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두부장수님이 전화주셔서 임시로 년세정도롤 살 집이 있다하여
오늘 새벽기차타고 내려 갔더랬습니다. 함 버스도 이용 해보려 작정하고...
근데 두부장수님이 서천역까지 픽업 나와 주셔서 덕분에 편하게 집을 둘러 보고 왔습니다.
마산면 벽오리 이장님이 주선하신건데.. 맘에 들어 저는 오케이 했습니다.
주인 아줌니맘 승낙하시면 4월초엔 저혼자 일단 이주 할 수있슬것 같습니다.
살고 계시던집이고 세간살이를 두고 가신다하니 몸만 가면 될것 같기도 합니다.
냉장고랑 테레비를 가져가신다하던데... 집에 냉장고는 남는게 있어서 문제는 없는데 운송비가 만만치 않을것 같습니다.
아예작은 냉장고를 중고로 사는게 나을 듯하군요.
얼릉 서천으로 내려 갈 생각에 설레이기도 하고 긴장도 됩니다만 설레이는맘이 더 커서인지 기분이 좋더군요.
집 둘러 보고 이장님(젊은 이장님-39세)과 담소 좀 나누고 나서 서귀협사무실에 인사하러 갔습니다.
그곳에서 얼마전 이주를 마치신 달맞이 공주님도 뵈었고 협의회 분들 뵙고 바로 저는 서울로 올라오는 여정을 시작 하였습니다.
일부러 걸어 보았습니다. 버스시간도 많이 남고 해서..
거의 1시간 간격이더군요..첨엔 문산면 사무소 소재지까지만 가보려 했는데 기분조은 마음에 걸어서 문장리까지 갔습니다.
바람이 좀 불었지만 상쾌하더군요.
가느길에 쑥캐는 아줌(할머니)랑도 몇마디 나누고 면사무소에 있느짱개집에서 짜장도 먹어보고
지나가는 할아버지랑도 몇마디 인사나누고 하다보니 문장리 더군요.
할머니할아버지께 저 여기와서 살려고 한다 하였더니 . 젊은이가 온다고 조아하시더군요.
언제어디서 뵈올지 모르겠지만 건강하시고 장터나 이런데서 보게되면 아는체 해달라 했더랬습니당.ㅎㅎ
정겨운 시골생활이 될 것 같아요.
어르신만큼만 살면 조켔습니다.
버스정류장의 할아버진 제가 걸어간다하니 너털거리며 근력이 있으니 그리 해보게나 하시며 웃어주시는데 참 기분이 조았습니다.
미장원에 계신 울 할머니들은 사진 좀 찍겠다하니 어떻게 포즈하면 되냐고 묻는데.. 그냥 가만히 하던데로 계시라하고 찍었답니다.
저는 이런 분위기가 넘 조아요. 도시의때가 덜 묻은 풋풋한 시골풍경이 넘 조터군요.
그래서 사진 좀 올려 봅니다.ㅎㅎ
예비 서천군민의 마을 투어 포토 에세이(와우 거창하다)ㅎㅎ
중고 자전차포 주인은 간데 없고...
길가에 핀 이름모를 풀꽃
짜장면집
미장원안의 할머니들 대여섯분 더있었슴 다들 머리에 수건쓰고서....
미용실 입구에 신발벗어둔것이 인상적이더군요..푸훗
창가에 보이는 빠마하신 할머니들.ㅎㅎ여러명이 같이 하고있으니 목용탕같기도 하더군요.ㅎㅎ
현대적,아트적인 마을 도서관. 시설이 아주 조턴데 노는 아이가 없어요. 울 은채가 독점할 듯...
300원에 사먹은 짜장면 무엇보다 총각김치 맛이 죽여주더라구요..담엔 짬뽕먹어봐야징
보건소
짜장면 집 가격표- 이집 단골할거양 ㅎㅎㅎ
문화회관
재미있고 오랜만에 보는 풍겨에 즐거운 잠깐의 트레킹(?) 걸음걸음 다니며 보니
저는 넘 조아요.
참 수정다방도 있었는데
anyway g~o~o~d!
see you in seochun!
첫댓글 넘 부럽습니다 저도 가고파요ㅜㅜ
축하드리고 환영합니다..
벽오리 박대수 이장님 무척 좋은 분이죠. 벽오리도 아주 좋은 동네이구요..
문산면 유명한 집들이 다 나오네요..문산면에서 가까운 곳이면 자주 놀러 오세요..^^
축하드려요. 은채아빠님 !! 그리던 서천군의로의 입성을!!
앞으로 쭈욱 행복하게 사시게 되실거예요. 시골삶은 진짜 진짜 행복하거든요. 아름다운 자연과 소박한 사람들
그런 모든것들이 바로 행복을 준답니다. 갈아놓은 논 에 가득 담긴 물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주님께 감사하게
되고 봄에 핀 진달래나 작은 꽃들에게서도 님 처럼 반갑고 이쁘고 사랑스러워 감사하는 삶 !
암튼 많이 많이 행복하시길 바래요.^^
저도 어서 어서 내려가고 싶어서 매일 매일 기도한답니다.
어제,, 바쁜 하루 잘 보냈는지요^^?.. 센터에서 문장리까지는 짧은 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진짜 귀농투어를 했네요..^^ 덕분에 스쳐지나기만 했던 정겨운 모습들 잘 봤습니다. 물버들권역과 벽오리 젊은 이장님.. 우리 서귀협과는 인연이 깊죠^.^
시골을 생각하거나 래왕할 때, 즐거우신 거 같습니다. 이런 맘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즐기며 사는 사람을 이길사람은 없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문산 옆 동네! 마산면으로
귀농이 잘 성사되시기 바랍니다.
마산면이 주민감소가 서천의 13개읍면중 가장심하다는 언론보도를 보았습니다. 젊은 이장님과 힘께 선구자가 되어 마을발전에 초석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글구 강영주면장님 꼬옥 만나보셔요, 젊은귀농인으로 소개해달라며 직접 집을 안내해 주신분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이젠 어서 빨리 내려갈 생각뿐입니다. 정리되는대로 예정대로 4월초엔 무조건 내려 갑니다. 집이 없어도 내려갑니다.
서귀협앞에 텐트치고 자죠 뭐..캠핑왔다 생각하고.. 4월엔 서천여기저기 둘러보고 싶습니다.
회원님들 집도 방문하면서 경험담도 들어보고요...
자전거 1대 장만하여(사진에 나온 자전거포에가서) 서천파헤쳐보기 해볼겁니다.
가끔 식사시간에 염치불문하고 방문해도 밥좀 주세요!!!
눈에 많이 익은곳이내요^^ 서천으로의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하던대..크고작은 어려움이 많겠지만 잘헤쳐나가실꺼에요. ㅎㅎ 저자신에게도 하는말 이랍니다.
축하드립니다. 오랫동안 머릿속으로만 궁리하는 저보다 행동력이 있으시군요^^ 봄도 되고 기지개를 켜야 하는데, 워낙 소심한 위인이라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군요.
이제부터 시작인걸요. 님도 화이팅하세요.
한 살 이라도 젊어서 귀농하심이 좋을 듯 해요. 여건은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하면 길이 열린답니다. ^^ 화이팅 !
축하합니다...
저희 부부도 작년에 무작정 내려 왔습니다.
그리고 한발 한발 꿈을 향해 나아갑니다.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 님은 벌써 반은 성공한 샘이지요...^^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은채아빠도 오시면 서천이 좀 더 화사해지겠는걸요 ㅋㅋ~
자전거 투어 같이 다녀야쥐~ㅎㅎ
조은얘기인걸요! 잘살아보세~~ 홧팅!
축하드립니다. 감성이 풍부한 서천군민이 또 느네요.
멋진 은채아빠 서천에 입성 하심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자주 뵙기을 바라며 기다리 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시골살이의 참맛을 보여주고 생각하게 해주시는 분. 좋은분들과 함께 좋은곳에서 여유로운 시골생활 만들어 가세요.
은채아빠 축하합니다. 행복한 보금자리 만드세요
무엇보다 은채에게 큰 선물 입니다. 그 아이에게 떼묻지 않은 자연을 선물로 안기 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