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산
일 시 : 2020년 6월 13일 (토) 날 씨 : 흐리고 비옴
위 치 :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
산행코스 : 서곡초등학교 - 구구배드민턴장 - 전망대 - 윤산(318m) - 체육공원 -
서곡초등학교(원점회귀산행)
산행거리 : 약 7.1km 트랭글 GPS
산행시간 : 약 1시간 56분 ( 휴식시간 약 5분 포함 )
윤산
금정구 부곡동의 동쪽, 서동의 서북쪽에 있는 해발 317m의 구릉성 산지로 『동국여지승람(1486)』과 『동래부지(1740)』에는 윤산(輪山)으로 기록하여 진산(鎭山)이라 했다. 진산이란 도읍(都邑)이나 성지(城址)의 뒤쪽에 있는 큰 산을 말하는데 이 윤산은 동래부 뒤쪽의 큰 산이니 진산이 된다.
윤산이라 한 것은 동래쪽에서 보면 산 모양이 수레바퀴 모양으로 둥글다고 해서 바퀴 윤(輪), 뫼 산(山)의 윤산이라 한 것 같다. 그런데 언제 어떻게 구월산(九月山)으로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다. 윤산의 윤(輪)자는 '바퀴 륜'자이고 바퀴가 구불다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고 '구블다'의 어원는 '구르다'이다 그래서 '구르다'의 고어(古語)인 '구블다'가 '구을다', '구불산'으로 변하였고, 이중 구을산은 구월산으로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구월산을 한자식으로 표기하려니 우리 나라의 신령한 산으로 유명한 황해도 구월산(九月山)과 같은 이름으로 잘못 기록하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또한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동래의 풍수형국은 거북이가 금정산에서 동래로 향해 하산하는 영구하산형(靈龜下山形)이라 했다. '영구'는 구월산을 가리키며 이것이 풍수의 형이된다. 이는 동래에 지덕의 발복이 '오라'는 "을" 진산(구)에 발원하는 의미있는 이름인 것이다. 거북이가 오는 산(구을산)이 구전되어 구월산(九月山)이라는 한자음을 빌려 구월산이 된 것이라는 풍수식 풀이도 있다.
2002년 7월 부산시는 금정구 서동 금사동 부곡동 일원에 걸쳐 있는 해발 317m 높이 산의 명칭을 현재의 구월산에서 윤산으로 부르기로 하였다.
향토사 등에서는 해당 산을 윤산으로 기록하고 있으나 광복 전후 군작전지도상의 오기로 인해 구월산으로 불려왔다. 이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원래 산이름을 복원해야 한다는 민원을 제기했으며 시는 국립지리원에 의뢰,산의 명칭을 복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