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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설명서가 있는 행복
-박상길목사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1994년 3월에 제가 안동교회 담임목사로 부임을 했습니다. 모든 것이 좋았는데 그 중에 가장 좋은 것이 목사관에 설치되어 있는 전화기였습니다. 최신형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기였습니다. 제가 집에 없을 때에도 전화를 건 사람이 음성 메시지를 녹음해 놓으면 나중에 연락을 할 수 있는, 정말로 좋은 전화기였습니다. 버튼을 눌러 자동응답 음성을 들어 보았더니 전임 정용수 목사님의 굵직한 목소리로 “지금은 부재중이오니 메시지를 남겨 놓으시면 돌아오는 대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녹음되어 있었습니다. 녹음을 다시 하기 위해서 전화기를 이리저리 뒤집어 보면서 모든 버튼을 다 눌러봐도 이미 녹음된 것을 지우고 새로 녹음하는 방법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비교적 기계를 익히는데 자신이 있었던 저는 오기가 생겨서 거의 저녁마다 전화기를 내려놓고 내 스스로의 힘으로 반드시 해결하고 말겠다는 각오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지만 도저히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날짜는 자꾸 지나가고, 우리가 없는 동안 전화를 건 사람들은 선배 목사님의 굵직하고 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서 전화를 끊곤 했습니다. 마침내 저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포기하고 전화기를 싸 들고 전화기 판매하는 가게로 갔습니다. 제가 점원의 설명을 듣고 얼마나 황당했는지 모릅니다. [플레이] 버튼을 3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이전 것이 지워지고 새로운 메시지를 녹음할 수 있다는, 너무도 간단한 답변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용설명서에 다 나와 있는데 왜 그러냐며 오히려 저를 불쌍하게 바라보았습니다. 여러분, 제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전화기를 붙들고 씨름을 해야 했을까요? 사용 설명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용설명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 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사용설명서를 버리지 않고 모아두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필요한 때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물건을 사면 반드시 사용설명서가 함께 따라옵니다. 물건을 만든 사람이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명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용설명서에는 그 물건에 대한 정보, 올바른 사용 방법, 고장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A/S에 대한 안내가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용설명서가 얼마나 정확하게, 그리고 자세하게 만들어 졌느냐 하는 것은 그 물건이 얼마나 잘 만들어 졌느냐 하는 것만큼 중요합니다. 사용설명서가 있어야, 그 값비싸고 소중한 물건을 제대로, 만든 목적에 따라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물건의 특징과 활용방법은 사용설명서가 있어야만 제대로 알 수 있고 쓸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설명서 대로 사용해야 물건이 고장 나지 않고, 고장이 나더라도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간단하고 값싼 물건이라면 사용설명서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칼, 손톱깎이, 바가지, 식칼 같은 것들에는 사용설명서가 없습니다. 그러나 값비싸고 소중한 물건이라면 무엇이든지 사용설명서가 있고, 또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사용설명서 없는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보셨습니까? 없다면 중고이거나 훔친 물건입니다. 새 제품을 샀는데 사용설명서가 없다면 불량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교환하셔야 합니다. 사용설명서 없는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절대 제대로 사용 못합니다. 자동차 사용 설명서는 책 한권입니다. 450만개 이상의 부품으로 만들어진 비행기는 어떨까요? 한 권이 아니라 여러 권으로 된 사용설명서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값비싸고 소중한 것일수록 자세하고 친절한 사용설명서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여러분에게 대단히 중요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값비싸고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들 중에 정말 중요한 것, 다른 것은 다 잃어버려도 결코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것은 과연 무엇입니까? 가족입니까? 건강입니까? 재산입니까? 명예입니까?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16:26절 말씀입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여러분, 이 말씀에 동의하십니까? 그렇습니다. 저에게, 여러분에게 가장 소중한 것, 가장 값비싼 것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어떤 물건이 아닙니다. 명품 아파트나 고급 자동차, 만능 적금통장이 아닙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학위나 명예, 좋은 직장과 인기도 아닙니다. 모든 사람에게 가장 소중하고 값비싼 것은 목숨, 즉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에도 사용설명서가 있어야 합니다. 사용설명서가 있어야 단 한번뿐인 인생,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설명서가 있어야 내게 주어진 인생을 원래의 목적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설명서가 있어야 인생의 참된 의미와 깊은 보람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설명서가 있어야 인생에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설명서가 있어야 내 스스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인생 A/S 센터로 가지고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겨우 수 십 만원 하는 카메라나 텔레비전에도 사용설명서가 있는데, 온 세상을 주고도 사거나 바꿀 수 없는 인생에 사용설명서가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서점에 가면 인생사용설명서라는 책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단 돈 만원이면 살 수 있는 인생사용설명서는 김홍신이라는 작가가 펴낸 책입니다. 몇 년 전에 1권을 썼는데 최근에 2권을 또 썼습니다. 제가 이 책을 샀을까요, 안 샀을까요? 안 샀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김홍신씨는 인생사용설명서를 쓸 자격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인간시장]이라는 베스트셀러 소설을 쓴 사람입니다. 국회의원도 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곳에서 강연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인생사용설명서를 쓸 자격은 없습니다. 왜 그런 줄 아십니까? 사용설명서를 쓸 자격은 그 물건을 만든 사람에게만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 드럼 세탁기의 사용설명서를 LG에서 만들 자격이 있을까요? 애플의 아이폰 사용설명서를 삼성에서 만들어도 괜찮을까요? 아닙니다. 사용설명서를 쓸 수 있는 자격은 그 제품을 만든 회사, 만든 사람에게만 있습니다.
인생사용설명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사용설명서는 사람이 쓸 수 없습니다. 내일 일을 모르는 사람이,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사람이 무슨 재주로 인생사용설명서를 쓸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쓴 그 어떤 책도 인생사용설명서가 될 수 없습니다. 공자든, 석가모니든, 소크라테스든, 김홍신이든, 이 세상에 존재했던 그 어떤 사람에게도 인생사용설명서를 쓸 자격은 없습니다. 그러면 인생사용설명서를 쓸 자격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만이 우리 인생을 위한 사용설명서를 쓰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만 자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말씀 이사야 43장 1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 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 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그 분만이 인생사용설명서를 쓰실 자격이 있습니다.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 사람의 처음과 끝을 아시는 유일한 분이신 하나님께서는 66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의 인생사용설명서를 우리를 위해 만들어 주셨습니다. 성경은 저와 여러분의 단 하나뿐인 소중한 인생을 위한 사용설명서입니다. 사람이 무엇인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와 같은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이 담겨있는 사용설명서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며, 무엇을 위해 바쳐야 하는지를 말해 주는 사용설명서입니다. 인생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사용설명서입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A/S 센터가 어디에 있는지 그 주소와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사용설명서입니다. 오늘 밤에 제가 인생사용설명서에 대한 모든 내용을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분량이 너무나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단지 오늘 밤에는 여러분에게 인생사용설명서가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림으로 인생사용설명서에 따라 인생을 살아가는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서두에 제가 전화기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전화기가 당시에는 가장 좋은 자동응답 유무선 전화기였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비슷한 제품을 살 수 있을 만큼 좋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사용설명서가 없으니 그 좋은 전화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고, 그 좋은 전화기가 있어도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행복은커녕 밤마다 전화기를 붙들고 씨름하느라 스트레스만 쌓였습니다. 그러다가 사용설명서를 받아서 옆에 두고 사용하니 정말 즐거웠습니다. 온갖 최신 기능을 마음껏 사용하면서 행복을 느꼈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용설명서 없이 인생을 살다 보니 아프고, 괴롭고, 상처투성이입니다.
우리의 정서를 가장 잘 반영해 주는 대중가요가 인생이 뭐라고 하는지 기억하십니까? ‘하숙생’이라는 노래는 말합니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모닥불’이라는 노래는 말합니다. “인생은 연기 속에 재를 남기고 말없이 사라지는 모닥불 같은 것”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노래는 말합니다. “인생은 미완성 쓰다가 마는 편지, 그래도 우리는 곱게 써가야 해” ‘물레방아인생’이라는 노래는 말합니다.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여러분도 가끔씩 부르는 노래입니다. 노래로 부르면 그럴듯합니다만 이런 노래 어디에 인생의 행복이 있습니까? 사용설명서 없는 인생은 나그네길이며, 말없이 사라지는 모닥불이며, 쓰다가 마는 편지이며, 날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물레방아 돌 듯 도는 것일 뿐입니다. 한마디로 허무한 것이 인생입니다.
그렇게 허무한 인생을 살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1962년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다니던 그가 재작년에 한 월간지에 기고한 글을 여러분에게 읽어드리겠습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인간은 흙이며 결국 흙이 되어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하며 땅만 보고 살았다. 나는 하루하루가 지날 때마다 내 고향인 땅으로 돌아갈 날이 가까워진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은 대학 다닐 때 절정에 달했다. 내 삶은 그야말로 흙다운 삶이었다. 생각나는 대로 생각하고 먹고 싶은 대로 먹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았다. 그러다가 더 이상 살아야 할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 몸도 그냥 흙덩이처럼 취급했다. 그렇게 땅만 보고 사는 삶은 참으로 허무했고 결국 지겨워졌다. 가족이나 모든 인간관계도 가식처럼 보였다. 이렇게 살 바에는 차라리 하루라도 먼저 죽어 흙이 되어 버리는 것이 훨씬 더 편하고 현명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침내 나는 자살을 결심했다.”
자살을 결심한 그는 자살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양양 낙산사를 선택했습니다. 달력 사진에서 본 낙산사가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양양 낙산사까지 갈 차비를 모았습니다. 차비가 모이는 즉시 양양 낙산사로 가서 죽을 작정이었습니다. 마침내 차비가 마련되었고 토요일에 양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주 수요일에 찾아온 독감이 자살을 하러 양양으로 가는 그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자살 계획이 한참 뒤로 미루어졌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는 미국에서 아주 돈 많이 버는 의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삶의 목적과 의미를 모르는 허무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하나님의 섭리로 인생사용설명서인 성경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미친 듯이 성경을 읽고 공부했습니다. 무릎을 쳤고, 탄성을 질렀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제야 인생사용설명서를 발견한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일찍 발견했더라면 인생을 낭비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인생사용설명서를 발견한 것이 너무나 다행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인생을 사용 설명서대로 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그는 자신의 인생의 목적과 가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월간지에 기고한 글을 다음과 같은 말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나는 흙덩어리가 아니다. 생명덩어리다. 나는 땅만 보고 살다가 이제는 하늘만 보고 살고 있다.”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유전자 건강법으로 수많은 난치병 불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나누어주고 생명을 되살리는 일을 하는 이상구박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인생사용설명서가, 스무 살 젊은 나이에 인생의 허무를 느끼고 자살을 꿈꾸던 이상구라는 청년을 이렇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설명서 없이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에 대해 궁금해 하고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집을 지을 때도, 프로야구 시즌을 시작할 때도, 자동차를 새로 샀을 때도 돼지머리를 올려놓고 고사를 지냅니다. 자기 인생이 어떻게 될지 점쟁이를 찾아가 물어보기도 하고, 새장에 갇혀 있는 새에게도 물어봅니다. 살아있는 돼지는 무시하면서 죽은 돼지 머리 앞에는 머리를 조아리고, 머리 나쁜 사람을 새대가리라고 놀리면서도 새가 부리로 집어 주는 종이쪽지 내용에 울고 웃습니다. 왜 사람이 이렇게 어리석을까요? 사용설명서 없이 인생을 살기 때문입니다. 불안하지만 물어볼 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지도와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배와 같은 인생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또 하나님께서 성경을 인생사용설명서로 주셨다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우리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우선 내가 누구인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인생사용설명서를 열면 “너는 내 아들이다, 내 딸이다, 내가 너의 아버지다”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고장 나도 고치는 방법이 인생사용설명서 안에 있기 때문이며,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인생사용설명서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 시편 119장 105절 말씀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인생사용설명서인 성경의 두 가지 기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발밑을 비취는 등의 역할이요, 다른 하나는 길을 비취는 빛의 역할입니다. 등은 발밑을 비춰 줌으로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안전한 곳에 있는지, 있어야 할 곳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발밑을 비취는 등불과 같은 성경말씀 때문에 우리는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 발 주위에 있는 돌부리와 같이 위험한 것들을 보여 줌으로 그런 것들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인생사용설명서인 성경의 빛으로 날마다 우리의 발밑을 비춰보아야 합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는지, 안전한 곳에 서 있는지, 그리고 내 발 주위에 위험한 것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는 우리의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인생을 상처 없이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말씀은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사용설명서입니다.
존 워너메이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백화점이라는 개념을 고안한 미국의 실업가이며 YMCA(기독청년회)를 창립한 탁월한 사람입니다. 한 때는 미국의 체신부 장관이었고 역사가들에 의해 백화점의 왕으로 대접 받는 그가 이런 고백을 남겼습니다.
“나는 일생 동안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물건을 사들인 후 다시 팔아서 수 천 달러를 벌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투자했던 것 중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은 열두 살 때의 일입니다. 그 때 나는 단 2달러 50센트를 주고 성경 한 권을 샀습니다. 바로 이것이 내가 한 가장 위대한 투자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성경이 오늘날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열두 살 때 인생사용설명서인 성경을 만났고, 평생 인생사용설명서인 성경을 머리맡에 두고 살았습니다. 날마다 인생사용설명서를 읽으면서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았습니다. 사용설명서대로 산 인생에는 실패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인생사용설명서인 성경의 두 번째 기능은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비춰주는 빛의 역할입니다. 우리가 안전한 곳에 서 있다 하더라도, 내 발 주위에 위험한 것들이 없다 할지라도, 그래서 상처 없는 인생을 산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생을 낭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길을 잃어버리면, 방향을 잃어버리면 인생을 낭비하게 됩니다. 사실 이것은 인생에 상처를 입는 것보다 더 크고 심각한 문제입니다. 열심히는 살았는데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까닭이 무엇인줄 아십니까? 방향 없는 인생을 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우리의 인생길에 빛을 비춰주는 등대와 같은 사용설명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생길을 환하게 비추는 빛으로 성경을 주셨습니다. 성경의 빛을 따라, 성경말씀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는 사람은 인생의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인생을 낭비하는 헛된 삶을 살지 않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잃어버리고, 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스스로 인생을 정리하는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우리의 인생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환하게 비춰주는 빛, 인생사용설명서인 성경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여러분의 인생사용설명서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여러분의 소중한 인생을 위한 최고 최선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여러분의 인생을 아름답고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며, 여러분에게 인생을 주신 하나님의 목적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성경을 인생사용설명서로 삼고 살아간 모든 사람들은 모두 아름답고 위대한 삶을 살았습니다. 긴 인생을 살았든지, 짧은 인생을 살았든지 그들은 모두 승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부자로 살았든지, 가난하게 살았든지 그들은 모두 만족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건강하게 살았든지, 병마와 싸우며 살았든지 그들은 모두 감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성경을 인생사용설명서로 삼고 살아간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저는 이 시간 인생사용설명서를 따라 살아가는 행복한 삶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스스로 해쳐가는 인생이 아닌, 알아서 살아가는 인생이 아닌, 우리에게 인생을 주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는 가치 있는 삶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얼마나 자주 당황하고, 좌절하고, 넘어지셨습니까? 이제 그 모든 삶을 청산하고 인생사용설명서인 성경말씀의 인도를 따라가는 삶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기로 결심하시면 자리에서 일어나 주십시오. 제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샛별과 같은 성경
1. 샛별과 같은 성경 주옵소서 길 잃은 자의 기쁨되도다
죄 대속하러 구주 오셨으니 이 빛을 가릴 구름 없겠네
2. 맘 상할 때에 성경 주옵소서 근심과 죄로 맘이 슬프나
이 귀한 말씀 내게 주시어서 임박한 재림 전케 합소서
3. 길 인도하는 성경 주옵소서 이 땅에 위험 풍파 많으나
이 등불 비춰 어둠 물리치며 평안히 가게 하시옵소서
후렴. 빛 되는 성경 내게 주옵소서 이 빛은 나의 인도자로다
이 어둔 세상 살아가는 동안 이 성경 내게 교훈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