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우드 포레스트 삼림욕
뉴질랜드 북섬에는 임업연구소가 있다. 남섬에는 사슴연구소가 있고, 크게 2개의 연구소가 있는데, 오늘 우리가 찾아온 이 삼림욕장은 북섬의 임업 연구소에서 나무를 연구하며 관리하는 아주 우거진 산책로다. 2차 세계대전 참전 기념으로 만든 삼림공원인데 30분 정도 도보로 돌아보며 상큼한 나무 향기를 마셨다.
레드우드 나무는 기둥이 붉은 색으로 두터운 스폰지를 만지는 느낌의 껍질이 붙어 있다. 곧게 쭉 뻗어 하늘을 뒤덮은 나무들의 모습이 장관이다. 잎사귀는 한국에서 본 리기다 소나무 모양과 비슷하다. 산책로 바닥에도 그 붉은 껍질을 깔아 폭신폭신하다.
곳곳에 고사리 순이 또르르 말아 나오는 소철나무가 우람하게 자라고 있다. 뉴질랜드의 대표식물이 고사리이고, 그 크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로 자라고 있다. 숲을 벗어나 햇살이 보이는 바닥의 잔잔한 풀들도 연하고, 진한 초록 물결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분주한 일정으로 바삐 걸어나왔지만 울창한 숲의 레드우드 삼림욕은 뉴질랜드 북섬의 고귀한 선물로 기억되리라.
사진:뉴질랜드 북섬 삼림욕장에서 우리 문인 부부.붉은 색깔의 아름드리 울창한 나무 숲의 그 향기
뉴질랜드 북섬 레드우드 포레스트 삼림욕-재등록(2017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