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엄마 마뇨입니다 예은양이 벌써 생후 166일이 되었답니다^^;; 언제 100일 되나 손꼽아 기다렸던 날들이 어제같은데..벌써 166일생이라니..ㅎㅎ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느끼네요..
예은양은 모유수유를 백일까지만 하고 그후 분유수유라서..보통은 생후 4개월부터 이유식에 들어가라고 하지만..엄마 뱃속에서 영양성분이 떨어지는 시기는 대략 5-6개월쯤이라네요.. 그래서 미리 시작하기 보다는 모유수유나 분유수유나..대략 5-6개월부터 시작하면 좋은데..6개월은 넘기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후부터는 잔병치레도 하면서..몸의 영양성분이 떨어져나갈 시기가 되니까..맛난 이유식 먹여서 영양보충 시켜줘야 하거든요^^
6개월부터 시작했다고 늦은건 아니에요.. 대신 패턴을 좀 빠르게 변화시켜주면서 진도맞추어 나가면 됩니다. 그리고 6개월부터는 고기를 넣어서 빈혈방지도 힘써주셔야 합니다^^
제가 이유식하면서 고민했던 것이..진짜..어떤 조리도구와 어떤 식기세트가 필요한가였는데.. 절대 살필요 없습니다. 집에 있는거 이용하고..아기전용으로 한두가지만 더 구비하면 되세요. 참고로..저 이유식 식기세트 4만원이나 주고 샀다가..정신차려서 반품시켰습니다 =ㅁ=
쌀미음과 오늘부터는 감자미음 들어가면 딱 필요한 재료만 나열해보았어요..
1. 미니믹서기 or 도깨비방망이 등
쌀을 갈아주거나, 재료를 갈아줄때 필요합니다. 특히 이제 조만간부터 버섯, 야채류들이 들어갈때.. 여기에 갈아줘야 해요..
미니믹서기로도 충분하지만..도깨비방망이가 있으면 더 좋다네요^^
2. 절구, 으깨기(맛샤, 매셔등 호칭으로 사용됨), 거름망
감자, 고구마등은 삶아서 으깬뒤에 사용하기 때문에 으깨기가 필요해요.. 감자미음 같은 경우 생감자의 녹말을 제거한 뒤에 강판에 갈아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감자를 삶아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간편해서 으깨기는 필수랍니다.
그리고 거름망 같은 경우..초기 이유식 시작할때..아기들은 정말 맑은 미음(물 비슷하답니다)을 먹기 때문에.. 어떤 재료로 미음을 만들었던간에..거름망으로 걸러줘야 해요..
전 재료갈때는 믹서기를 사용하지만..불린쌀을 빻을때는 절구를 이용해요.. 절구에 곱게 빻아준뒤에 사용하면 믹서기에 윙하고 가루갈린것보다 훨씬 맛이 고소하고.. 미음만들기도 쉽더라구요^^
또한 향후 다른 야채들을 빻을일이 있을때 사용하기도 좋구요..
여기서 전 절구만 따로 예은양꺼로 구매했어요.. 모던하우스에서 세일할때 약 3-4천원
3. 그릇과 스푼
그릇은 유리종자그릇이나 사기그릇이면 됩니다. 단, 너무 무겁지 않은 그릇으로 하세요^^
스푼의 경우..보통 이유식스푼 리첼, 피죤것을 많이 사용하는데.. 여러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그냥 집에 있는 스텐리스 재질의 티스푼이나.. 베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스푼이..이유식스푼으로 제격입니다.
진짜 잘 받아먹어요^^ 살 필요가 없는듯...
4. 냄비..
아기 이유식을 끓여야 하는데..그동안 조리해온 도구들에는.. 아무래도 이런저런 것들이 스며들어 있을거 아니에요...ㅎㅎ
그래서 냄비만큼은 새로 장만했어요.. 역시 스텐리스 재질이구요..밀크팬식으로 된거랍니다.
스텐리스 재질의 냄비를 처음 사용할때는 물을 2/3정도 담아준뒤에 여기에 식초 한스푼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서..깨끗하게 세척한 뒤에 말려서 사용하면 되세요^^
냄비는 약 3만원대였어요..
5. 참 여기에 아이 전용 항균도마 추가입니다^^
전 도마를 용도에 구분해서 쓰는 편인데.. 육류용, 야채용, 생선용, 김치전용(유리도마, 물이 안들어서) 이런식으로 구분했거든요.. 아무래도 도마는 사용하다보면 물도 들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애기전용으로 항균도마 작은거 구매해서.. 예은양 이유식 재료손질은 그 도마에서만 합니다. 단, 항균도마다 양면이라서..한쪽은 야채만, 한쪽은 육류만 이렇게 사용할 계획이에요...
보통 책에 보면 불린쌀 20g에 물 10배해서 초기 미음을 만들라고 나와있잖아요.. 그래서 불린쌀로는 안재보고.. 우선 예은양 이유식 재료로 산 무농약 친환경 쌀을 한스푼 소복하게 담아서 재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밥스푼으로 1스푼을 소복하게 담아내면..약 20g정도의 분량이 나오더라구요..
이것을 4번정도 씻어준뒤에 정수기 물을 받아서 불려서 갈아보았어요..
불리지 않은쌀 20g을 불려서 갈아줬더니 약 25g 나왔어요.. 이정도면 저울이 없어도 어느정도 가늠이 가능하시죠^^
단, 25g이라고 물도 250ml 사용하면... 정말 맑은 미음이 되기보다는..걸쭉한 죽이 되더라구요.. 너무 걸쭉하면 아기들이 먹기 힘들어 하니까..
초기에는 어느정도 물양을 조금씩 늘려주면서.. 주르르륵 흘러내릴 정도의 농도로 맞추어 주세요..^^
앞서 말씀드렸지만..믹서기로 가는 것보다 절구로 빻아서 만들어준 쌀미음을 딸램은 더 잘먹어요..저도 먹어보니..절구로 한것이 더 고소하더라구요^^
초기 쌀미음은 아마 먹이다보면 흘리는 것이 반, 넘어가는 것이 반일거에요.. 아기들도 아직 숟가락으로 먹는 것이 익숙치 않아서 빨려고만 해서 반사적으로 이유식이 나오기도 하구요^^
쌀미음은 마음 비우고..숟가락질에 익숙해지도록 연습시키는거다 라고 생각하고.. 인내를 가지고 천천히 하세요^^
보통 아기한테 이유식스푼으로 반스푼정도를 먼저 준뒤에..더 달라고 하면 주시되.. 너무 잘먹는다고 50cc 이상을 주지는 마세요.. 그정도면 무리가서 탈이 날수도 있다고 하네요^^
예은양은 아이스크림 스푼으로 10스푼씩 정도 먹는데..진짜 미친듯이 좋아해요 -ㅁ- 물론 흘리는 것도 많지만 ㅎㅎㅎ
숟가락이랑 친해지라고..치발기외에도 아이스크림 숟가락이나 티스푼등을 장난감으로 쥐어주면.. 잘 빨고 그러더라구요^^
쌀미음 일주일 끝내고 오늘부터 야채 하나씩 넣어주는 미음 들어갑니다. 야채 들어가는 미음은 3일에 한번씩 한가지 재료로만 해서..알레르기가 없는지 확인하고.. 알레르기 없는 것들은 섞어줘도 됩니다.
쌀미음 다음 주자로 양배추와 감자를 고민했는데.. 양배추는 생후 6개월은 넘어간뒤에 시작하라고 하더라구요..변비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서요^^ 그래서 아무래도 어떤방법으로 조리를 해도 영양소 파괴가 많지않고 조리가 편한 감자로 결정~~
고구마는 단맛이 있어서..패스~~ 너무 어렸을때부터 단맛에 길들어지면 안됩니다. 그럼 편식하는 아이가 될 수 있어요..
야채이유식을 모두 섭렵한 뒤에~~ 단맛나는 과일주는 것이 제일 좋다는 것도 그 이유때문이겠죠^^
그럼 초창기 쌀미음을 시작하면서..이제 곧 저처럼 쌀미음을 시작하실 분들을 위해서 자세히 적어봤습니다. 예은양 맘마이야기는 매주 1-2회씩 업데이트 해서..이유식 재료에 저보단 덜 고민되게 해드릴께요^^ 저처럼 양배추와 감자사이에서 고민하지 않으시게요 ㅎㅎㅎ
오늘부터 날이 추워져서..감기 걸릴 확률이 높다하니~~ 감기들 조심하고..우리 다같이 예쁘게 아이 키워요 ㅎㅎㅎ
[이유식 스푼만 보면 입부터 들이대미는 딸래미랍니다. ㅎㅎ 왼손으로 찍고 오른손으로 먹여서 흔들리고.. 나중에 힘들어서 급마무리 짓고 얼른 다시 이유식 먹였어요^^;;서울에 일있어서 나갔다가..친정에서 급하게 먹이느라 방 안치웠으니..걍 -ㅁ- 지저분한것은 너무 지적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먹이고 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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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원문보기 글쓴이: 뽀로롱꼬마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