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밭 외조모 산소 벌초를 마치고 나오면서 진입로를 가로막는 나무들을 정리하던 중 예초기 날이 망가졌더랬습니다.(8월 28일 오후)
집으로 돌아와서 최초 구입 시 안전 회전 날과 함께 마련되어 있던 쇠 칼 날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기에 새로 하나 구입해야 되나보다 생각하였었지요.
한편 진티 3번째 산소(의자 호자 증조부님의 정실부인) 위에 큰 아카시아 나무가 횡으로 쓰러져 있었습니다.(8월 27일 벌초 때 확인 - 카페 게시 사진 참고)
마냥 방치할 일이 아니고, 일반 톱으로는 그 야문 아카시아 나무를 베어낼 일이 여사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 참에 우리집에도 편리한 기계톱 하나 장만해놓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8월의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오전 봉덕시장 맏형님께 참깨 반 되와 평해장에서 구입한 바닷고기들을 전해드리려 간 길에 북성로 공구 도매상회에 찾아갔더랬습니다.
이 가게 저 가게 들러며 잘 구입하려고 애쓴 끝에 안전 예초기 날 9천원, 기계톱과 오일 2통 28만 6천원에 샀습니다.
그 톱으로 백록 형님의 평밭 산도 나름 잘 가꾸어 놓고 싶네요.(잿밭 위의 산에 잡목들이 무성한 것을 알고나서 ...)
참, 강 건너 밤나무도 적당히 솎아야 하겠습디다.
제가 시골에 지내는 값을 하며 살고 싶어서...(의미 있는 세월 흔적을 남기며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내일 오전에 시골 들어가서 9월을 수놓는 새소식을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예초기 부품, 전기톱 구매대금은 집안 일때문이니 효도기금에서 지출하겠습니다. 노력 인건비가 더 크지만 희생과 봉사로~
제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데도 배려해 주신다니 고맙습니다.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서 잘 이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