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라 숙소로 들어가는 길..공원 비슷한 것을 만들어 놓고 어김없이 동물들이 있다.
글을 읽을 수 없어 구글 번역기를 들이댔더니 파란 돔 레스토랑이라고 하는데 맞는지...
드디어 도착한 숙소...벽에 걸린 시계가 서울 대신 도쿄로 되어 있다....쯥
드디어 도착한 숙소...벽에 걸린 시계가 서울 대신 도쿄로 되어 있다....쯥
부하라에서 2박을 하고 마지막 여행지인 히바로 떠나기 때문에 여행을 하는 입장에서 한 군데서 2박을 하는 것은 안도감을 준다.
매일 가방을 싸는 것이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2박을 하면 제일 먼저 나가기 전에 간단한 빨래부터 해서 실내에 널든가 밖에 널든가 하고 외출 준비를 한다.
부하라에서 최소한 보아야 할 곳들이다....라비하우스 광장이 중심이 되어서 주변을 관광하게 된다.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가이드가 만든 부하라 관광지도를 들고서 각자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을 한다.
젊은 사람들은 혼자서도 빠리빠리하게 스스로 잘 다니지만 나이가 든 사람들은 그렇지 못해서 어울려 가기도 하고 어울려 간다고
하더라도 목적지를 한 방에 찾아가지도 못한다.
그런데 자유여행의 목적지를 같이 간다고 하더라도 걷는 속도도 다르고 관심분야도 다르기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면 다시
흩어지게 되면서 끝까지 혼자 구경을 하거나 아니면 만날 시간을 약속하고 다시 만나게 된다.
오늘의 목적지는 라비하우스로 약도를 보니 목적지까지 걸어서 가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걸어서 가는데 가는 길목에 새 건물을
짓느라고 도시 전체가 공사중인 느낌이다.
2천년에 가까운 도시이기 때문에 땅 속에는 문화재들이 많을 것인데 이렇게 공사를 막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허물고 새로 짓고... 전 시가지가 이런 모습인 것 같다.
문화재가 지하에 많이 깔려 있을 것인데....
아직 전근대적이다.
니소미 스트리트라고 부하라 시내의 주요 도로 주변...지하에 유물들이 있지 않을까...
가는 길의 거리 모습
레스토랑..햇빛 속은 뜨거운데 그늘 만 들어가면 시원하다.
랴비 하우즈로 가는 길에 보이는 Мавзолей Дахмай Бехиштиён(다마이 베히스티온 묘소??) 으로 나와 있는 건물..
랴비 하우즈 가까운 곳에는 이렇게 거리가 장식되어 있다.
밤에는 네온싸인도 하려할 것 같은 거리
옛날 건물들이 호텔로 변경되어 있다.
관광지 주변이어서 관광버스도 주차되어 있고...
보이는 옛날 건물들이 다 호텔이다..
가는 길에 보이는 호텔들...
지도도 보고 묻고 하면서 오늘의 목적지인 라비 하우즈(Lyabi Hauz Complex)에 도착을 했는데 Lyabi Hauz는 페르시아 말로 '연못
가'라는 뜻이라고 한다.
라비 하우즈를 중심하고 볼거리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부하라를 찾는 관광객들은 일단 이곳에서부터 부하라 관광을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가이드가 없이 개별 관광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화재 등에 대해서 설명을 들을 수가 없지만 다행히 가이드가 지도와 단체 톡으
로 부하라에 대한 설명을 친절하게 해 주어서 구경을 하는데 불편은 없다.
부하라의 볼거리들은 랴비 하우즈를 중심으로 시작되는데 큰 인공연못을 중심으로 북쪽에 부하라 최대의 '마드라사' (이슬람 학
교)인 Kukeldash Madrasah, 서쪽에 이슬람 수도자들의 숙소인 Khanaka Nadir Divan-begi, 하나카 뒤에는 마고키 앗타리 마스지
드(Magoki Attori Masjidi), 동쪽에는 Nadir Divan-begi Madrasah, 그 앞에는 호자 나스루딘(Hodja Nasruddin) 동상이 있다.
그리고 칼란 모스크를 가는 길에 Toqi Telpak Furushon Bazaar를 거치면 Abdulaziz Khan Madrassah와 Mir-i-Arab Madrasa,
Kalan Mosque가 있고 칼란 모스크를 지나면 Ark성이 나오고 왼쪽으로 더 가면 구약성서의 욥기의 주인공 욥의 셈과 무덤
인 Chashma-Ayub Mausoleum이 나온다.
우선 라비 하우즈 주변부터 둘러보기로 하는데 결국 부하라에 있는 동안 이곳을 두 세 번 이상을 오게 되었다.
이곳이 부하라의 볼거리의 시작이고 끝이기 때문이다.
Nadir Divan Begi Madrasah...이곳에서 저녁에 공연도 하고 이 앞에서 공연도 한다.
랴비 하우즈...랴비는 주변이라는 뜻이고 하우즈는 연못이라는 뜻이라고
'나디르 디반베기' (Nadir Divan-begi)는 당시 부하라의 최고 통치자로 랴비하우즈 건설을 지시한 사람으로 그당시 지금 랴비하우
즈 연못이 있는 자리에는 유대인 과부가 살았다고 한다. '나디르'가 이곳에 호수를 파고 건물을 지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유대인 과
부에게 토지 매각을 종용했으나 팔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이곳에 유대인들이 많이 살았고 이슬람 율법상 그들에
게 토지매각을 함부로 강요할 수도 없어서 일단 당초 계획보다 조그맣게 호수를 파고 공사를 시작했는데, 결국은 그녀가 다른 곳
에 유대인 기도원을 건설할 토지를 주면 자기집을 팔겠다고 하여 이사를 내 보내고 현재의 큰 호수를 조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랴비 하우즈 동쪽의 Nadir Divan-begi Madrasah
봉황 그림이 그려져있는 Nadir Divan-begi Madrasah.. 지역의 행정 책임자를 디반베기라 불리는데 나디르 디반베기는 카라반사라
이였던 이곳을 1622년 마드라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사마르칸트의 쉐르도르 마드라사의 출입문 피쉬탁에 그려진 사자 그림처럼
이곳 피쉬탁 위에도 사람의 얼굴이 있는 태양과 조로아스터교를 상징하는‘후모’가 장식되어 있으며, 쉐르도르 마드라사(사마르칸
트)보다 훨씬 먼저 살아있는 동물을 묘사한곳이라고 한다.
나디르 다반데기 내부...공연장과 식당들이 있고
기념품 가게들이 있다.
기념품 가게들
우즈베키스탄에서 자주 보는 할아버지인형
이곳에서도 황동 세공을 하는 곳이 있다.
무엇인가를 만드는 모녀들...부하라에서 보는 여자들의 의상 색깔이 참으로 세련되고 화려하다.(이 엄마 말고)
Nadir Divan-begi Madrasah 앞에 있는 나귀를 탄 호자 나스레딘 동상
신발도 벗어지는 등 익살스럽게 묘사되어 있다.
신발은 걸치다가 말고...
당나귀의 표정도 익살스럽다.
호자 나스루딘(Hodja Nasruddin)은 13세기 터기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호자(Hodja)는 스승을 의미하는 명칭이라고 하며 바보 같
은 행동을 하면서도 귀족들을 풍자하고 서민들의 아픔을 이해 해주었던 호자 나스루딘의 상징인 당나귀를 타고 손을 흔드는 동상
은 바보같은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사람으로 친근한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나스루딘의 익살스러운 동상은 이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터키나 이란 같은 곳에도 있다고 하며 나스루딘의 이야기는 우리들에
게도 알려져 있는데 '팔러가는 당나귀이다'
부자(父子)가 당나귀를 시장에 팔러 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그냥 끌고 가는 것을 보고 혀를 차면서 타고 가지 그냥 끌고 간다고 하
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타라고 한다.
그러고 마을을 지나가는데 나무 그늘에 있던 노인들이 젊은 아들이 타고 나이 든 아비가 걸어간다고 불효한 놈이라고 비난을 한다.
그러자 아버지가 아들을 내리게 하고 아버지가 타고 가는데 우물가에서 여인들을 만났다. 그러자 그 여인들이 어린 아들은 걷게
하고 아비가 타고 간다고 비정한 애비라고 비난을 하였다.
그러자 아버지가 아들보고 너도 타라고 하여 둘이 타고 가다가 시장을 지나게 되었는데 상인들이 한 마디 한다.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둘이타고 가는 인정머리 없는 인간들이라고 비난을 했다.
결국은 장대를 구해와서 다리를 묶어서 부자가 당나귀를 메고 장에 가다가 다리를 건너다 당나귀를 당나귀를 물에 빠뜨렸다는 이
야기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 교과서에 실렸던 내용으로 이 내용이 기억나는 사람은 70이 넘은 사람일 것임)
랴비 하우즈 주변...이곳은 물가라서 시원하다.
낙타들이 연못가에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도 실크로드와 연관된 도시였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연못가에서 휴식도 하고 식사도 한다....주변이 식당이다.
사람들은 낙타위에 올라가서 사진도 찍고 한다.
랴비 하우즈 서쪽 ...쇼우 룸과 워크 샵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옷과 관련된 상점들이 있는 곳이다.
랴비 하우즈 서쪽의 Toqi Sarrofon Bazaar입구
내부...
마고키 아토리 모스크 (Magoki Attor Mosque)가는 길의 건물터
가장 오래된 무슬림 사원 중 하나, 마고키 아토리 모스크 (Magoki Attor Mosque)
기존 자리에 원래 불교사원, 조로아스터교 사원이 존재했고, 뒤이어 12세기쯤 무슬림 사원이 세워졌다고 한다.
각 종교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마고키 아토리 모스크 (Magoki Attor Mosque)근처의 카펫 들을 파는 곳
패션쇼 선전 간판도 걸려 있고...
랴비 하우즈 근처에 관광할 곳들이 몰려 있어서 주변을 계속 돌아다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