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여성전용칸
찬성 찬성하는 측은 전용칸을 만들 경우 여성은 성추행의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남성도 만원 지하철에서 불편한 자세를 취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주장한다.
최근 인터넷을 달구었던 이른바 '지하철 매너손'을 둘러싼 논란도 없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지하철 매너손'이란 한 여성 네티즌이 "출근길 지하철에서 남성들의 손이 의도했건 안했건 몸에 닿는 경우가 많다"며 "남성들이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두 손을 들고 있었으면 감사하겠다"는 내용으로 올린 글을 말한다.
실제 한 남성 누리꾼은 "사람 많은 지하철을 타면 공간이 부족해 신체 접촉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자세까지 신경 쓰느라 남성들도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전용칸이 생기면 남성들도 편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남겼다.
한 여성 누리꾼은 "여성전용칸이 모든 남성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실제 지하철을 타면 성추행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 사실이며 이 부분은 모든 여성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92년 여성 전용칸이 도입됐을 당시 이용해봤는데 몸보다 마음이 편했다"며 여성 전용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직장인이라고 밝힌 한 남성 누리꾼도 "매일 만원 지하철을 탈 때 물론 서로 불편하지만 상대적으로 좀 더 불쾌할 수 있는 여성들의 입장도 이해가 된다"면서 "가족,여자친구가 좀 더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밖에 운영상 문제점이나 미비점은 계속 보완하면 되는데 이를 핑계로 도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반대 이윤상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성범죄를 없애기 위해 여성과 남성을 분리하겠다는 것은 1차원적인 대응 방식"이라며 "'피해를 안 당하려면 여성은 안전칸으로 가라'는 무언의 강요를 받는 것이 될 수 있어 도리어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여성칸으로는 성추행을 추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중에도 전용칸 설치를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여러개의 객차 중에서 일부러 전용칸을 찾아 타는 것이 번거로울 뿐 아니라 다른 칸에 빈좌석이 있을 경우 굳이 전용칸을 타지 않게 되는데 이럴 경우 자칫 성추행을 당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식으로 여성전용칸을 만들다보면 노약자 전용칸도 만들어야 하고 장애인 전용칸, 그리고 심지어는 남성 전용칸도 만들어줘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있다.
유독 여성들의 의견만 들어 배려해주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남자들 전체를 치한으로 취급한다는 측면에서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급하게 열차를 타는 바람에 여성전용칸으로 들어간 사람은 성추행범 취급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게 과연 타당하냐는 것이다.
현실적인 면에서 여성전용칸을 타려는 남성을 제지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측면에서 부정적 견해를 보이는 사람도 있다.
실제 지하철 운영 기관의 한 관계자는 "전용칸에 있는 남성 승객을 강제로 이동시킬 수 없을 텐데 단속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출처:김선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kst@hankyung.com
나의 의견:지하철 여성전용칸에 나는 반대한다.지하철 안에서 생길수있는 성추행을 줄인다는 취지인데, 여성전용칸을 만듦으로써 성추행을 줄인다는것은 근본적인 문제해결방법이 아닌 일시적이고 실효성이 적은 방법이다.출근시간이나 퇴근시간처럼 사람이 붐빌땐 여성뿐만 아닌 남성들도 불쾌하고 불편하다는것을 잊지 말아야한다.이렇게 따지자면 여성전용칸을 만들면 남성전용칸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올것이다.이런점에서 나는 지하처에 여성전용칸을 만드는것에 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