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모임! 그 아쉬움을 뒤로하며......
대선을 딱 하루 남겨두고 28명의 회원이 송년모임을 가졌습니다.
영하의 추위마져 금시 만남의 정으로 녹여버렸습니다.
각자 올해의 송년행사는 오늘로서 거의 끝이 날 것입니다.
오늘의 모습을 간략하게 스케치하여 올립니다.
모임의 어른 이정우회장님, 구광길님,백상직님,이의근님,백승길님,김태선님,이진무님은 원로분들이죠.
뉴질랜드에서 오신 남기항님을 모두가 가족같이 맞이 해 주셨습니다.
"가라오께남"도 오랜 이국생활 탓에 "누이'란 노래 한곡 읊조리는데 가사가 가물가물 해 합디다.
여성동지는 이소정님,박정순님, 박정숙님, 그리고 이집안주인까지 네분이 자리의 밝혀주셨으며....
오늘 노래교실의 제목은 가수 이태호의 "사는 동안"을 소정님의 지도로 금시 익힐 수 있었습니다.
대중가요이긴 하지만 세상이치를 알게하는 관조의 삶을 노래하기에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였죠.
이어서 부천의 명가수 이주현님은 "신종 마누라 때리지마"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으며....
건강하신 모습의 왕년 유통시장의 베테랑이셨던 백상직님은 "쿠쿠루 쿠쿠 팔로마"란 노래를 한곡 선사해 주셨습니다.
진행의 달인이신 김태선총무님은 저에게 김문영,김광로님의 혼사를 함께 대신하여 감사인사의 기회를 주셨지요.
"고맙습니다.워낙 많으신 동서맨이 하객으로 오셔서 아내는 아직도 동서증권이 살아 있는
줄만 알았다'면서 능청을 떨었죠뭐...
회원의 근황소개를 김태선총무님의 진행으로 하다.
정진환님 : 여행사운영 관계로 시간이 맞지 않아서 동우회에 자주 나올수 없어 미안함과 자주 나오겠다는 약속을 함.(사업한가지 손기리쳤다고 하였음)
이기한님 : 올해 청계산 기슭에서 3,000포기의 배추농사,영농은 예나 지금이나 판로가 문제, 땅값이 엄청나다는 진행자의 부연설명.
박정숙님 :손주가 4명이지만 19세순이처럼 하루생활에 열중하고 있다는 철학을 피력,(서산에서 거주,조혼 하셨나봐)
박정순님: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여 내년에는 개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심.
백승길님 :일평생 벗해 온 맥주를 일시 쉬게하고 있음, 조만간 드실듯한 모습에 반가움을 느낀 회원이 상당수....
구광길님: 전번 모임 때는 팔에 깁스를 하시어 조용히 계셨는데 오늘은 고음으로 일장연설....
다음 모임에 스폰서 하신다니 동무로서 가장 반가우신 약속 (동우회 살림살기가 만만찮더군요)
우영창님: 원거리 덕소에서 연거푸 참석한 우리시대의 정갈한 시인,첫직장의 소중함을 시어로 표현하면서, 자기출판사에서 나온 몇권의 책을 딱 몇분에게 연말선물로 드리는 성의를 보이기도...
김광수님: 창작예술인답게 베토벤식 헤어스타일로 결혼하면, 진정한 사랑을 느낄수 있으나, 가장 나쁜점은 싱글자유의 향락이 박탈되는 것이란데 모두가 공감(남자는 그저 여러 미인과 손잡으려 하는 공통 된 속성이 있기에...)
강명수님 : 그 숱한 자격증...그리고 검도,마라톤,등산등의 취미활동.작가수준의 사진촬영실력.....건강유지에 최고라서 만족한다는 생활담.(진행자 왈, 대통령이 친구인데도 부탁한마디 하지 않는 이 시대의 지조있는 분)
이진무님: 골프자격(티칭프로)의 힘에 대하여 설파.순간적인 깜박함 때문에 9월모임에 못나왔으며, "식물인간"이란 용어가 도저히 생각나질 않아서 그만 '야채인간"이라 해서 좌중을 웃긴 송년모임에 큰 웃음을 선사하심.
이의근님 : 참 양반이신 분이 엊저녁 고교모임에서 한수 배운 유머를 중개...실제 참 오래 된 것인데 그래도 웃음이 만발(여성의 입두개의 차이점 5가지는? 그중 5번째는? "셈요! 정답은요 하나는 제꺼구요,다른 하나는 셈님꺼에요", 아유 좋아라.. 합격! 근데 어느 입이냐고 능청떠는 회원분이 있었슴)
윤재수님 : 산행모임의 총무, 매월 산행하기엔 아무래도 힘겨울듯한 뉘앙스....책은 여전히 인기짱이구요....
박종완님 : 제일바빠 ...르뽀기자마냥... 카페자주 방문하십사하고 특별주문...
이렇게 몇분만 생략한 체 근황소개를 마치고 이정우 회장님의 마무리 말씀 : "우리 모두는 문화가 같기에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여서 이 모임이 가장 좋다.생활의 설계가 중요하며, 일기를 쓰신다는 말씀에 모두가 감동받다.
건강 잘 보살피고 한살 더 보태어서 내년에 만나자.기권도 자유의 일종이라고 항변하지 말고, 내일 투표는 꼭 하시길....글쎄 이말씀은 내가 술김에 잘못 들었는지......
이렇게 송년모임은 마치게 되었으며, 몇번이나 뒤돌아 보면서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모임의 식대는 4/4분기 혼사가 있었 던, 김문영님, 김광로님, 이경국등 3명이
보태어서 해결하였습니다.두분 감사합니다)
참가자 명단 : 이정우,구광길, 백상직,이의근,백승길,김태선,이진무,강명수,박종완,이기한,윤재수,김광수,최재우,이소정
(28명) 채종호,김광로,박정순,박정숙,김용만,우영창,이주현,남기항,송태승,정진환,이대영,박현수부부 그리고 이경국
(존칭생략 ,무순입니다)
첫댓글 글쎄 도저히 일차로 끝내기에는 뭔가 미진하여 김태선님,이진무님,이기한님,김광수님 그리고 저
이렇게 5명이 치아에 무관한 물렁한 오징어를 안주삼아 맥주를 1500cc씩 급하게 하면서 자정무렵
투표때문에 자리에서 일어 섰죠뭐. 동우회 화이팅! 이소리는 속으로만 외쳤습니다.(혼사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너무 약소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좋은 곳에서 일잔 모시겠습니다)
와우!..이렇게 생생하게 정리해주시다니..섬세한 기억력과 필력에 저절로 존경심이 생깁니다..2012년 마무리를 존경하는분들과 함께 할수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음주가무에 2차 합류를 못했습니다.
남기항님! 계산하고 나오니 바람과 함께....
하기야 먼 객지에서 종교생활에 철저..음주가무도 뚝하셨으니 ,연락하여 식사라도 한번 하여야 속마음이 후련할듯 합니다.
언제나
동무는 동무!
참석하신 모든이의
5통을위하여!
오랜만에 뵙게되어 많이 반가웠읍니다. 30년전으로 돌아가서 웃을 수 있다는 이 행복 행복했읍니다
모두들 건강하셔서 오랫동안 뵙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