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비행은 못하고...
어제는 개인 볼일 보느라 비행을 못했는데 비행 참석한 회원들의 이야기로는 의령 한우산에 갔었다 한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어서 비행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결국 비행 취소 문자가 없다.
종진이차를 타고 가기로 하고 종진이를 만나 시지에서 정두형님 모시고 약속 장소로 갔다.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오늘의 비행 참석자는 회장님, 교택부회장, 총무님, 정두형님, 태만형님, 상수형님, 자천형님, 성언,
종진이, 용석, 나, 상득, 그리고 텐덤 손님 13명이다.
비소식이 있어서 멀리 가긴 부담스러운지 가까운 구지 대니산으로 향했고 이륙장으로 올라 가는길에
차 앞유리에 빗방울이 떨어 지는 것이 곧 한줄기 쏟아질 듯 하더니 금새 그친다.
하늘도 잔뜩 흐려 있고 언제 비가 쏟아 질지 몰라 좋은 비행하기는 힘들겠단 생각이 들었다.

텐덤 손님도 있고 해서 몇명은 장비를 들고 이륙장에 올랐지만 대부분은 추이를 지켜 본다고 장비 없이 몸만 올랐다.

이륙장 바람은 거의 무풍 내지는 이륙하기 힘들 정도로 약하다.

성언이가 모시고 온 오늘의 텐덤 손님,
기상만 좋다면 30분에서 1시간 까지 충분히 텐덤 비행을 재밋게 즐길텐데
오늘 기상은 그렇지 못하다. 날을 잘 못 선택한 것도 본인의 복인걸...뭐. 어쩌겠나??

장비를 착용하고 성언이랑 같이 한컷.

이륙장 활주로에 장비를 셋팅 해놓고 손님과 파일럿을 기다리는 중이다.

텐덤손님과 조종사의 하네스 체결
텐덤손님은 이때가 가장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일 것이다.
게다가 대니산 남자 이륙장의 경사가 급하고 바닥이 울퉁 불퉁 갑빠 천이라서 그냥 서있기도 미끄러워 힘들지경이라서
체감적인 공포심은 훨씬 더 심하리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실 이륙하고 발이 공중에 뜨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 될터이지만....





최종 산줄 점검을 마친 후 조종사와 손님의 기념 촬영
텐덤 비행 이륙장면 동영상

텐던 나가고 난 후에 지난번 비행때 종진이 매미 되면서 보조산도 풀렸고 기체도 조금 손상을 입었기에
기체 수리하고 보조산 셋팅 새로 하느라 같이 거들어서 하는 중에
총무님 어느틈엔가 이륙.

비가 오니 대구 인근 패러 동호인들이 멀리 가긴 부담스러운지 이곳으로 몰렸다.
빅버드스쿨에서도 클럽에서도 이곳을 찾았다.
텐덤과 총무님 이륙하고 난 후에 상수형님 전방으로 이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상수형님 전방으로 멋지게 이륙해서 나간다.

다음으로 자천 형님 이륙준비



정말 아슬 아슬 하게 치고 나간다.
소나무 있는 곳에서 걸렸다면.....
큰 부주 한것이다.
이륙장에 올라 올때만 해도 곧 비가 내릴 듯 하더니만 이젠 하늘이 흐리긴 하지만 금방 내릴거 같진 않다.
햇볕도 조금씩 비치고 날씨를 영 종잡을 수가 없다.
이제 빅버드클럽에서도 많이 올라와서 이륙장이 붐빈다.
먼저 이륙한 사람들은 이런 기상에 오래 버티지 못하고 쫄비행으로 마무리 하고 혼자 따로 온 용선이 차를 타고 다시 올라
온다고 한다.

빅버드 에서도 다시 올라 오고 먼저 이륙한 회원들중 교택부회장, 자천형님, 상수형님은 다시 올라 오고 총무님은 착륙장 지키고
있나 보다.

혹여 바람이 조금 더 좋아질까. 열이 좀더 좋아질까 기다리면서 보조산 셋팅 중이다.
보조산 셋팅 후 종진이 이륙
점심 시간은 다 되어 가고 바람은 여전히 너무 약하고 열도 별로 없는 기상이다.
이런 기상에서는 어렵게 이륙하더라도 5분도 안되는 쫄비행하고 20분 정도 기체를 개어 넣어야 하기에
별로 비행하고 싶지 않는 기상이다.
다들 선뜻 나서지 않으려 하는데 자주 못오는 성언이가 오후에는 비가 오게 되면 비행도 못할 것이고 기왕 올라 온거
쫄이라도 한비행 하고 내려 간다고 준비를 한다.



빅버드 클럽 하사장 형님이 이륙준비 중이다.

가볍게 이륙


상수형님 두번째 이륙준비


교택부회장 두번째 이륙, 첫번째는 텐덤, 두번째는 싱글비행

점심 시간 다 되어 마지막으로 자천형님 이륙하고 오후에 비 안오면 점심 먹고 다시 올라 오기로 함


장비를 애초 가져 오기 않았기에 빈몸으로 이륙장을 내려 간다.

내려 가는 길에 빅버드스쿨팀과 좁은 길에서 마주쳤는데 빅버드에서 길한켠으로 비켜서서 양보해주셔서 지나 가는 중이다.

착륙장에 도착해 보니 교택부회장 착륙 들어 오는 중이다.

점심을 하늘정원(장수소머리곰탕집)에서 추어탕과 청국장으로 맛나게 먹고
다시 이륙장에 올랐다.
오후에도 비가 당장 내리지 않을거 같아서 비행하기로 맘을 먹고 기체를 가지고 갔는데
바람은 오전보다 더 없다. 이젠 무풍에다가 간혹 배풍까지...

바람이 좋아지길 기다리면서 그늘쉼터를 만든다고 다들 분주하게 힘을 쏟는다.

완공된 그늘 쉼터 양사방으로 뚫려 있어 바람과 그늘이 시원하다.

역시 바람은 없다. 약한 배풍까지 들어와서 이젠 완전히 비행 불가다.
예전 경산파라 같이 있었던 동열??
산악자전거 대회 마치고 비행하고 간다고 들렀는데
배풍에 기체 펴 놓고 기다리다가 무풍에 기체 들고 뛰어 나가서 아슬 아슬 하게 이륙

점심 먹고 다시 올라온 우리 회원들은 좋지 못한 기상에 다들 비행은 포기하고 계곡에 투망치러 간다고 철수....
차타고 한참을 달려 눈을 떠보니 달창저수지 상류라고 하는데 그늘도 별로 없는 소하천이다.
시원한 계곡 간다더니.. 계곡은 어디로 간겨????
물도 그리 맑지 않고해서 다시 자리를 옮겨 에어컨 시원하게 켜놓은 식당에서 막걸리나 한잔 하고 헤어지자고
용연사쪽 칼국수 집으로 이동
식당에서 음식 시켜 놓고 있으니 하늘이 시커멓게 변하더니 이제사 올듯 말듯 하던 비가 막 쏟아진다.
오늘 비행 한 사람들은 비 안올 때 비행 잘 했다.
나야 뭐 오늘 비행은 못했지만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많을 테니..
별로 아쉽지는 않다.
막국수와 파전 막걸리로 배와 목을 채우고 오늘은 조금 일찍 귀가
머리 갂고 목욕하고 집에 들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