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슈사쿠의 "침묵"이 잘 그리는 것처럼
에도 시대에는 기독교가 금지되었습니다.
기독교 포교하다가는 죽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러나, 신앙이라는 것은 반드시 그렇지 만도 않습니다.
숨어서 몰래 몰래
기독교를 믿었습니다.
불교신자인 척 하면서 절에 다니지만,
진짜로는 기독교를 믿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가쿠레 기리스탄'이라 합니다.
가쿠레는 숨은, 숨김,
지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가쿠레 기리시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쿠레 염불도 있습니다.
동북지방이나 큐슈지방에서인데
그 지방을 다스리는 영주의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서
염불을 탄압하였습니다.
그래서 숨어서 염불을 해야 하였습니다.
그런 사람은
가쿠레 염불이라 하였습니다.
제가 년전에 '가쿠레 시종'이라는 제목의 긴 시를 슨 일이 있는데
숨어서 존재하는 시종(詩宗), 시로써 성불하자는 종파의 실재 여부에 대한 시였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나마스테.‥기리스탄 한문이 무슨뜻인가요?
스님, 감사합니다. 크리스챤을 기리스탄이라고 한 것입니다. 좀 비슷하게 한 것입니다. 정확하게 발음하기는 어렵고요. 외국어라서 그렇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한 선교사추방령은 1587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기리시단 금지령은 1614년, 그리고 다시 신교의 자유를 인정받은 것은 메이지 유신 6년 1873년의 일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가쿠레 기리스탄, 가쿠레 넨부츠...
가쿠레 시종은 時宗이 아니고 詩宗이란 말입니까?
실재했다고요?
메즈라시이고토난데스네. 닛뽄진와 메즈라시이고토(마따와 헨나 고토)오다이스키나히토다치라시이데스.
우리나라보다 인구도 많고 땅도 넓고 신도 많고 섬도 많고 태평양 무섭고 큰 바다를 옆에 끼고 등등 사정 때문일까나...
교수님, 시종 종파에 대한 이것저것 아시는 대로 알려 주시면 간샤시마스.
제가 쓴 시에 "가쿠레 詩宗"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보살님이 쓰시는 시를 갖고서 성불하자는 종파가 실제로 역사적으로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법보신문의 이재형기자가 원영상 선생이 쓴 논문, 잇펜스님에 대한 논문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時종이라고 해야 할 것을 詩종이라고 오자를 낸 것이지요. 거기서 시상을 떠올리고, 실제로 마치 역사적으로 불교 역사 안에서는 시를 통해서 성불하려는 비밀종파가 있었고, 그들은 탄압되었기에 지하종단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이야기를 지어 내어서 쓴 시입니다. 제게 받은 시집 중에 어딘가에 있을 것입니다. 한번 찾아보셔요. 없으면 제가 이 카페에 다시 올릴 터이니, 말슴해 주세요.
[살아가는 이야기]에 올린 시종 글 잘 보았습니다. ㅎ ㅎ 그렇게 된 것이로군요. ^*^
감사합니다. 어딘가에 詩宗이 진짜 있을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본인은 안 밝히겠지만, 詩宗의 비밀신도인지도 모릅니다. 하, 하,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