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브랜드(Personal brand) 구축은 사실 새로운 '주제'가 아니다. 톰 피터스(Tom Peters)가 1997년 처음 개념을 소개한 이래 계속 이야기됐던 주제다. 그러나 경제가 침체 상태를 서서히 벗어나고, 새로운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IT 컨설팅이 증가하면서 개인 브랜드 구축은 점점 더 중요해져 가고 있다.
IT 분야 직책이 CIO, 개발자, 헬프데스크 기술자 등 무엇이든 상관없다. 개인 브랜드를 개발해 유지시키는 것이 장기 커리어 전략의 일환이 되어야 한다.
브랜드 전문가들은 링크드인(LinkedIn) 프로필만 유지하는 정도로는 개인 브랜드를 구축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CIO 이그제큐티브 카운슬(CIO Executive Council) IT 여성 임원(Executive Women in IT) 부문 파멜라 러커 대표는 "그저 착한 사람들은 일에 사로잡혀 자신이 관리해야 할 긴 커리어가 있다는 사실을 잊곤 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CIO닷컴은 커리어 전략가, 관련 전문 서적 저자,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개인 브랜드 구축에 도움이 되는 9단계를 밝혀냈다.
1. '가장 잘하는 일'과 '자신이 가장 잘 알려진 분야'를 파악한다
러커는 "당신이 가장 독창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1~2가지 셀링 포인트은 무엇인가? 스스로 창출할 수 있는 가치를 알고 있어야 한다. 아직 다른 사람들이 이를 모르고 있더라도 상관없다. 이 가치를 위한 스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하면 더 정직하게 자신의 개인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다. 최종 목표는 잠재적인 고용주들이 "아. 그래. 이 사람은 산업과 역사를 이해하고 있어. 과거에는 이런 일을 했고, 지금은 이런 일을 하고 있어. 이 사람이 중요한 건 이런 이유 때문이야"라고 말하도록 하는 것이다.
러커는 이와 관련해 사례 하나를 제시했다. 독보적인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다. 사람들은 어디에 위치해 있든, 스타벅스가 어떤 브랜드인지 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장소이다. 러커는 "사람들은 1~2가지 셀링 포인트를 찾아, 이를 토대로 스스로를 정립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러커는 산업 리더라는 일반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IT 리더들이 많아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어떻게 IT 산업의 리더가 됐는지' 질문을 하면, 제대로 설명을 못한다. 다시 말해, 자신의 역량을 알면 스스로 창출할 수 있는 가치의 특징과 품질을 아주 구체적으로 명기한 개인 브랜드 설명서를 만들 수 있다.
IT테크이그제크(ITTechExec)의 커리어 전략가이자 이력서 라이터인 스테판 반 브리드는 "개인 브랜드에는 진정성, 가치,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홍보하라: 성공적인 커리어를 위한 새로운 규칙(Promote Yourself: The New Rules for Career Success)>이라는 책 출간을 앞두고 있는 댄 슈와벨은 "스스로의 장점에 솔직해져야 한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파악하고 난 이후에는 여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스스로를 돋보이게 하는 건 스스로의 재능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2. 몸담고 있는 산업과 관련 있는 역량을 파악한다
슈와벨은 "지금은 채용과 승진 시 제너럴리스트가 아닌 전문가를 찾는 시대이다. 따라서 스스로 최고가 될 수 있는 분야를 추구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1~2가지를 파악하고 나면, 이 장점이 미래의 고용주에게 중요성을 갖도록 연관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하나의 기업이 아닌 전체 산업을 생각해야 한다. 반 브리드는 "자신이 기업에 어떤 편익을 꾸준히 전달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러커 또한 자신의 가치를 알아, 잠재적인 고용주가 왜 자신이 필요한지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개발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러커는 "당신의 장점 가운데 산업에 중요한 장점은 무엇인가? 이와 관련된 이력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뜨고 있는 새로운 툴을 이해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변화, 스스로 산업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의 역량을 이해하라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3. 소셜 프로필을 구축한다
링크드인, 브랜치아웃(BranchOut), 구글플러스(Google+) 등 여러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 자신의 온라인 프로필을 만든다. 슈와벨은 "지금은 온라인으로 커리어를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시대이다. 이는 아주 큰 변화다. 나는 인터넷을 글로벌 인재 풀로 보고 있다. 만약 웹사이트나 소셜 네트워크에 프로필을 갖고 있지 않다면, 글로벌 인재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는 의미다. 당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는 사람, 배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네트워크를 맺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슈와벨의 연구에 따르면, 온라인 사이트 구축은 필수 사항이다. 또 워드프레스 같이 쉽고, 무료인 기술 덕분에 이를 못할 이유도 없다.
4. 콘텐츠를 만들어 홍보한다
콘텐츠를 만들 방법은 많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를 할 수 있고, 웹캐스트를 생성할 수 있고, 백서를 저술할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에 그룹을 만들어 관련 주제에 대한 토론을 리드할 수도 있다.
반 브리드는 "블로깅, 관련 커뮤니티의 온라인 포스트에 의견 올리기, 트위터 대화, 링크드인 그룹 및 포럼 참여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 신속하게 개인 브랜드를 구축 및 강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이 이를 대신 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아야 한다. 러커는 "스스로 기회를 찾아야 한다. 기회는 저절로 굴러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와 관련된 방법 몇 가지를 제시했다.
개발자라면 신기술에 대한 백서를 저술하는데 관심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해당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를 찾아 활동에 참가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터득하면, 백서를 저술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이력서에 값진 경험으로 기록이 된다.
또 뉴스레터를 통합, 직원들이 매번 별개의 시스템에 로그인을 해 업무를 마칠 필요가 없어 기업이 써드파티 뉴스레터 서비스와 관련해 비용과 시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CMS를 구축하면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한 방법을 설명하는 보고서를 쓸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설득력이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알리고,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
5. 콘텐츠와 브랜드를 꾸준히 업데이트한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이름을 구글링해보면 자신이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선 계획들을 실천했다면, 어느 정도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긴 여정의 출발점에 불과하다. 슈와벨은 "프로필을 구축한 다음에는 관리를 해야 한다. 이는 일생에 걸친 관리가 되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안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 그러지 않는다. 항상 학습을 해 전문성을 넓혀간다. 당신 또한 그렇게 해야 한다. 이를 가끔이 아닌 주기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스스로의 콘텐츠와 프로필이 정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6.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러커는 "CIO들은 자신의 역량을 브랜드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기업이 이 브랜드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보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당신이 CIO나 기술직 리더라면 역량과 가치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정기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러커는 "귀를 기울이는 방법,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끌어내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그리고 기업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해, 당신의 역량과 연결을 시켜야 한다. 그러면 당신의 과거 성과를 다른 사람이나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와 직접 연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7. 혼자서는 브랜드를 구축할 수 없다
당신 옆에는 최고의 인재들이 있어야 한다. 당신이 보스라면, 당신의 부하직원들은 당신 부서나 역량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당신이 지구상 최고의 CIO가 될 수 있다고 하자. 당신 부하 직원들의 역량 또한 만족스러운 수준인가?
러커는 이를 위해 브랜드를 생생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팀원들에게 당신을 꾸준히 증명해 보인다면, 팀원들 또한 이를 따르게 된다. 러커는 "당신이라는 브랜드, 당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8. 당신의 브랜드에 충실한 행동을 한다
진짜 노력은 브랜드에 대한 준비를 마친 이후 시작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당신의 모든 행동이 브랜드에 일치하고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당신에게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이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러커는 "누군가 빅 데이터 전문가라고 홍보를 했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면 모든 사람들이 이를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9. 개인 브랜드와 개인 생활을 분리한다
러커는 "사람들의 신임을 받고 난 이후에는, 자신의 발언이 영향력을 갖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언뜻 보기에는 쉬워 보인다. 그러나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 등에서 스스로 목을 죄는 행동을 하곤 한다. IT 경영진 또한 예외는 아니다.
절대 후환이 될 수 있는 발언이나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경쟁 회사에 대한 지나친 험담은 나중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미래 언젠가 그 경쟁 회사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도 있는 노릇이다. 러커는 온라인에 올린 내용이 무엇이든 당신을 대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페이스북 계정에 해변에서 찍은 사진을 올릴 때는 주의해야 한다.
윈-윈(Win-Win) 상황
정말 중요한 부분은 당신의 브랜드가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것이다. 슈와벨은 "이는 가장 중요한 단계다. 일자리, 네트워크를 쌓을 사람 등 다른 모든 건 이미 존재한다. 존재하지 않는 부분은 당신 스스로의 위치다. 이를 확실히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개인 브랜드'라고 말하고 있다.
슈와벨은 스스로가 브랜드인 고용인과 고용주 사이에는 '암묵적인 계약'이 체결되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가 말하는 암묵적인 계약이란, 직원들이 자신이 원하는 장소와 시기에 일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일정 수준의 자유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이들은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소셜 네트워크를 자신의 역량과 기업 공헌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자신의 업무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는 고용인과 고용주가 윈윈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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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드의 중요성과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그 내용을 자세하게 서술한 기사를 찾아서 스크랩하였습니다.
허은아대표님께서 첫째주 강의에서 말씀하셨던 스페셜리스트 부분이나 소셜 컨텐츠의 내용도 들어있어 더 좋았습니다.
이미지컨설턴트로서 타인의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기 이전에
자기 자신의 퍼스널 브랜드를 위하여 숙지가 꼭 필요한 내용인 것 같아 기사가 길지만 다들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