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차량 소음에도 시원한 조망권이 확보된 경부고속도로 입구의 서울 서초 지역 신개념 아파트가 잇따라 준공,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이 랜드마크적 홍보 효과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 차 원에서 앞다투어 건설한 이들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3억~4억원대에 달해 투자수익률이 최고 83%대를 상회하고 있다.
■금호, 월드 등 잇따라 준공 = 경부고속도로 서울 진입부인 서초 지역에 들어서는 신개념 아파트는 모두 8개 단지에 달한다. 지난 9월 완공된 잠원동 롯데 캐슬을 비롯해 입주가 진행중인 금호 베스트빌, 월드 메르디앙, 그리고 이달 말 입주예정인 동원 베네스트, 현재 내외장공사가 한창인 삼성물산의 극동재건축, 한양 반도아파트 재건축, 한강변 띠에라와 폴라리스 등.
준공된 아파트 가운데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단지는 탁트인 고속도로 조망권과 공원에 인접해 있는 지상 17층 규모의 신반포 금호 베스트빌. 30평형 분양가가 3억6000만원이었으나 현재 5억8000만원대, 5억9900만원대에 분양된 50평형도 현재 9억5000만원대를 호가, 투자수익 률이 58.5~61%에 이르고 있다. 또 반포와 서초인터체인지 중간에 위치한 월드 메르디앙은 중세풍의 건물 외관 등이 돋보여 5000만~1억원대의 웃돈이 붙어 있다.
지난 9월 준공된 잠원동 롯데 캐슬은 외부 조경과 한강, 고속도로 조망 권이 크게 부각되면서 42평형은 평균 8억원, 52평형은 9억원대의 높은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한강부동산 엄미숙 대표는 “고속도로 소음에도 불구하고 탁트인 조망권이 크게 어필하고 있다”며 주변에 낡은 아파트가 많아 이들 신개념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동원 등 분양권 초강세 = 내년 5월 입주예정인 서초 삼성 래미안(극동 재건축) 단지는 1층이 인근 지역 아파트의 5층 높이에 달할 정도로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어 경부고속도로는 물론 강남, 송파 전역의 도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때문에 매물난과 함께 분양권 프리미엄이 강세를 보여 34평형이 최고 6억원, 44평형 8억원, 50평형은 9억원선을 웃돌고 있다. 소음이 적은 109동과 110동이 가장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수익률이 이 지역 최고치인 83%대를 넘어서고 있다.
또 서초동 보해빌딩 옆에 들어서는 2개동 90가구 규모의 한양 반도아파 트 재건축단지도 고속도로와 한 블록 사이를 두고 있어 소음이 비교적 덜하다. 내년 8월 입주시기가 다가오면 인기를 모을 것으로 현지중개업소는 보고 있다.
이달 말 입주예정인 서초인터체인지 한전문화회관 앞 동원 베네스티 아파트도 프리미엄이 2억~3억원대에 달하고 있다. 분양 당시 31평형은 평균 780만원, 43평형은 840만원대에 불과해 투자수익률이 80%를 상회하고 있다.
이외에 한남대교 남단의 한강 최인접지에 들어서는 잠원동 띠에라와 폴라리스의 빌라형 아파트 2개동도 거실에서 한강이 한눈에 펼쳐지는 최고급 빌라풍 아파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