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울고 있는 매미 저것들 몽땅 박멸할 수 없나? 안그래도 더워 죽겠는데 시끄러워 죽겠다. 예전에는 낮에 시골 동네 느티나무에서나 울던 것들이 이제는 도회지 한 복판까지 진출해서 겁없이 울어댄다. 초등학교 여름방학 숙제에 곤충채집이 없어진 것을 아는지 안심하고 성내 한 복판까지 날아들어 울어댄다. 울음은 낮으로도 모자라 밤까지 울고 새벽에도 울고 시도 때도 없이 소음 공해를 일으킨다. 옛날 빈대 벼룩 잡는다고 동네 방네 외치고 다니던 파라치온 장수들은 다 어디 갔나? 저 매미 좀 한 방에 날려 보냈으면 좋겠다.
옛날 선조 매미들은 오덕(五德)을 갖추었다고 해서 칭찬을 듣던 뼈대 있는 곤충이다. 대가리가 선비의 갓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글깨나 읽는 동물로 문(文)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고 항상 맑고 깨끗한 이슬만 먹는다고 해서 청(淸)하다고 했다. 미물인 주제에도 염치가 있어 인간의 곡식에는 손을 대지 않으니 염(廉)한 곤충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금수들은 아무 곳에 집을 짓는데도 매미는 집도 짓지 않고 다만 나무가지에서만 살다가니 검(儉)하다는 평을 들었다. 우는 것도 철에 맞추고 시간에 맞추니 신(信)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요즘 매미는 허우대는 멀쩡해 그들의 조상보다 더 나아졌지만 하는 짓은 개차판이다. 무릇 매미란 초목을 가까이 하고 조상의 오덕을 지키며 겸손하게 사는 게 매미답다. 그러나 요즘 것들은 글을 읽기는 커녕 스마트 폰만 들여다 보니 지혜가 없다. 먹을거리가 지천으로 늘어나니 생수만 먹는 것이 아니고 콜라나 커피는 물론 술까지 마셔대니 정신이 맑을 수가 없다. 인간의 곡식에는 손을 대지 않는 다는 말은 옛 말이고 꽃매미는 과수농장의 과일들을 먹을 뿐만 아니고 나무 자체를 죽이고 있으니 어찌 염치가 있다고 하겠는가. 매미가 나무가지에만 집을 짓는 다는 것은 진나라 육운이 살 때나 하는 이야기일 뿐이다. 요즘 것들은 아까 말한 과수나무말고도 풀 숲에도 보금자리를 틀고 울어대니 그 놈이 귀뚜라미인지 물무치인지 알 수가 없다. 이런 판에 검소하다는 별명이 가당키나 한 말인가. 믿음이 있어 시간맞춰 운다고? 지금은 밤낮으로 울어대니 믿음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
지금 우리나라는 동맹국을 미국과 함께 그대로 가느냐 아니면 중국으로 바꾸는가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좌파 10년 동안 끊임없이 미리 중국에 추파를 던져 논데다가 중국인 들도 4천년 동안 한국이 저희나라 똘만이였으니 이제 제 자리로 돌아오라고 눈을 부라리고 있다. 박대통령은 제 딴은 무슨 대단한 재주라도 부리는 듯 미국과 중국 두 나라에 양다리를 걸치고 눈웃음을 친다. 노무현이가 한국이 "동북아의 중심자" 노릇한다며 그 짓 하다가 실패한 것 보고도 정신을 못차렸다. 잘 못 하다가는 두 나라 모두에 버림을 받는 수가 생길 수가 있다. 대한제국의 끝을 보면 답이 나와 있지 않는가 말이다. 한국이 낙동강 오리알이 되면 북한이 변소에서 오리 알 줍듯 적화 통일하게 된다. 일본은 원자탄을 만들고 새로운 세계의 강자로 등극하게 된다. 중국 사대주의자와 중북주의자들은 중국의 똘만이가 되자며 수년째 앙탈을 부리고 있다. 북한에 다시 공물을 갇다 바치자고 악을 쓴다. 중국에 애교를 부리다 어떤 신부는 제주도 강정 항구 방파제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어떤 유사국회의원들은 아예 단체로 정식으로 국회의원 자격을 책봉받으러 중국에 간다. 참으로 지극한 임사랑이요 의리있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지하의 "위수김동"이 들으면 얼마 행복해 할까! 신림동에 뿌린 장학금의 위력이 이제 나타나고 있으니 말이다.
미국소고기가 사람잡는다고 억지 소리를 하며 종북주의자들이 온 나라를 흔들어 될때 이명박은 순진하게 시리도 국민이 진실을 알 게 되면 소란이 갈아 앉는다고 쉽게 생각하다 나라 망할 뻔 했다. 난동부리는 세력이 그 걸 모르겠나 이명박을 조기 강판시키기 위한 공작을 부린 것일 뿐인데. 그 바람에 이명박은 시작하면서 바로 "다리저는 오리"가 되고 말았다. 사드 문제도 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한 미사일을 쏠 때 막아보자는 방어용무기인데 중국이 난리를 핀다. 제 나라를 공격하기 위한 무기라며 엄살을 떤다. 일본의 사드 미사일은 우리나라에 들어 올 사드보다 탐지거리가 배나 더 큰 것인데도 중국은 끽소리도 못하고 있다. 사드가 방어용이라는 것 중국도 다 안다. 하지만 자꾸 떠드는 건 미국편 될래? 중국편 될래?라고 으름짱 놓는 중국의 공갈일 뿐이다. 그런데도 어리석은 박정권은 사드는 방어용이다. 전자파 피해가 없다며 참으로 순진스런 소리만 반복 한다. 그 거 좌파들, 중국사대주의자들 다 안다. 빨리 중국권에 들어 가 종노릇하자고 떼쓰느라 사드를 갖고 트집잡는 것이다. 참 비겁한 매국노들이다.
나는 원래 여름을 좋아했고 매미를 좋아했다. 매미는 수년에서 17년 동안 어두운 땅 속에 살다 성충이 되어 세상에 나온 뒤에는 불과 일주일내지 한 달을 살다 죽는다. 그래서 매미는 나에게 정을 느끼게 하고 측은한 마음들 들게하는 곤충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매미는 변했다. 오덕을 잃고 제 멋대로 행동을 하고 이제는 방자해지고 인간을 괴롭히는 곤충이 되었다. 이 여름 사람 떠들고, 매미 떠들고 시끄러워 죽겠다. 여름은 마땅히 더운 법인데도 언론까지도 매일 무슨 일어날 수 없는 현상이라도 생긴 것 처럼 덥다고 호들갑떨고 있다. 해운대 안가는 사람. 해외 휴가 못가는 사람 바보 만드는 게 신문이요. 텔레비젼이다. 중국을 사대(事大)하자는 비겁한 매국노들과 정의는 없고 오직 발행부수와 시청율에만 목숨거는 언론에게는 대들 힘도 없고 방법도 나에게는 없다. 할수없이 시에미에게 혼난 며느리 개 옆구리 차듯이 만만한 매미에게나 악담을 하고 있지도 모르겠다.
정신과 전문의 권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