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라디오 이강윤의 오늘]김어준 주진우 항소심, "이달 말 마지막 공판될 듯”- 안은필 기자

[띵~띵~]

김어준 주진우 항소심, ‘박지만 증인신청’ 기각…“이달 말 마지막 공판될 듯”

김창규 딴지일보 기자 “朴대통령 제부, 신동욱 측 조정래 변호사는 참석 예정”

▲ ⓒ 딴지일보 김창규 기자 트위터 화면캡처

김용민 국민TV 피디(이하 김) : 이강윤의 오늘 진행하는 저는 김용민입니다. 어제 서울고등법원 형사6부 심리로 열린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9월 29일 낮 2시 증인심문을 한 다음 결심공판을 진행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항소심 공판이 이달 말 마무리 될 전망입니다. 2심 결론이 빠르면 이달 말에 나올 것으로 이렇게 전망이 되는데요. 어제 공판과정을 지켜본 분이 있습니다. 딴지일보의 김창규 기자인데요. 김창규 기자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창규 기자님. 전화연결 상태가 고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딴지일보 김창규 기자와 함께 어제 있었던 김어준, 주진우 두 사람의 공판내용들을 살펴보려고 저희가 이 시간 인터뷰를 마련했습니다. 원래는 7월 30일인가요? 29일인가요? 7월 말에 공판기일이 잡혔었는데 한 달 연기가 됐었단 말이죠. 어제 어떤 재판정 표정이 있었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김창규 기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창규 딴지일보 기자(이하 규) : 네. 안녕하세요? 교수님..

김 : 김창규 기자하면 잘 모르실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 필명이 더 유명하죠?

규 : 제 필명은 ‘죽지 않는 돌고래’입니다.

김 : 죽지 않는 돌고래.. 죽지도 않고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딴지일보의 사주이지 형사 피의자인 김어준 총수가 어제 출두했는데.. 딴지일보 기자들이 법원 입구에 도열해서 “총수님! 힘내세요!” 이거 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규 : 그럴 리는 없죠.

김 : 그럴 리는 없습니까? 존경받는 사주라고 자처하던데요. 김어준 총수가..

규 : 한 번 가본 거죠. 고생하시는데..

김 : 어떻게 된 건가? 궁금해서 가본 거지. 특별히 격려하러 간 의미는 아니었다?

규 : 간 것만 해도..(웃음)

김 : 간 것만 해도 고마워 해줘야 된다?

규 : 그건 아니고요. 총수님 좋아하니까요.

김 : 네. 어제 공판기일이었는데요. 원래 7월 30일이었던가 그랬죠?

규 : 네.

김 : 이게 왜 이렇게 미루어졌던 겁니까?

▲ ⓒ 딴지일보 김창규 기자 트위터 화면캡처

규 : 여러 가지 증거나 증인이나 이런 여러 가지 착오도 있고.. 여러 가지 계속 의견이 달리 되는 것도 있어서 많이 미뤄졌는데요. 그야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자세하게는 모르고요.

김 : 네. 어제 재판정 분위기 계속 속보로 트윗에 올리셨는데..

규 : 네.

김 : 전반적으로 어땠습니까?

규 :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김 : 네.

규 : 일단 많은 분들이 오셔서.. 팬 분들도 총수님이나 주진우 기자님이나 팬들도 많고 그러니까.. 오셔서 자리도 꽉 찼고.. 들어오지 못하셔서 밖에서 기다리는 분들도 많았고요.

김 : 네.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규 : 네.

▲ ⓒ 딴지일보 김창규 기자 트위터 화면캡처

김 : 그랬군요. 어제 박지만씨 증인채택을 주진우, 김어준 두 분이 요구를 했었고.. 판사가 그걸 받아들였던 거죠?

규 : 이쪽에서 박지만 증인을 요청을 하니까 검찰 측에서는 증인신청이 악의적이라고 말을 했어요. 이 사건 관련해서 “굳이 박지만씨가 나오지 않아도 되는데.. 왜 그렇게 하느냐?”라고 하니까.. 변호인 측은 거기에 대해서 악의적이라는 표현은 굉장히 모독적이라고 해서 그렇게 말하니까 검찰 측에서는 거기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죠. 그리고 재판부가 말하기는 이 사건에 대해서 박지만씨 증인에 관해서는 여러 사람의 의견도 들어봤고, 여러 자료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없어도 판단이 가능하다. 그래서 부르지 않은 거라고 이 판단을 계속 유지해서 계속 박지만씨는 부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 : 네. 지금 박지만씨는 자기는 그 살인사건과 무관한데 ‘왜 나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마치 내가 배후에 있는 것인 양 명예를 훼손하느냐?’ 이런 문제 인식 속에서 주진우, 김어준을 고소했던 것 아닙니까?

규 : 네.

김 : 그래서 아니 한 번 따져 보자. 박지만 나와서 당신과 연관됐고.. 여러 가지로 의혹이 제기된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경찰의 수사가 엉망이었다든지.. 또 이 두 사람이 원한관계도 아니었는데 거의 의문사 비슷하게 삶을 마감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여지들이 많으니 당신의 의견을 물어보겠다 해서 증인채택을 요구했던 것인데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거군요? 결국..

규 : 네. 박지만, 박영철씨 관계에 대해서는 주진우 기자님이나 그 기사 통해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

김 : 네.

규 : 나와주면 좋을 텐데.. 재판부나 검찰 측에서 더 이상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김 : 그럼 불길하네요. 2심 판결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이게 초미의 관심사인데.. ‘박지만 필요 없다. 그리고 박지만의 무죄함은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에 따로 부를 이유가 있겠느냐? 너희들은 유죄판결을 받을 일만 남았다’ 이런 시그널로 받아들여도 되는 겁니까?

규 : 많은 기사나 언론에서 보셨겠지만 지금 1차 때 재판하고 나서 무죄가 나니까 많은 보수언론에서 얘기가 많았잖아요?

김 : 뭐 감성판결이었다느니 뭐 하는..

규 : 네. 아예 국민참여재판 자체의 문제점으로 몰고 가기도 하고..

김 : 네.

규 : 그렇게 해서 다음이 9월 29일인데.. 사실 그 때까지는 이제 모르죠. 재판장에서는 말로 오가고 우리나라 재판이 재미가 없으니까 서류가 오가고 이렇게 하는데.. 검찰 측에서 항소를 하고 이렇게 하고 있다는 건 끝까지 한 번 가보겠다는 거니까..

김 : 네.

규 : 마지막까지는 모를 것 같습니다.

김 : 네. 저희가 판사의 속마음은 알 수 없으니까요.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하지요. 이를 테면 말의 어투라든지 재판에 임하는 표정이라든지.. 어떻게 보셨습니까? 판사가 어떻습니까? 뭐 호의적인지 아니면 적대적인지 하는 부분들..

규 : 보면 저도 재판 증인이나 가보면 그거는 사실 재판이나 검찰이나 겉으로 얘기하는 것은 대부분 예의가 바르다고 할까요? 기본적인 그게 있으니까 그것만으로는 판단하기는 곤란한데..

김 : 네.

규 : 방청인들이 하도 많이 오니까 재판장인 김상환 재판장이 좀 놀라기는 하더라고요.

김 : 네.

▲ ⓒ 딴지일보 김창규 기자 트위터 화면캡처

규 :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고..

김 : 네.

규 : 그래서 서 계신 분들한테 불편해도 양해를 바란다고 하면서 그 점에 대해서는 좀 호의라고는 하는 거는 뭐 단정적인데.. 그 점에 대해서는 배려가 있는 재판장이었습니다.

김 : 네. 주진우, 김어준에 대한 호의는 아니었으니까..

규 : 네. 그렇죠. 그거는 아니죠.

김 : 어제 검사하고 주진우 기자 사이에 신경전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규 : 그거는 검찰이 피고 측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묻거나 이렇게 하려고 하니까 그전에도 그랬지만 김어준 총수님은 “변호인 통해서 말하겠다”라고 하고..

김 : 검사의 심문에 대해서?

규 : 네. 그 쪽에서 그전에도 심문을 계속 하려고 했지 않습니까?

김 : 네.

규 :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심문에 대해서 재판부가 심문을 받아보면 어떻겠냐? 이런 식으로 가니까 주진우 기자님은 검사들의 의도가 너무 편향되어 있다고.. 지금도 거기에 대해서는 계속 마찬가지이고 마찬가지일 것 같기 때문에 검찰 측 질문에는 답할 생각이 없다고 그렇게 딱 잘라 말했습니다.

김 : 주진우 기자가..

규 : 네. 대신에 주진우 기자님이 “재판부의 질문에는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말했죠.

김 : 그거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재판부 질문에도 무성의하게 나오면..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9월 말쯤이면 2심 판결이 나올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실제로 그 스케줄대로 가는 겁니까?

규 : 이거는 변함이 없을 것 같아요. 재판장님이 9월 29일 오후 2시에 다음 기일이 본인 집전 마지막이 될 것 같다.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김 : 그러면 그 때는 구형과 함께 판결이 이루어지는 건가요?

규 : 그렇죠. 이제 무죄로 계속 갈지.. 원래 총수님 2년, 주진우 기자 3년으로 갈지는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때 이제 관심사가 된 게 신씨 측 변호사였던 조성래 변호사님도 그 때는 아마도 나올 것 같아요.

▲ ⓒ 딴지일보 김창규 기자 트위터 화면캡처

김 : 신씨 측? 신동욱씨?

규 : 네. 박용철, 신동욱씨..

김 : 신동욱씨라 하면 광화문에서 실험단식을 한다면서 주접을 떠는 공화당 대표..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가요? 제부죠? 제부인 그 사람.. 그 사람 변호인도 나온다.

규 : 네. 그 분 변호사님의 말씀들이 주진우 기자님의 기사에 소스가 됐던 거니까 그 분이 나와서 말씀을 해 주시면 여러 가지 각자의 의혹이나 이런 게 또 정확해 질 것 같아요.

김 : 네.

규 : 그래서 재판부에서는 그 분이랑 계속 연락을 주고받아서 다음에는 그 분이 나오고.. 마지막에 검찰이나 변호인이나 증거 제출한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검토를 해 본 다음에 그 때 좀 더 넓어진 자리에서 방청객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마무리가 될 것 같다라고 재판장이 말했습니다.

김 : 알겠습니다. 최근에 김어준 총수가 한겨레 파파이스에서 박지만씨 5촌간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그 사건에 대해서 “중요한 제보가 있었다. 그래서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도 다녀왔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그 중요한 제보 내용을 김창규 기자님은 아십니까?

규 : 모르고요. 그건 알아도 말할 수 없죠.

김 : 아~ 제가 뭐 그걸 밝힐 수 있냐 라고 여쭙는 것은 아니고요. 정말 모르시는 겁니까?

규 : 네.

김 : 보안을 철저히 기하는군요. 김 총수가 얘기하기로는 외교적 문제까지도 얘기를 했는데.. 외교적 문제.. 우리 김창규 기자님은 전모를 모르지만 대략 김어준 총수하고 오랫동안 일을 해 온 인물로서 좀 감을 갖는 부분은 없으십니까?

규 : 하실 때는 다 아시겠지만.. 김용민 교수님이 어쩌면 저보다 훨씬 더 잘 알겠지만..

김 : 잘 몰라요. 그 양반은..

규 : 파파이스나 취재건이나 진행하다 보면 할 때는 철저하게 하잖아요? 나꼼수도 사실 확인 이런 것 굉장히 철저하게 했고..

김 : 그랬죠.

규 : 그렇기 때문에 철저하게 한 뒤에 나올 겁니다.

김 : 네. “현재까지는 입증과정이 필요하다”라고 김어준 총수가 밝힌 만큼 또 앞으로 얼마만큼 입증을 할 수 있을지 또 재판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는 좀 지켜볼 일이군요. 김창규 기자님. 만약에 김어준 총수가 유죄가 결정이 돼서 법정구속이 되는 그런 상황이 된다면 딴지일보하고 벙커원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규 : 뭐..

김 : 대책을 좀 세워놓고는 있는 겁니까? 만에 하나의 경우를 대비해야 된다라는 차원에서 여쭙는 겁니다. 그렇게 돼서는 안 되겠지만요.

규 : 뭐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국은 그렇지만.. 흘러가는 방향은 그렇지만..

김 : 네.

규 : 주진우 기자나 총수님이나 재판장까지 가는 사실확인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사실 중식적으로 보면 전혀 아무 문제 없는 기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보도였잖아요?

김 : 저희가 사실 나는 꼼수다를 하면서 유일하게 이게 기소가 된 사안입니다. 상대가 또 박지만씨.. 대통령의 동생이다 보니까.. 또 이 사안이 법정까지 가게 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데..

규 : 네.

김 : 마지막 질문은요. 결국 이 양반들 감옥가면 제가 또 뒷바라지를 해야 돼가지고 궁금해서 여쭤본 겁니다. 농담처럼 드린 질문이니까요. 김창규 기자님. 말씀 감사합니다.

규 : 네. 교수님. 감사합니다.

김 : 네. 고맙습니다. 딴지일보 김창규 기자. 어제 법원에 참석해서 공판참여를 했는데요. 현장분위기를 이렇게 알려 주셨습니다.

원문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6443

[piracy]

http://www.podbbang.com/ch/7442

팟빵 페이지에서의 "이강윤의 오늘" 9월 2일 방송.
방송 시작 후 45분 즈음부터 나옵니다.

진행자인 이강윤님 휴가로 김용민국장님이 진행하는...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이야기 보태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