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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배려의 상징이신 주님의 사랑하시는 자 현"이의 편지, 주사랑 72호 PTL!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선교사로 파송받아 일본에 온지도 어느덧 15년째가 되었습니다. 어느새 3기 사역의 마무리 단계에 온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역을 꾸준히 계속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동역자님의 동역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동역자님의 꾸준한 기도와 관심, 사랑은 저의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기도의 로봇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에너지를 공급해 주시는 동역자님 한 분 한 분께 그리고 후원교회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삿포로 세이쇼(聖書) 그리스도 교회
세이쇼 교회에서의 사역도 한달 가량 남았습니다. 항상 바쁠 때, 바쁜 일들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사는 6월 말에 하지만, 지금은 이사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사역 1기 때 섬겼던 니시교회의 목회자가 사임하게 되어, 작년 5월부터 설교 부탁을 받고 올 3월까지 매달 니시교회를 방문하여 주일예배 설교를 하였기에, 3월까지는 매달 두 세 번의 설교가 있었습니다. 4월부터는 매달 한번의 설교와 한번의 강의가 있습니다. 올해도 유스(중고생) 부활절 전도집회 때, 설교를 했는데, 유스에서의 마지막 메시지라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6월 5일(주일) 유스모임 때, 짧은 메시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부활절 주일(3/27)에는 두 여학생, 시온(고1)과 유이(고2)의 세례식도 있었습니다. 두 여학생의 앞으로의 신앙생활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매달 셋째 주일에 진행된 교인 대상 강의는 이번 주 주일(5/15)을 끝으로 잘 마쳤습니다. 세이쇼 교회는 예배 시간에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격주로 파워포인트 스크린을 보면서 읽기 때문에, 주기도문은 주일 예배 때만 하는 것으로 잘못 아는 교인들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4회에 걸쳐 주기도문 강해를 하였는데, 주기도문 강해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바른 기도를 알려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에 감사했습니다. 제 자신이 주기도문으로 매일 아침저녁 기도하듯이, 성도님들께 매일 주기도문으로 기도하시기를 당부했었는데, 그것을 실천하시는 성도님들의 삶에 주님의 능력이 함께하셨음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아들 가족(부부와 두 자녀/3살과 5살)이 쿠마모토에 살고 있는 성도님(타미야상) 부부가 계십니다. 4월 중순에 있었던 쿠마모토 지진을 뉴스를 통해 본 두 분은 많이 놀라셨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당시 상황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때 두 분이 주기도문으로 함께 기도를 하셨는데... 놀랍게도 마음에 평안이 왔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그 두 분은 주기도문 강해를 들으시면서, 아침 저녁으로 계속 주기도문으로 기도를 하셨다고 했는데.. 계속 그렇게 기도를 드리다 보니.. 힘든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주기도문을 드릴 수 있었고, 그 기도를 통해 평안을 얻으셨던 거였습니다. 그 이후 쿠마모토에 있는 아들로부터 가족 모두 무사하니 걱정하지 말라는 전화가 왔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은 아들 가족에게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라며 문자로 주기도문을 보내기도 했다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기도문은 우리의 축복입니다. 주기도문의 본질을 바로 이해하면, 기도생활이 달라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번 주사랑편지에 기도 부탁을 드린,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요시오카 메이(明)라는 여학생을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메이 가족이 이사가는 곳에 크리스천을 붙여 주셔서 구원의 길로 인도함 받게 해 주시도록 기도부탁을 드렸더랬습니다. 메이는 3년전 열쇠가 없어서 아파트 현관 입구에 있었던 초등학생이었는데, 엄마가 데리러 오실 때까지 우리 집에 있으라고 집으로 오게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메이 가족과 서로 왕래하는 사이가 되었었지요. 우리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메이가 중학교를 다른 지역으로 가면서 학교 근처로 가족이 이사를 가게 되어 계속 복음을 전할 기회가 없어졌고, 교회에 기도제목을 나누며 계속 기도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4월 둘째 주일날,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는 여성도(타카하시상)께서, 자신의 딸의 중학교 입학식(4월 첫주)에 갔는데, 입학생 명단에 요시오카 메이가 있었다며, 메이가 자신의 딸(레이나)과 같은 학교라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기도가 응답된 것입니다.PTL! 알고 보니 메이의 집은 그 성도님의 집과 차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습니다. 레이나와 메이는 작년 주일학교 크리스마스 전도모임 때, 만난 적이 있는 사이구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두 가정을 연결시켜 주기 위해, 메이네를 식사에 초대했는데 이번엔 자신의 집에서 식사하자고 해서, 이번 주 금요일 저녁에 메이네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사를 해서 친구가 없는 메이에게 자연스럽게 레이나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가정이 좋은 관계를 가지도록, 그리고 그러한 관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고린도후서 5:20)
위의 말씀은 2016년도 세이쇼 교회의 표어입니다. 세이쇼 교회는 1년에 한번 외부강사를 초청하여 주일예배 때, 표어 설교를 부탁하고, 오후에도 표어 설교와 관련하여 집회를 가집니다. 보통 다섯 번째 주일에 1일 성회를 가집니다. 올해는 5월 29일(주일)에 1일 성회를 가지는데 두 번의 설교를 하게 됩니다. 10:30~12:00 주일예배와 오후 13:00-15:30. 제가 이렇게 길게 설명하는 이유는.. 올해는 외부강사가 아닌, 제가 강사로 섬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여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4월 셋째 주에도 주일 설교가 있었고, 또 이번 주 주일에 있었던 교인대상 강의도 있었기 때문에 지금 시간과의 싸움을 싸우는 중입니다. 사실 집회는 두 번이지만, 아침 7시에 아침예배 설교도 해야 해서, 영적으로 그리고 체력적으로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늦어진 기도편지를 더 미루지 않고 이렇게 보내게 된 것입니다. 맡겨진 사역들을 지혜롭게 감당하며 시간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그리고 말씀을 통해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대학 청년회
하세가와 토모에 자매(20)와 코야마 미사코 자매(28)는 꾸준히 청년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토모에 자매는 다음 주부터 유치원 실습을 나갑니다. 크리스천 교사로서 준비되어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미사코 자매를 보면, 가르치는 보람과 기쁨을 항상 느끼게 됩니다. 말씀을 스폰지처럼 흡수하여 자신의 삶에 적응해 가려고 하는 모습이 참 이쁘고 기특합니다. 자매의 신앙이 더욱 더 성장하도록 그리고 결혼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주님께서 예비하신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물론 제자훈련의 열매로서, 풀타임 사역자로 헌신하여 신학교에 입학하여 올해로 2년생이 된 이토 유미 자매(28)와 작년에 북해도대학 대학원(약학)에 들어간 이시구로 유리 자매(28)의 배우자를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핫타 료헤이 형제(28)는 개호복지사인데, 일이 너무 힘들어 6월로 직장을 그만 두게 되었는데, 새로운 직장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형제가 말씀을 사모하게 하시고, 형제의 신앙이 성숙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형제에게는 여자친구가 있답니다.
지금까지 청년회는 토요일 저녁에 우리집에서 식사와 성경공부 모임을 가졌는데.. 제가 본국사역을 들어가면서 주일에 모임을 가지는 유스에 병합?(conbine)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청년회에 나오는 자매들 중 미사코 자매는 도서관 사서이기 때문에 매주 주일예배 성수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확실히 붙들고 주께서 인도하는 길을 따라 가는 자매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한국어교실
지난 번 기도편지 때 언급한 한국연수여행은 5월 7일(토)부터 10일(화), 3박 4일 여정으로 잘 다녀 왔습니다. 한국어교실에서 공부하는 6명의 부인들(5,60대)를 인솔해서 다녀온 여행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많이 힘들었습니다(웃음). 관광 가이드 하시는 분들의 목소리가 왜 큰 지를 새삼 깨달은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목소리가 쉬어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없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모두 만족한 여행이었기에 감사했습니다. 특히, 주일예배를.. 온누리교회 일본어예배를 드렸는데, 불신자이신 키타가와 부인은 교회에서 생애 첫 주일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복음에 마음을 열지는 않으셨지만, 그래도 그 예배가 키타가와 부인의 삶에 의미가 되었을 줄 믿습니다.
계속해서 야마구치 이쿠코 부인(66)과 키타가와 사토코 부인(55)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모두 즐겁게 한국어교실에 참석하고 계십니다. 특히, 수업 후에 30분간 성경공부를 하는데, 야마구치 부인의 마음이 많이 열린 것 같습니다.
5/29(주일) 교회 1일 성회에 불신자 두 분을 초대했었습니다. 저의 마지막 설교라는 이유로 꼭 오셔서 들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야마구치 부인이 참석하신다고 하십니다. 그 날의 도시락 주문도 해 드렸습니다. 키타가와 부인은 다른 약속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한다고 하셨지만, 여전히 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키타가와 부인의 마음이 바뀌어 주일예배/1일 성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불신자 두 분은, 한국어교실에서 공부하시는 교회 성도님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본국사역으로 이곳에 없어도 안심하고 떠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답니다.
녹내장 초기
올 겨울은 눈(snow)이 적게 내려서 눈(snow)으로 인한 자외선의 영향을 덜 받고, 날씨도 많이 춥지 않아 눈(eye)이 덜 시렸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대신 설교가 많았기 때문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눈(eye)이 지쳐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만일 날씨마저 춥고 눈(snow)이 많이 내렸다면, 눈(eye)이 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 저를 사랑하시고, 제 눈을 보호해 주셔서, 이번 겨울을 잘 보내게 하셨습니다. 이런 분을 어떻게 찬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사랑과 배려의 상징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PTL!
보통 두 달에 한번 안과에 가는데, 올해는 시간을 내지 못해서 석 달 만에 안과에 가게 됩니다.
다음 주 월요일(5/23)에 가서 검사를 받게 되는데, 이번엔 시야검사와 OCT촬영(단층촬영검사)을 합니다. 계속해서 눈의 관리를 잘하며 녹내장 점안액의 부작용(안구건조증, 따가움, 가려움, 충혈 등)을 위해.. 그리고 녹내장이라는 이 질병을 통해 주님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기도 부탁 합니다.
본국사역(Home Assignment/HA)
매주 진행되고 있는 것은, 한국어교실/성경공부/점심(화, 오전), 아침기도회(수, 첫 주), 셀 그룹(격주 수, 오후), 교역자 팀 미팅(수, 오후), OMF 기도회(목, 오후), 저녁 기도회(금, 첫 주), 1:1 성경공부 (격주 금), 대학 청년회 모임(토, 저녁식사와 함께), 교회임원 모임(토, 월 1회), 교인 대상 강의/성경 공부(셋째 주 주일예배 후), 운영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여러 종류의 위원회와 모임 참석. 설교, 성경공부 준비.
이 모든 사역들도 6월 15일(수)이면 끝이 납니다. 그리고 6월 20일(월)-24일(금)까지 OMF 일본 필드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처음엔 6월말에 본국사역(HA)을 가지려고 했는데 컨퍼런스에 참석해야 한다고 해서, HA가 7월로 변경된 것입니다. 5월 말에 교회 1일 성회 집회가 끝난 후부터 본격적으로 이사 준비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한국으로 가는 것은 7월 7일(목)입니다. 어머니 생신이 7월 9일(토)이라 출국 날짜를 거기에 맞춘 것입니다. 참고로 금요일보다 목요일 항공권이 2만원 저렴합니다.^^
한국연락처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집은 어머니가 계시는 인천에서 지내게 됩니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경인로 617 간석 오피앙 B동 604호 (우: 405-806)
집전화: 032) 212-3032, 휴대폰: 010-9233-3032.
휴대폰 사용은 한국에 가서 재개통을 해야 하기에 7월11일(월) 이후가 될 것 같습니다.
참, 이번에 한국 OMF 사무실에 패밀리 멤버 업무를 담당하시는 간사님이 새로 오셨습니다. 이름이 저랑 같습니다. 그러니 김미현 간사와 김미현 선교사를 헷갈려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미 한 분의 선교사님께서, 김미현 간사님에게 보내실 메일을 저한테 보내시는 실수를 하셨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늘 말씀 드리는 대로 이 편지 읽으시는 대로, 잠시라도 좋으니 저와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역자님의 작은 기도는 주님의 큰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언제나 말씀드리는 건데, 저 또한 동역자님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내시는지 삶의 이야기와 기도제목을 나누어 주십시오. 역자님께서 보내 주시는 기도제목은 제 기도수첩에 적어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 라 나 타! PTL!
사랑과 기도를 담아서
삿포로에서 무익한 종 김미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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