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名人이 그러셨다네요.
친구란 "두 개의 신체에 곁들인 하나의 영혼"이라고.
물안개 피어오르는 겨울의 해변을 거닐며 한 잔 하는 모카커피처럼
친구는 정겹고 따스한 존재가 아니겠는지요?
(겨울의 해변을 거닐며 지난 추억들을 새기기에 가장 아름다운 장소를
소개해 드리지요. 경주 동해의 감포가도를 달리다 보면 문무왕릉이 있
는 해변이 나옵니다. 새벽의 동해일출을 보며 해변을 거닐어 보세요.
그 분위기, 정경 그저 아름답거든요.
바다의 파도와 해변의 자갈돌이 연주하는 바다음악도 들을만 하구요.
비내리는 날에 경주 동해에 가신다면 우산 쓰지 마시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해변을 거닐어 보세요. 이 분위기도
일출에 필적할만큼 아름답습니다.
제가 너무 감상적인가요? )
모임 이야기를 해드려야지요.
시간하면 전 할 말이 없네요. 약속시간을 넘겼거든요.
(배창선 씨가 맨 먼저 왔답니다. 6시에 오니 아무도 없어서 그냥
가려고 했다네요. 약속시간 잘 지키고 착하지요?)
회 생각이 굴뚝같으신 분은 다음에 가실 때에 우리의 모임장소(안양
"청해수산")로 가세요. 깔끔하지요, 서비스 만점이지요, 식성에만
맞는다면 추천하고 싶네요.
찬바람을 맞으며 머나먼 길에서 오신 큰형님, 최윤호 주사님, 단장
님, 안 허~ 부단장님, 난희 언니, 김행석 주사님, 진학훈 주사님,
류광수 주사님 - 총 10명
이날 모인 멤버들이랍니다.
(대미를 장식한 분은 용인의 왕큰손 류광수 주사님.
류주사님은 역시 분위기 맨이었답니다.)
이날 모임에서는 귀국보고서 미진한 부분 보완할 점, 회비 자동이체건
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다들 자동이체하셨겠지요?
이날 모인 분들은 전원 자동이체를 하였거든요.
자동이체미이행 회원은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설마하니 명단에
이름이 오르실 분들은 없겠지요?
참, 안 허~ 주사님이 오픈 노래방에서 공연했던 특이한 그 춤 참으
로 압권이었습니다. 못보신 분들 섭섭해서 어쩌나요......
모임 분위기 이 정도면 짐작가능하겠지요? 더 이상의 설명은 蛇足일
것 같아 여기서 맺지요.
(한 가지 말씀드리지요. "짐작"하다에서 원래의 뜻은 "술잔으로 어림
하다"이거든요. 그러고보면 사람 살아가는 세상에서 곡차는 뗄래야
뗄 수가 없는 존재인가 보네요.)
이날, 박선영 씨의 밝은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임오년 11월 12일 늦은 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조국의 가을 밤하늘 아래에서
- 판문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