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우승-왕좌 탈환, 인창수 감독의 ‘완벽한 시즌’
등록일 : 2015.11.21 조회수 : 700

완벽한 시즌이었다. 2015 K3리그 정규리그 무패우승(22승 3무)을 일군 포천시민축구단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웃었다. 포천의 수장 인창수 감독은 “올 시즌 리그에서는 아쉬움이 전혀 남지 않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인창수 감독이 이끄는 포천은 21일 오후 2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K3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경주시민축구단을 1-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년만에 되찾은 우승 트로피다. 2012년과 2013년 K3리그를 제패했던 포천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화성FC에 무릎을 꿇었다. 절치부심한 포천은 올해 다시 왕좌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포천은 2009, 2012, 2013년에 이어 2015년 우승을 차지하며 K3리그 최다 우승팀 기록을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다.경주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포천은 쉽지 않은 일전을 벌였다. 올 시즌 A조 2위-통합 4위를 차지한 경주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팀이다. 양주시민축구단과 화성FC, 김포시민축구단을 차례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했다. 반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포천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포천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경주를 몰아 붙였지만 득점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답답하던 경기의 승부는 후반 42분이 되어서야 갈렸다. 장원석의 중거리 슈팅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 골망에 꽂혔다. 남은 시간 동안 경주의 추격을 잘 저지한 포천은 1-0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정규리그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포천은 올 한 해 K3리그에서 단 1패도 거두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인창수 포천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인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경주는 많이 뛰는 팀이고 전방 압박에 능한 팀이다. 전반에는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후반에는 경주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며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평했다.더할 나위 없는 한 해였다. 인 감독은 “사실 ‘정규리그에서 무패우승까지 차지했는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구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부담감이 컸다. 경기를 하면서는 연장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에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천종합운동장에는 특별한 이가 찾아 인창수 감독을 응원했다. 바로 A대표팀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였다. 인 감독과 아르무아 코치는 인연이 깊다. 사실 인 감독은 한국이 아닌 아르헨티나 국적을 갖고 있다. 초등학생 때 이민을 가 국적을 취득했다. 인 감독은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을 가진 아르무아 코치가 한국 A대표팀 코치로 부임한 뒤 SNS를 통해 그와 인연을 맺었다.경기 후 아르무아 코치는 인 감독을 직접 찾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인 감독은 “아르무아 코치와는 서로 집에 가족을 초대할 만큼 친한 사이다. 이렇게 응원을 와주셔서 감사 드린다. 오늘 경기를 보시고 ‘상대에게 뒷공간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잘 풀어 갔다. 몇 번의 역습 상황을 제외하고는 크게 위험한 모습이 없었다’며 칭찬을 해주셨다”며 미소를 보였다.만족스럽게 한 해를 마무리했지만 단 하나 아쉬움은 남는다. 바로 FA컵 성적에 대한 것이다. “솔직히 올 시즌 리그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 않는다. 다만 FA컵 2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한 인 감독은 “내년에는 FA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보고 싶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포천= 김태경
사진= FAphotos

아르무아 코치는 인창수 감독 응원차 포천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첫댓글 이 분 보면서 곰돌이 푸우가 생각 나는 것은 저만 그런건가요? ㅎㅎㅎ
만약에 우리 김포가 올라갔으면 아마 볼만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무튼 포천 우승을 축하 드립니다.
안타깝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