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세미나 1박 2일의 연구위원 관련 일화

[들꽃]

   S# 1 <2010년 11월 12일 금요일, 수원>

* 공부장 : 한 번도 파주에 차를 가지고 간 적이 없는데 전철 타고 버스타고 갈까요?

* 들꽃 : 그럴까요?

* 공부장 : 에이, 내비 찍고 차 한번 가지고 가 봅시다. 친정에도 혼자 운전해서 가보고 싶어요.

* 들꽃 : 그러죠. 가다가 길이 틀리면 '이 길이 아니개벼'하고 돌아 가지요.

  결국 파주까지 차를 잘 몰고 1시간 12분만에 교하중학교에 도착한 공부장님 만세. 드디어 혼자 파주에 차를 끌고 갈 수 있게 되었답

  니다.

  S# 2 <2010년 11월 12일 금요일 오후, 파주 교하중학교>

* 교사 1 : 교장쌤, 손님 오셨습니다.

* 교사 2 : 교장쌤, 결재해 주십시오.

* 교장쌤 : 현수막은 다 준비 됐나요?

* 교장쌤 : 사과랑 귤은 다 택배로 받아서 챙겼고...... 떡은 내일 아침에 택배로 온다고 하고......손님은 가셨고......

* 교장쌤 : 자료 수정은 다 되어 가나요?

* 교장쌤 : 세미나장 준비는 얼마큼 진행이 되었나요?

* 교장쌤 : 자, USB 여기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 교장쌤 : 저녁 식사는 무얼로 할까요? 어디에 예약을 할까요?

* 교장쌤 : 오늘 잘 숙소를 정해야 하는데 가까이에 있는 숙소는 방이 없다고 하네요. 통일동산에 있는 숙소로 알아볼게요.

             rrrrrrrrrrrrr(교장 선생님 숙소에 전화하는 소리)

* 교장쌤 : 숙소는 통일동산에 가서 찾아보고 저녁은 나가서 마음에 드는 곳으로 알아봅시다.

 저녁은 우렁쌈밥 정식, 숙소는 교장쌤이 둘러보고 예약하신 피카소 호텔 특실.

 이 많은 일정을 소화하시면서 동계세미나를 준비해주신 오금향 교장 선생님 만세.

   S# 3 <2010년 11월 12일 금요일 밤, 파주 피카소 호텔>

공부장,  홍부장, 김팀장, 정부장, 이모 교사, 들꽃이 호텔 안에서 호텔 종업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종업원 : 여기 둥근 침대가 있고 컴퓨터, 월풀 욕조 등등이 있습니다.

* 김팀장 : 네모떼기 침대는 없나요? 

* 종업원 : 네?

   종업원 나간 후

* 들꽃 : 와! 우리집보다 더 좋다. 월풀 욕조에 공기정화기에 정수기에 컴퓨터에 냉장고도 있네. 특실이라 그런가 진짜 좋네.

* 일동 : 우리 연변에서 온 것 같다.

* 들꽃 : 나는 너무 촌티가 많이 난다. 여기 신기한 거 너무 많다. 우왕 신기해.

* 일동 : 방이 두 개니 저쪽 방에 일단 모여 작업합시다.

   이쪽 방에 있던 들꽃. TV를 끄고 저쪽 방으로 가고자 하나 TV가 스위치로도 리모콘으로도 꺼지지 않아 계속 씨름 중 이를 본

* 이 모 교사 : 방 카드 빼면 저절로 꺼져요.

* 들꽃 : 허걱! 또 촌티 냈네.

  그러나 월풀 욕조는 가리개가 약간만 있어서 너무 보여서 사용 못하였고 욕실은 가운데 약간만 불투명이고 위 아래가 모두

  투명이라 샤워 시 무척 조심스러웠고 컴퓨터는 인테넷이 안 되었고 가운은 트레이닝복 입고 자느라 비닐도 안 벗겼고, 그래도

  둥근 침대에서  안 떨어지고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나 체크 아웃하는데

* 홍부장 : 냉장고에 음료수 공짜라니까 빨리 챙겨.

* 들꽃 : 예, 써.

  알뜰한 아줌마였던 우리 모두 만세. 그 후에 들꽃은 하룻밤 사이에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여 많이 세련되어졌다는 말이 전하여

  온다는데......믿거나 말거나.

[김묘희]

파주 피카소호텔의 연변 여인네 이야기가 백미인데... 그 이야긴 우리끼리 비밀인가요 아님 다음에 활자화 되남유

[오금향]

이미 여기 활자화 되었잖아유

[들꽃]

계속 이어서 쓰려고요. 여기까지 쓰고 일 하느라 시간이 좀 부족했답니다.

[오금향]

혼자 상상하고 웃고 있어요 들님 특유의 그 화법이 내 귀에 생생합니다. 계속 이어 보셔유

[오금향]

ㅎㅎ 콘티 잘 짜셔유!~~ 빠진것 수정, 호텔은 우리선생님께 부탁해서 유로호텔이라고.. 9시 이후에 오라더니 계속 전화해도 방 없다고 11시 넘어서 오라하여 학교서는 나가야 하니 금촌 내 단골 호텔(M호텔이라고..) 전화하니 거기도 만원 할 수 없이 인터넷으로 통일동산 모텔촌 몇군데 전화하니 다 방이 없다고하여 피카소가 당첨 ㅎㅎ 요건 방없다는 그 호텔들 보다 좀 오래된것 같어요. 찾아간다고 가다가 잘못가서 으리으리한 방없다는 그 호텔들에서 다시 돌아나와 겨우 찾은 피카소 ㅋㅋㅋ 미리가서 방 답사해 보니 그 정도면 괜찮은것 같고.. 그래도 미니 복분자주도 얻어줬잖아유!~~~ㅎㅎㅎ 계속 기대 합니당!~

[오금향]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여기 부연설명할랍니당 제 단골 호텔은 원어민 선생님들 오실때 마다 그 호텔에서 며칠간 재웠기에..

[오금향]

1분과 콘티보더 더 잘 짜면 안되유 정부장님 덕분에 웃고 갑니다. 오늘 수능보는 자녀 있는분 무조건 잘 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