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명절이라는핑계를 대고 티비 앞에 앉았다.
보고픈 음악 관련 프로그램을 기록해두고 시간 맞춰 눈과 귀를 모았다.
간만에 한가로움을 즐기기 위해서 말이다.
오늘 2월 12일. 오후 8시 15분에 SBS 레전드 12...첫시작의 포문을 열었던 ㅅㅅㄱ의 노래를 들으며
한승윤님이 커버곡으로 불렀던 노래와 목소리가 생각났다.
마이크 음량이 울리며 들리던 그 노래 "너의 모든 순간"이 오늘 방송된 ㅅㅅㄱ의 노래보다 울림이 더 좋더라는.
한참 어린 시절에 승윤님이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분위기, 감성이 좋았던.
그리고 ㅂㅈㅅ...한때 우리를 즐겁게 했던 레전드임이 분명하지만 오늘 노래
"너에게로 또 다시" 는 한승윤님의 버전이 훨씬 귀에 꽂혔다.
말하자면 승윤님의 편곡이 기존의 올드한 원곡을 능가했다는 말이다.
어쩌면 팬의 마인드라고 질책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늘 원곡자의 감성이 옳은 것 만은 아니라는 개인적인 생각이고 보면
한승윤님이 기타에게 애정하며 절실하게 부른 "너에게로 또 다시" 가 더 가슴 깊이 콕 박히더라는.
장면 장면이 연상되는 한승윤님의 모든 것이 그리운 우리.......이고 보면
암튼
누구나 레전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닐 터이나
우린 때론 전설이라 부르면서 기존의 보컬들을 무조건 우대하기는 한다.
하지만 레전드라고 해서 끝까지 레전드라 불리울 보컬도 당연히 많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방송을 보아도 분명히 예전보다 못한 실력을 레전드라는 이름으로 커버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
아마도 무대의 부재거나 당연함에 길들여진 보컬들의 습성 탓이 아닐까도 생각된다.
어쨋든 레전드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으나 레전드에 대한 대접은 대접이고
그들의 존재를 부정하고 싶지도 않지만 세대교체도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이즈음이고
낡음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으나 묵은지의 향기가 없는 낡음은 초라할 뿐이고
라떼로 익숙함에 안주하는 편견같은 것은 말고
신선함의 날것도 받아들일 줄 아는 그런 ....
더불어 새로움에도 익숙해질 그런 마인드가 필요한 시점이고 보면
오히려 한승윤님에게 표를 던지고 싶다.
훨씬 농도 짙은 음색과 격있는 애절함으로
"너에게로 또 다시" 더 가까이 가고 싶었다를 느낄 수 있었으므로.
첫댓글 헉..저도 그 프로 보고있었어요!!
그러면서 그 예전 1라 무대 찾아 봤...🤭
역시 임자들은 통하는군뇨☺️
데이브레이크 보컬분 저런 포지션 윤님 이랑 넘 찰떡이라고 갠적으로 생각😻
@루니 그러게요
개인적으로 한승윤님 수줍음을 떨쳐내면, 샤이니 보이 같다는.
그 누구보다 멋진, 무대를 뒤흔들 보컬이라는 생각인데
무대장악할 카리스마를 온전히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요.
보컬 음색이 참으로 다양한 것이 플러스 라서.
기타......승윤님과 기타...
그리구..... 토토와 오아시스...
참... 나이에 비해 받아들인 노래들이 너무 깊고 깊어서 .. 저력이 쌓인 승윤씨.. 모두 다 알아줄순 없고 그걸 바라지도 않고 묵묵히 늘 어디서든 노래하는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진짜 singer .. 우리 승윤씨...무엇에도 안흔들리실거라 전 믿어요.
맞아요.
엄청나게 노래 불렀죠.
어린나이에 18개국 다니며.
못하는 게 뭐야? 라고 묻고싶다는.
@쯩유이입흔이 ㅎㅎㅎㅎ 더 많이 찾아갔었네요...제가 다 찾아보진 못한듯.
땡큐여요.
흔들리지 않을거라....ㅠㅠ
이제 그만 해야겠네요....오타가..ㅠㅠ 죄송해요..
아웅 오타 안 보여요 ㅎㅎ
아 맞아요. 저도 한승윤님 노래 듣고 나서 변진섭 노래 찾아 듣고..
오히려 한승윤님 노래가 더 아련(?)하고 좋았다는요 ㅎㅎ
다들 화면 보셨다면 같은 생각일 듯요.
한승윤님 대형 소속사에서 빨리 모셔갔음 좋겠어요, 방송에도 힘있어야 내보내준다잖아요..헐. 자꾸 봐야 관심이 가는데..😥
ㅎㅎㅎㅎ 그랬으면좋겠어요
내가 네트워크, 지금 남자넷 기획사 등을 제껴놓고
움직일 수 있을지는...
그러게요.. 잊혀지면 안 되는데 ...ㅜ.ㅜ
@조은윤 절대 잊혀지면 아니됩니다...
그래서 레전드라 불리우는
그 곡(?)을 도전한 한승윤님은 원곡보다 더 깊은 감성으로, 매력적인 떨림의 비음으로 (제가 격하게 좋아하는 유니 비음) 깊게 울림을 주는 노래를 했음에도 감히(?)라는 편견과 외모에서 오는 선입견으로 야박한 어게인을 받았습니다 ㅜ
이선희님이 아쉬웠다 평 해주셨지만 어게인 주신거는, 목소리에 대한 가능성! 알아봐주신거 같아 감사해요🙏예전에 박진영님이 말한 과한 표정없는 고음, 말하듯이, 이런거에 완벽 부합하는 느낌..
야박하다...정답.
다 가진 만찢남에 대한 질투?
항상 손해보는 느낌이었어요.
네 김이나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선을 넘지 않고 과하지 않은 정말 깔끔함이 있어요.
@햇살편지 네 질투.ㅎㅎ
@조은윤 그나마 ㄱㅇㄴ님이 아쉬워했죠.
작사가로서 루나플라이 와도 인연이 있는데
끝까지 모른건지 모르는 척한건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승윤님이 인사하니 아는 척 하던데.
@햇살편지 감사하다고 인사할 때 놀라는 표정이 아니신게 알지만 아는체 하지 않으신 거 같아요.
@조은윤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ㄱㅇㄴ님의 보컬들에 대한 전체적인 심사평을 보아
편견이 들어가면 어려울테니 말이죠.
@햇살편지 네네 그걸 신경 쓰신 거 같아요~!
솔직히 질러대지않는..화려한 퍼포먼스가 없어도..그 곡 그 감성 그대로 부른 우리 승윤님이 진정한 최고가 아니였을까요?
맞아요...질러대는 것이 무슨 트랜디 한 양 모두들 고음에 집착하지만
의연하게 제 목소리내며 다양한 보컬과 멋진 음색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승윤님이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