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라면으로 라면 시장 트렌드를 조성한 농심, 삼양식품이 이번에는 굵은 면발 '짬뽕'에 뛰어들며 먼저 짬뽕을 내놓은 오뚜기, 팔도와 본격 대결구도를 갖추게 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짬뽕라면 시장은 약 1195억원 규모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짬뽕라면 브랜드는 PB제품을 포함해 13개로 이 가운데 농심 '오징어짬뽕'이 가장 선전하고 있다.
이번에 농심은 굴곡진 굵은 면발 짬뽕을 콘셉트로 한 프리미엄 짬뽕라면 '맛짬뽕'을 출시했다.
농심이 선보이는 세번째 굵은면 시리즈인 '맛짬뽕'은 또한번 농심이 최초로 선보이는 '3㎜ 굴곡면'으로 면발에 홈이 파여있어 진한 짬뽕국물이 잘 배어들어 짬뽕맛을 한층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정통 중화풍 짬뽕의 불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다양한 해물과 채소로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내 기존 짬뽕라면과 차별화를 두었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의 빅히트로 굵은 면발 제품이 올해 라면업계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며 "올해 우육탕면과 짜왕으로 만든 굵은 면발 트렌드를 '맛짬뽕'으로 이어가면서 국내 라면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부터 삼양식품도 '갓짜장'에 이어 갓 끓여낸 정통 중화요리 짬뽕의 풍미와 식감을 살린 '갓짬뽕'으로 프리미엄 짬뽕라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갓짬뽕'은 쫄깃하고 굵직한 면발에 전국 맛집 짬뽕 레시피인 돼지뼈 육수와 해산물로 짬뽕 국물맛을 차별화 했으며, 오징어, 다시마, 건미역, 목이버섯, 청경채 등 10가지 풍성한 후레이크와 특제 짬뽕조미유를 별첨하여 진한 불 맛을 더한것이 특징이다. 삼양식품 김정수 사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유행에 민감한 식품 시장에서 단기간 인기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는 짬뽕 라면 개발에 각별한 힘을 쏟았다"고 밝히며 제품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뚜기는 진한 해물맛 짬뽕소스로 맛을 낸 '진짬뽕'을 출시하며 짬뽕라면 시장 선점에 나선 바 있다. 진짬뽕 역시 기존 라면 제품보다 두껍고 넓은 면(3㎜)을 사용해 쫄깃하고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 중화면 특유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으로 오징어, 홍합, 미더덕 등 각종 해물과 야채를 센 불에 볶은 후 치킨·사골 육수 우려내 개운하고 진한 국물 맛을 냈다. 특히 원료 건조 과정 없는 액상 그대로의 짬뽕소스를 사용해, 기존 분말스프와 차별화했다.
팔도는 30년 전통의 '액상스프'노하우를 내세우며 '팔도불짬뽕'을 출시, 면발은 양파농축액을 사용해 짬뽕국물과의 어울림을 좋게 했으며 굵은 면발(2.5mm)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강화했고, 목이버섯, 양배추, 청경채, 오징어 등 푸짐한 건더기와 진한사골 육수와 불맛을 살린 정통 짬뽕맛을 구현했다.
특히 '팔도불짬뽕'은 이번에도 '팔도짜장면'에 이어서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와의 협업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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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짬뽕 맛이 참 좋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