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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7일 저녁 7시, 꾸스꼬에서 아레끼빠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아무튼 정각에 출발한 버스는 35솔짜리 값을 했습니다. 아레끼빠는 꼭 가고싶다고 생각했던 곳은 아니라서 그저 Canon del Corca에 가서 콘돌이나 보고올 셈이었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특히 언어가 원활히 소통되지 않는 지역을 다니다보면 의심이 늘게 마련입니다. ‘말이 잘 안통하니까 또 내가 관광객이니까
완전히 봉으로 보일꺼야. 그러니 바가지 왕창 씌우겠지. 저 놈이 혹시 나쁜맘 먹는거 아냐?’ 싶죠. 근데 가능하면 이런생각 안하려고, 덜
긴장하려고 애씁니다.(실은 워낙 생각없이 다녀서 별로 긴장하지도 않습니다만.-_-) 의심하는것보단 믿고 편하게 생각해버리는 쪽이 제 맘도
영 수월하거든요. 숙소는
론리플래닛을 들고 찾아간 첫번째 집으로 정했습니다. 낮에는 혼자 시내구경을 했습니다. 그리고, Monasterio de Santa Catalina. 산따까딸리나 수도원은 완전히 하나의 독립된 도시입니다. 규모도 굉장하지만 구조 자체도 여러구획의 Calle로 이루어져 있고 높은벽과 복잡하게
뻗은 길은 마치 미로같기도 합니다. 산따 까딸리나에는 높게 쌓아올린 담, 하늘을 향해 올라가다 뚝 끊기고마는 계단,,,등이 계속됩니다. ‘우리는 옆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관심없고
하느님을 만나기위해 그저 위로, 위로만 올라갈거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싼타 까딸리나수도원에서는 Jiny님을 만났습니다. 반가와서 몇군데 더 가보려던 계획을 버리고 Jiny님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버스로
나스까를 가신다고해서 오래 함께 있지는 못했지만 시장도 돌아다니고 간단하게 끼니도 떼우고 하면서 1년이 다되어가는 Jiny님의 여행얘기와
앞으로 제일정에 도움이 될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
첫댓글 너무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우린 그리워해서 이카페에 있지만 조빔은 너무 즐거운 여행일거예요. 일생에 페루여행이 쉽진 않잖아요... 라파엘덕에 호사하십니다,그려......시집을 잘 가고 볼 일입니다...
노래할래 춤출래 ..조빔은 둘다할래 그럴것같은,,,,두분도 저길가겠지요 ..듀엣으로 노래하고오세요 **모소님덕에 편안히구경합니다 ~~~
재밌게 잘 읽었어요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아레끼파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아끼고 아껴서 조금씩 봐야지욤~~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