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특별휴가]
아내와 함께 당분간의 휴가를 계획하며 보름후 돌아와 생활할 모든 반찬을 만들어놓고 이불과 도시락 및 준비물을 차에 실고 기분좋게 8/30(토) 서울아산병원으로 향했다.
상급병실2인실에 짐을 풀고 vip초청 아침금식후 싸가지고 온 맛있는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 하고 수술준비를 위해 각자에게 생활이 시작되었다.
병원에서의 새벽기도가 새롭게 느껴지며, 주일 시화동산교회에서의 차량봉사와 대예배에 아내의 빈자리가 허전함으로 느껴집니다.
예배를 마치고 자녀들과 함께 풍납동으로 향해 아내를 위해 기도를 마치고 한주간의 일정표에 맞추어 아들이 수술전까지 최고의 섬김으로 보호자역활을 맡기로 하고 병원에서 돌아오는길 딸을 기숙사에 데려다 주었다.
아내가 떠난 빈집에 도착하니 밥 지어 먹고, 청소하고, 입던 옷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일, 아무리 부지런을 떨어도 아내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알뜰한 아내가 지켜주던 때에는 항상 잘 정돈된 집이였고 아내가 기다리고 있던 집에서는 늘 은은한 향내가 풍겼는데...
지금은 가전제품마다 노란 포스트잇으로 사용법이 이곳저곳에 붙어있어 사용하는대는 지장이 없지만 허전함이 다가옵니다.
9/3(수) 많이 기다렸던 수술이 11시에 시작되었다.
수술실로 향하며 남들은 수술을 하고 싶어도 상태가 안좋아 할수없는 환우들을 생각하면 수술할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결혼전 수술실 근무경험이 있는 아내는,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에 도착하면 더럽고 추한 모든 악한 것은 깨끗하게 다 제거되며 어떤 상황이 와도 감사함으로 받아들인다며 가족들을 안심시켰다.
우리에겐 우리가 염려하는 만큼 커다란 걱정거리나 문제들은 없다.
단지 해결하기 위해 기도해야 할 일들이 있을 뿐이다.
성도님들의 중보기도가 큰 힘이 되어 무사히 수술을 마치게 되어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첫댓글 뭐라 표현할 순 없지만 이종우집사님의 마음과 허전함이 조금은 이해되어지니 눈물이 나네요~~그러나 기쁨으로 채우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