고 그늘로만 이어진 등산로가 끝까지 시원한 산이다. 거기에다 맑은 물이 항상 같이 있어서 대표적인 여름 산행코스다 또한 이곳에는 정감록에서 말하는 삼재불입지처(물,불,바람 세가지 재난이 들지 않는다는 곳)가 7군데나 있어, 삼둔사가리라고 하는 살둔, 월둔, 달둔등 3둔과 아침가리, 결가리, 적가리, 연가리등 4가리등 지역에 평안도와 함경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들어 수백 가구의 화전민촌을 이루고 살았다고 한다. 다양한 산행을 하려면 당일로는 힘든곳으로 최소한 1박은 잡아야 가능하다. 산행은 북쪽 적가리골의 방태산자연휴양림 주차장을 기점으로 지당골을 거쳐 방태산 정상을 다녀오는 것이 일반적이며 4 - 5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송년산행산행지로도 각광을 받고있는 인제 방태산(1,443m)은 거목 숲 설경 보며 조망 좋은 산정 왕복을 할수 있는 산이다. 강원도 기린면 소재지인 현리 동쪽에 형성된 방태천은 그 자체의 경관이 뛰어날 뿐 아니라 주변에 여러 준수한 봉우리와 경치가 뛰어난 계곡들과 방태천변을 따라서는 여러 민박집들과 펜션들이 자리잡고 있다. 방태산은 산정에서의 조망이 툭 트인 한편 중첩한 주변 산능선의 풍경이 아름답다. 또한 주된 산행로로서 방태산 자연휴양림이 들어서 있는 적가리계곡의 풍치가 또한 독특하여 어느 때 가도 좋은 산이다. 휴양림 내 산림휴양관 위쪽 계곡 중간에 걸쳐진 2단 폭포인 이폭포, 저폭포는 적가리골이 수십 가닥의 계곡 지류를 가지고 있기에 수량이 풍부, 한겨울에는 커다란 빙폭을 이룬다.
44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철정검문소에서 451번 지방도로로 우회전, 상남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현리로 간다. 현리 읍내 직전의 방태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난 453번 지방도로로 우회전해 계속해 직진한다. 약 7.5km 가면 오른쪽에 방태산자연휴양림과 방동약수 진입로가 보인다. 이 길목에서 휴양림까지는 폭이 좁은 콘크리트 포장도로이므로 주의한다. 매표소를 지나 비포장도로를 따라 2km쯤 주욱 올라가면 산림휴양관이 나오며, 이 근처에 차를 세워둔다. 비포장도로를 걸어 오르노라면 오른쪽 정자가 선 곳 옆으로 이폭포 저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이 폭포를 보고 되돌아 올라와 도로 끝까지 올라가면 작은 공터가 있다. 여기서 비로소 산행이 본격 시작된다.
산행은 공터를 출발하여 방태산 정상 주억봉(일명 주걱봉, 1,443.7m)에 올랐다가 주능선을 타고 동진, 구룡덕봉(1,388.4m)에 다다른 다음 되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산행거리는 왕복 10km 정도로, 6 - 7시간 잡으면 넉넉하다. 공터에서 오른쪽 모서리 숲속으로 안내팻말과 더불어 등산로가 시작된다. 노란 바탕에 검은 글씨로 '구룡덕봉 5.1km(등산 4시간, 하산 3시간), 방태산(주억봉) 5.1km(등산 4시간, 하산 3시간)' 이라 팻말이 적혀 있는데, 이는 저 위 계곡 중간에서 왼쪽 갈림길로 하여 구룡덕봉을 오를 경우와 오른쪽 주억봉으로 오를 경우의 거리를 각각 잰 것이다. 계곡의 숲은 짙고, 굵직한 수목이 유안히 많으며, 계곡은 평평하게 고른 데다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지류가 많아서 수량 또한 풍부하다. 길은 완경사이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숲속으로 이어진다. 왼쪽 계곡은 너래반석 위로 물살이 펴져 흐르기도 한다. 이 지계곡을 지당골이라 부른다. 지당골을 오르노라면 통나무를 발처럼 엮어 만든 나무다리로 하여 계곡을 여러 번 건넌다. 도중에 구룡덕봉의 갈림길목도 지난다. 길은 주억봉쪽이 한결 뚜렷하다. 옛적에 화전민이 살았음직한 널찍하고 환한 곳을 지난 뒤 다시 한 번 계류를 건너 물줄기 왼쪽 옆을 따라 오르다가 이윽고 지능선길로 접어든다. 길은 갑자기 가팔라지며 숨을 가쁘게 하지만, 간혹 쉬노라면 이내 한기가 들 만큼 12월의 방태산 북릉의 공기는 차다. 적가리골과 서쪽의 대골을 나누는 경계 능선으로 올라서면 분위기가 돌변한다. 굵고 큰 나무들이 능선 전체를 뒤덮고 있는 '거목의 능선' 으로, 낙엽이 진 뒤라도 분위기가 매우 좋다.
주억봉 - 구룡덕봉 간 주능선 위에 올라선 다음 서쪽으로 300m 완경사 능선을 올라가면 전망이 기막히게 좋은 방태산 정상(주억봉, 1,443.7m)이다. 정상 턱밑에 작은 헬기장이 있으며, 여기서 보는 남쪽 조망이 특히 뛰어나다. 이곳 정상을 밟은 뒤 대개 올라온 길을 그대로 되짚어 내려간다. 구룡덕봉 가까이 가서 아침가리골(조경동)과 적가리골을 나누는 북쪽 능선을 타고 나아가다가 왼쪽의 적가리골로 다시 내려오면 원점회귀형 산행이 된다. 그러나 다소 길고 지루하며 겨울에는 눈이 깊어 별로 권할 만하지 못하다
▶ 자연 휴양림쪽 코스 방태산 동쪽 구룡덕봉과 연계하려면 산림체험로 이정표가 세워져있는 두곳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들어서서 주능선을 거쳐 구룡덕봉을 오른후, 서쪽으로 2km정도 떨어져있는 방태산정상인 주억봉을 오른후 다시 삼거리까지 내려와 휴양림으로 내려서면 되며 대략 6시간 이상이 소요된다(대중교통 이용시 두 코스 모두 2시간 정도 더 추가해야 함). 아주 긴 종주 코스를 원할경우 개인산, 응복산, 가칠봉과 연계하거나, 방동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방동약수를 거쳐 주능선을 따라 U자형으로 구룡덕봉 - 주억봉 - 깃대봉을 거쳐 북쪽 골안골로 내려서는 긴 코스도 해볼만 할것으로 보인다. 어떤 코스로 산행을 하던지 이곳은 강원도 오지중의 오지이므로 충분한 검토없이 섣불리 산행에 나설경우 매우 위험할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 산행기 [서울신문] 강원도 인제의 방태산(주억봉 1443.7m)은 다녀오면 올수록 더욱 그리움에 빠져들게 하는 중독성을 지닌 산이다. 짙푸르고 농밀한 숲, 짜 맞춘 듯한 너른 암반 위로 물길을 이루는 아름다운 계곡, 온 산자락에 펼쳐져 있는 풀꽃들과의 만남은 감동적일 만큼 황홀한 데다가, 이 산과 이 산에 맞닿아 있는 산자락 곳곳에 ‘삼둔사가리’라는 아득한 삶의 흔적들까지 품고 있어, 끝내는 헤어나지 못할 그리움의 바다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山길은 방태산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잡았다. 휴양림 앞에 흐르는 계곡이 바로 사가리의 하나인 적가리를 품은 적가리골이다. 이폭포 저폭포, 마당바위 등 붙여진 이름만큼이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다리를 건너 청소년야영장 뒤 광장을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한다. 코스는 주봉인 주억봉으로 올라 구룡덕봉(1388.4m)에 이른 뒤, 매봉령을 거쳐 다시 되돌아 오는 원점회귀 코스로 잡았다. 어느 방향으로나 길이 잘 나 있고 이정표도 촘촘히 잘 서 있다.
시원하게 뻗은 낙엽송 숲을 지나면 대낮에도 어두컴컴할 정도의 짙은 숲속으로 들어선다. 산사면에는 나물류와 풀꽃들이 지천으로 펼쳐져 있다. 방태산은 음지식물을 비롯, 다양한 동식물들의 식생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 과연 ‘꽃다울 방(芳)’이라는 이름을 지닐 만하다. 편안하게 이어지던 산길을 1시간 남짓 진행하면 나무계단을 만나면서 급경사 길로 바뀐다. 이제부터 힘든 오름길이 시작된다. 하지만 서두르지 말고 숲에 눈길을 두어 보자. 끝없이 하늘로 향하려는 신갈나무와 소나무의 햇볕바라기를 위한 공간확보 다툼이 치열하다. 몸통 둘레가 한아름이 넘는 노거수들과 수명을 다하고 서서히 흙으로 돌아가는 나무들에게서 경건한 시간의 무게를 느낀다. 계단에서 1시간20여분 진행하면 능선 3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정상인 주억봉까지는 약 10분 거리. 정상은 산자락의 울창한 숲이 무색할 정도로 밋밋하다. 남쪽의 산사면은 산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고 서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은 깃대봉에 닿는다. 조금 전 지나온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서며 구룡덕봉으로 향한다. 이 능선길 역시 부드럽게 잘 나 있고, 수령이 오래된 주목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구룡덕봉에는 을씨년스러운 모습의 시설물이 있고 임도가 나 있다. 끈질긴 생명력으로 스스로 치유하며 자라나는 풀꽃들이 참으로 대견스럽다. 능선 삼거리에서 1시간 소요. 임도를 따라 잠시 내려서면 매봉령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임도를 버리고 왼쪽 숲으로 들어서면 매봉령 이정표가 있는 쉼터를 지나 적가리골 상류로 이어진다. 정갈한 숲에서는 절제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숲과 계곡에 취하며 편안한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주억봉 갈림길을 지나 광장을 만나며 산행을 마친다. 구룡덕봉에서 약 2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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