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 대나무 테마공원과 죽녹원 *
솨솨솨,싸악싸악, 차르르 쓰르르..., 이 겨울에도 초록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대나무골 테마공원과 죽녹원은 담양의 대표적인 대숲이다.
최근 개봉한 영화 "청연"을 비롯 "알포인트" "여름향기" "청풍명월"등 영화와 드라마 및 CF촬영지로 유명하다.
금성면 봉서마을에 있는 대나무골 테마공원은 경제적 가치에 밀려 자꾸만 없어지는 대숲을 안타깝게 여긴 신복진(68)씨가 30년 가까이 가꾸어 왔다. 신씨의 정성으로 다양한 종류의 대나무를 살펴볼 수 있다. 바구니를 만드는 분죽과 왕죽 ,의자를 만드는 맹종죽, 담뱃대로 쓰이는 신우대(이대), 복조리를 만드는 조릿대,오골계다리처럼 검은 오죽도있다.
대숲 안에는 차밭이 있다. "대나무잎에서 떨어진 이슬만을 먹고산다"는 죽로차다. 빽빽한 대나무 아래 푸르러 대숲은 생기로 가득하다. 대숲길을 따라 솔숲길이 이어진다. 가만히 산에 오르면 바람에 흔들리는 대숲 전경이 마음을 흔든다.
담양읍 향교리의 죽녹원은 담양군이 개인의 것을 사들여 산책하기 좋게 꾸민 대숲이다.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유명한 관방천이 내려다 보인다. 울창한 대숲을 파고들 듯 들어가면 대나무 분재와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이 대숲에는 산 뒷자락에 20m 높이의 폭포가 있어 끊임없이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운수 대통길", "추억의 샛길"등 대나무와 관련지어 지은 재미난 이름은 조용한 대숲 산책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