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이 사랑방으로 간 까닭은…?!>
- 2024.11.17. 프란치스코회원들 친교의 시간-
전날 비가 와서인지 기온이 뚝 떨어져 외부에서 진행 예정이던 프란치스코회 형제들의 회합 후의
친교 시간이 불가피하게 사랑방에서 있었습니다. 덕분에 반전이 더해졌습니다.
“인간이 마음으로 앞길을 계획하여도 그의 발걸음을 이끄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잠언 16.9)
자매님들의 도움과 여러 형제의 물품 등의 후원에 힘입어 훈훈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취해 저녁 7시를 넘어서까지 자리를 뜰 줄 모르는 화끈한 분위였습니다. 요즘 프란치스코회 회원들의 관계가 신앙을 매개로 격의 없이 돈독해지다 보니, 형제들이 만나면 오가는 화기애애한 정담으로 인해 헤어질 줄 모릅니다.
스승이신 예수님의 부활을 제자자들이 그 어떤 증언(증인)에서 보다 더욱 확신하게 된 계기는 ‘예수님께서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시는 모습을 보고’ 서였다는 성경 속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프란치스코회의 회식 가운데 이루어지는 자신을 드러내고 서로의 견해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공동체의 일치는 물론 자신이 믿는 신앙과 신앙생활과의 일치 체험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루카 24.30-31)
신부님께서 주방으로 가신 까닭은…?!
프란치스코회 형제들 모임에 함께하시기 위해 오신 신부님께서 기도 후 주방으로 가신 까닭은 무엇일까요?!
주일에 성당에서 여러 봉사로 쉬고 싶었을 상황에도 주방에서 형제들의 모임을 도와주기 위해 함께 한 자매님들을 격려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성당에서 사진 활동을 하다 보니 당신을 특별히 챙겨주는 것을 극구 사양하시는 신부님 모습과 반면에 더불어 봉사자들을 살피고 챙겨주시는 신부님 모습을 종종 목도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본당 총회장님의 당부 말씀처럼 젊은(?) 40~50대 회원들이 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란치스코회원들의 본당에서 크고 작은 일에 노력 봉사의 손길을 더하는 일은 형제애를 나무며 허약한 신앙생활의 주춧돌과 대들보를 보강하는 지름길입니다.
건강하고 건실해지는 신앙 실천의 장(프란치스코회)에서 성당 가는 날이 기다려지는 은혜 체험에 함께 하실 분들의 발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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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원 형제님들과
성당의 또 다른 형제님들 프란치스코회를 사랑해 주시는 자매님들
덕분에 배려와 사랑이 풍성한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특별히 신앙만이 아닌 인생의 대선배로서 건강한 모습을 간직하신
최영석 베드로(86) · 박일훈 마태오(88), 윤상원 스테파노(95)·조민자 데레사(83) 부부 어르신께서
함께해 주셨음을 기억하며,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소사벌_성당- 프란치스꼬회
#친교_나눔_봉사_일치
#신앙과_신앙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