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술교사의 하늘을 나는 교실~
김종윤 시집 [기술교사의 학교일기] 발간을 축하합니다.
*이든의 시 01- 이든의 詩가 새로운 이정표를 꽂습니다
127*205|144쪽|10,000원|2020년 10월 20일 펴냄
도서출판 이든북|ISBN 979-11-90532-70-9 03810
* 이 책은 2020년 대전광역시, (재)대전문화재단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발간하였습니다.
*교보문고 인터넷서점 및 대전계룡문고에서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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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현재 대전에서 생활
하고 있으며 충남의 중등학교에서 30여 년째 기술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시집으로『 새벽을 기다리는 마음』,『 텃밭 생명의
노래』, 『길에게 길을 묻다』, 『네모난 바퀴를 가졌
네』,『 나뭇잎 발자국』,『 금강 천리 길』,『 기술교사
의 학교일기』가 있다.
E - mail kjy1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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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시인의『 기술교사의 학교일기』는 신선하다. 학생들과의 좌충우돌을 서사적으로 써내려간 이 시들에서는 사람 냄새가 물씬 나며, 종종 흥미진진하기까지 하다. 무엇보다, 이른바 시골학교의 기술교사가 쓴 이 시들은, 아직도 어쩌면 진짜배기 인간교육이 남아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을 품게 해 준다. 김종윤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학교는 학생들에게 실용적인 삶의 기술을 가르쳐야 하며, 교사는 부단히 학생들의 진심을 읽어내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김종윤 시인이 만들고 싶은 ‘날아가는 교실’은, ‘자기집’을 설계하고, 앞으로 그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꿈을 가지도록 가르치는 곳, 조금 부족한 점이 있는 학생이라도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자리를 찾아주는 곳이다. 이것이 학교가 가야 할 진정한 길이라면, 이 기술교사의 교실이야말로 진정한 학교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_양애경 시인·전) 한국영상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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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시의 기술선생
물푸레나무창을 깎고 돌화살촉을 다듬고 싶은
그러나 창과 화살의 시대는 이미 갔고
도구의 기술은 퇴화했네
창 대신 연필을 깎고 검은 심을 다듬지
사냥한 짐승들처럼 진열을 하지
자, 여기
창을 들어라
아이들은 날카로운 연필을 골라
백지에 선을 긋고 평면도를 그리네
그러나, 나는 원시의 기술선생
한 뼘 연필로 사슴 사냥과 초원을 꿈꾸는
-[기술교사의 연필]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