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16일 연중 제 11주일 미사
올해 두촌성당의 큰 행사 중의 하나인 시몬 김종강 교구장 주교님의 사목방문이 오늘 6월 16일 있었습니다.
두촌성당으로서는 주교님의 사목방문이 처음있는 일입니다.
시몬 김종강 주교님께서는 9시 30분에 성당에 도착하시어 신자들과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시며 엄은혁 안드레아 본당 주임신부님 안내로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체조배를 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사제관에 들르셨다가 나오셔서 고해성사를 베푸시고 10시 30분에 본당 신부님과 함께 교중미사를 집전하셨습니다.
성가대의 입당성가가 우렁차게 울려퍼지는 가운데 주교님께서는 입당하시면서 신자들을 향해 축복해 주셨습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청년부들도 함께한 큰 미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강론 말씀에서 작은 겨자씨 한 알이 자라나서 큰 일을 하듯이 우리 안에 작은 것이 나중에 큰 일을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하고 우리 공동체 안이 하느님 나라와 같은 모습이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오늘은 성소후원회 기도가 있는 날로 주교님께서 예비신학교 학생들에게 안수기도를 해주셨습니다.
화동들로부터 꽃다발과 주교님의 모습이 담겨진 피켓 선물을 받으시고 많이 기뻐하셨고 축가로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전 신자들의 '사랑해요! 김종강 주교님' 합창에 매우 즐거워 하셨습니다.
주교님께서는 미사를 마치고 교우들과 일일히 손을 잡아 주시면서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단체사진 촬영 후 12개반의 대표신자분들과 평협회 임원들과 오찬을 함께하시면서 환담을 나누셨습니다.
오후 1시부터는 아미카 카페에서 평협회 임원과 단체장 30여명과 함께 자리하셔서 김종우 아론 평협회장님으로부터 두촌본당 현안사항 보고를 받으셨습니다.
다음으로 공동체 복음화를 위한 단체장들의 질의와 건의사항들을 들으시고 강평을 해 주셨습니다.
강평에서 교구장님께서는 무엇보다도 교회의 본질은 어떤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계시고 예수님을 따르는 양떼가 있는 곳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교회가 아니고 단지 군중, 무리일 뿐이라고 성경에도 표현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신앙의 공동체는 무리가 아니며 우리 공동체가 주님을 따르는 믿음이 있는 곳인가? 교회의 믿음으로 변화되어가는 우리들인가? 생각해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외적인 것, 외양간을 걱정하지 말고 정말로 십자가에 달리신 순간 사흘을 못견디고 다 떠나간 사람들과 같지는 않은지 생각하고 예수님 부활까지 사흘을 견디는 신앙, 40년의 광야생활을 견디는 신앙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또 기도하는 하느님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성소기도공동체'도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베드로 사도로부터 전수받은 신앙인으로서 그 신앙이 내게서 머물지 않고 전수받은 신앙을 물려주는 신앙으로 나아가야 하며 물려주기 위해 기도한다면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힘이 있는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화목한 공동체가 되어주기를 당부하시면서 교구장님께서는 아침에 일어나시면서 처음 드리는 기도가 본당신부님들이 신자들과 행복하게 살게 해주시기를 기도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자분들이 사제는 도구일 뿐 사제를 넘어 예수님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교님께서는 2시30분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간담회를 이끄시며 빡빡한 사목일정을 다 마치신 후에 신부님과 단체장들의 환송을 받으시며 떠나셨습니다.
주교님을 위한 보편지향기도
인자하신 하느님,
교회의 아버지이신 주교님께서 오늘 저희 본당을 방문하시도록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느님 마음에 드는 착한 목자로 그리스도의 길을 충분히 걸으실 수 있게 주교님의 모든 길에 주님의 빛으로 비추어 주시고, 영육간의 건강도 내려주소서!
김종강 시몬 주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