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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식탁-종교 보충편
<만들어진 신>과 밈meme의 힘
이 책은 신은 요정,도깨비,유니콘,포케 몬스터처럼 상상 속의 존재일 뿐인데 많은 이들이 신은 마치 실재하는 양 착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망상이라는 것이다.이 망상의 일종의 정신 바이러스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신이 존재한다는 가설이 왜 설득력이 없는지를 논증하고 있다.무엇인가를 설계할 정도로 충분한 복잡성을 지닌 창조적 지성은 점진적 진화과정의 산물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 존재 가설은 참일 개연성이 0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는 신의 존재를 인정해야만 의미있다고 여겨지는 것들, 가령 인생의 의미,도덕성,사랑,책임감 등이 어떻게 자연적 과정을 통해 진화해왔는지를 보여주고 잇다.
그의 종교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선행 이론들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있다. 종교의 진화심리학은 크게 세 진영으로 나뉜다.
1.종교를 인간 마음의 적응으로 보는 적응주의
윌슨은 인간의 마음은 신과 같은 초월자를 믿게끔 진화했다.그는 동물집단에서 나타나는 서열행동(열위자가 우위자에게 복종하는 행동)이 종교와 권위에 순종하는 인간의 행동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한다. 인간의 종교적 행위들을 통해 자신의 번식 성공도를 높였을 것이라고중장한다.초월ㄹ자를 믿는것이개인의 생존과번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기분좋게 하고 사후두려움을 없애주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판단을 도와주기 때문에 진화
종교를 집단차원의 적응으로 간주한 이들도 있다. 종교집단이 비종교집단보다 더 응집적이고 자원을 공유하거나 전쟁을 치르는데 있어서더 협조적이기 때문에 종교는 집단수준에서 적응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둘다 종교를 가짐으로써 생기는 이득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도 계산해 넣어야 한다. 비현실적인 초자연성을 계속 믿다 손해만 볼 수 있는 상황
집단적응주의는 집단 내의 배신자들의 창궐이 저지되는 메커니즘을 제시해야만 한다.
적응주의 문제점은 종교의 진화와 이념(가치)의 진화를 구분해주지 못한다는 점이다.풀어야 g할과제는 초자연적인 존재자를 상정하는 반직관적이고 반사실적인 믿음들이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가이다.초자연적이지 않는 이념들이 개체나 집단에 적응적 이득을 안겨줄 수 잇는 진화경로를 밝혔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종교의 진화론에 적용될 수 없다.
2.종교를 다른 인지 적응들의 부산물 혹은 스팬드럴로 간주한다.종교는 다른 목적 때문에 진화된 인지체계의일부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산물이다.진화사의관점에서 인류는 99.9%의 시기를 수렵채집을 하며 매우 어렵게 보냈다. 이 시기에인류를 옥죄던 적응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우리는 포식자의 존재를 탐지하고 추론하는 능력, 자연적 사건들에 대한 인과적 추론과 설명 능력,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능력 등이 진화시켜야 했다. 차례로 행위자 탐지, 인과 추론, 마음이론능력이라 부른다.종교는 이런적응들 때문에 생긴 부산물이다.
행위자탐지 능력은 그 행위자가 심지어 초자연적 대상인 경우에도 작동하기 쉽다.우연적 사건에 만족하지 못하고 인과적 스토리를 원하는 인간의 인과추론 본능은 초자연적 존재자를 최종 원인으로 두는 행위를 부추킨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정상인은 나의 정신 상태를 정확하게 꽤 뚫고 있는 초월자의(보이지 않는)마음까지 창조해낼 수 있다.
부산물은 종교적 믿음과 행위가 다른 적응적 인지체계에 업혀 있는 정도를 넘어서 마치 자율적으로 자신의 이득을 위해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을 잘 설명하지 못한다.
3.종교를 하나의 밈으로 이해함으로써 종교의 자율성을 잘 설명한다.밈은 기억이나 모방과 유전자에 따온 합성어로 대물림가능한 정보의 기본단위 혹은 문화과 관련된 복제의 기본단위란 의미를 갖는다.
밈이 종교진화론에 중요한 이유는 밈이 유전자와 동일한방식을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위자가 어떤 믿음과 욕구를가지며 그에 따라 행동한다고 보는 지향적 자세가 필요하다. 유전자와밈은지향체계이고 우리는 지향적 자세로 그것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종교를 정신바이러스로 이해하는 도킨스의 견해와 종교를 길들여진 밈으로 해석하는데닛의 견해가 있다.
생물계에서ㅓ 바이러스는 자신의 복제하는데 필요한 핵산(DNA혹은 RNA)과 같은 유전물질을 제외하고는 세포로서 어떤 특징도 갖추고 있지 않다. 때문에 바이러스는 살아있는세포에기생하지 않고는 대사활동도, 증식도 할 수 없다. 세포를 매개로 하지않는 바이러스도 있다.트로이목마,웜.....이것들은 세포에 기생하는 것 대신에 컴퓨터 운영체게나 프로그램, 혹은 메모리 내부에 기생하여 감염된 파일에 접촉하는 다른 파일에까지 자신을 복제한다.
정신ㄴ바이러스도 작동원리는 동일하다.그것은인간의 정신을 숙주로삼아 자신의 정보를 복제하는 기생자이다.인간정신은 컴퓨터만큼이나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정신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은 그 바이러스를 더 많이 퍼뜨리는 방식으로 자신의 행동을 수정하게 된다.
부모에서 자식으로 전달되는 믿음에 주목한다.어린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말이면 대개 의심을 하지 않는다. 언어를 배우기 위해 사회적 관습과 여러 지침들을 숙지해야 하는아이들에게 그런 태도는 진화론적으로 다 이유가 있는 행동이다 자연선택이 아이들의 뇌속에 다음과 같은 지침을 장착했을것이라고 말한다. 어른들이하는 말은 무엇이든 믿어라.
부모와 자식의 종교가 일치할 개연성은실제로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진화론을 발판으로 삼아 무신론으로 도약하길 원하는 도킨스에게 종교는 현대과학으로 치료받아야할, 전염성이 강한 고등미신이다.
데닛은 도킨스의 밈의 무법적적측면만을 지나치게 강조했다고 비판한다. 종교밈을 야생밈과 길들여진밈으로 구분한다.현대고등종교는 후자에 해당한다. 종교밈은 유전자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복제자이기 때문에 복제자의 전달및 진화 메커니즘에 따라 행동할 수 밖에 없다.종교a의밈 역학이 꼭 병리적이라고 전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것은 유전자가 행동적 측면에서 이기적임에도 불구하고 상위수준에서 협동적이거나 이타적일 수 있는 이치와 동일하다.특정종교밈의 행동자체는 이기적이지만 수많은 종교밈들로 구성된 상위수준의 종교현상은 다른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다.
문제점은 어떤 밈이 다른 밈들에 비해 더 선호되는 이유에 대해서는종교밈 이론에 만족스런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스투어트 카우프만은 <다시 만들어진 신>에서 도킨스의 종교관은 기본적인 방식이 환원주의적이라는 것이다. 환원주의는 궁극적으로 기본입자들의 상호 작용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 입장이다. 설명의 화살표들이 모두 아래를 가리키는 것처럼, 설명의 시선이, 사회에서 사람으로, 기관으로, 세포로, 생화학으로, 화학으로, 결국에는 물리학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이런 환원주의적 세계관에서는 오직 사건만을 허용한다.
이런 환원주의는 거의 400년 동안 서구 문명을 갈릴레오의 주문에 가두어 두었다.이것은 우주의 모든 사건들이 자연법칙ㄷ의 지배를 받는다는 시각으로, 선형적인 인과관계와 기계론적 결정론으로 특징한다.
카우프만은 복잡성의 원리를 기반으로 생명계를 창발적인 자기 조직화에 따라 진화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이런 반환원주의적 입장에서 신성의 재발명을 이야기한다. 그는 창발성을 지닌 생물계가 물리학으로 전적으로 환원될 수 없다고 본다. 창발계는 법칙적으로 진술할 수 없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무법적이다.더불어 우주에 주체성, 의미,가치등이 등장하는데 이런 것들은 미래에 인과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지만, 결코 사전에 법칙적으로 예측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창발적ㄷ인 계는 과학만으로 다 설명될 수 없는 미스터리 요소를 간직한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가치의 세계를 구성하도록 우리를 초청한다. 그 세계는 환원주의를 넘어서 생명계와 인간세계의 창발성과 근원적인 창조성이 구현되는 곳이다.여기에서 가치와 윤리가 자연적이며 과학적 위치에 토대를 두면서, 인간은 진화하는 생명계와 함께 인간의 경제와 문화라는 창발적인 복잡성이 구현된 놀라운 그물망에서 공동의 창조자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카우프만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누구나 공감하고 존중할 수 있는 공통의 세계관이 선행되어야 한다도 주장한다. 초자연적인 신을 배제하고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창발적ㄷ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자연을, 자기 조직적으로 질서를 유지하는 자연의 신성을 재발명하면서, 새로운 세계관을 형성하고 지구적 윤리의 출발로 삼아야 할 것을 호소한다.
과학적으로 토대를 둔 객관적 사실로부터 가치를 이끌어내는 세계관은 우리 시대의 몇 가지 분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이다. 신앙과 이성의 분열, 과학과 인문학의 분열, 영성의 결핍, 그릇된 환원주의적 과학관 세계관으로 인한 가치의 부재 등이다.
생명이 우주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하게 되었으며, 생명과 더불어 행위주체성이 등장했고, 행위주체성과 더불어 가치와 의미와 행동이 등장했다. 이것들은 입자만큼이나 실재적인 존재이다. 이것들은 이런 의미에서 우주의 실재들이며,창발적이다. 이런 특정 생명체의 생명,행위 주체성, 가치나 행동과 속성들이 진화를 통해 등장한 현상자체는 물리학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물리학으로 환원될 수 없다.
종의 진화가 창발적 과정을 거치는데 인간의 경제,역사,문화의 진화도 마찬가지로 창발적이라고 주장한다. 문화,과학,경제,지식, 행동 발명이 지속적으로 변천하는 것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만들어 나가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가 삶에서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창발적 과정이다.
과학을 하나의 인간적 활동으로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통합을 시작할 수 있다. 과학,예술,정ㄹ치,윤리, 영성의 공간을 모두 아우르며 의미를 찾는 통일된 전망을 찾는 것, 이것이 신성을 재발명하는 작업이고, 세상속에 우리 존재를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작업이다.
과학자체만으로는 생명세계와 인간세계를 충분히 적절하게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보다 더 고차원의 어떤 장이 필요하다. 그것은 새로운 신성의 재발명의 모색으로 구체화된다.
신은 인격신이 아니라 자연의 신이다. 자연의 창조성 그 자체로서 창조성으로 신이다. 창발적 우주, 우주의 창조성이 새로운 신성을 위한 토대인 것이다. 지구윤리는 모든 생명들과 지구를 존중하며, 다양성과 관용이 핵심이며, 인간권력 추구 욕망을 다스린다.
도킨스의 삼부작-이기적유전자,확장된 표현형,눈먼 시계공
<이기적 유전자>
생명은 어떻게 배신의 유혹을 뿌리치고 이타적 행동을 하게 되었을까?
1960년대까지의 집단선택론(이타적 행동은 집단의이득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과정을 통해 진화한다는 이론)을 비판하면서 자연선택이 집단과 개체보다는 오히려 유전자의 수준에서 작용하며 동물의 협동 행동들은 유전자가 자신의 복사본을 더 많이 퍼뜨리기 위한 전략으로서 진화해왔다고 주장한다.그에 따르면 동물의 수많은 이타적 행동들은 무늬만 이타적이며 유전자의 시각으로 보면 되게 이기적일 뿐이 다. 유전자눈높이에서 보면 인간의 유전자의 생존기계이며 운반자이다.
공격행동, 양육행동,부모자식간 갈등,그리고 이성간 대립을 비롯한 동물의 다양한 사회행동들에 대한 포괄적 설명체계로서 그 이론을 활ㄷ용하고 있다.
먼저 유전자가 도대체 무엇인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유전자가 이기적이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인가 하는 점이다.이 둘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다음 세대에 다른 DNA서열로 대체될 수 있는 DNA단편을 유전자라 한다. 염색체 상에 임으로 어떤 DNA단편(시작과 끝점을 가진)이선택된다면 그 단편은 동일한 좌위의 대립유전자들과 경쟁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다른 요구사항이 있다. 복제자를 크게 복제본을 무수히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이 없는 막다른 복제자는 진정한 의미에서 유전자가 아니다. 생식선 복제자를 (복제자자신의 본성이 복제확률에 모종의 영향을 주는) 능동적 복제자와 수동적 복제자로 나눈다.
어떤 서열이 능동적복제자가된다는것은 그것이 다음 세대에 더 많은 자신의 복제본을 남기기 위해서 다른 서열과 서로 경쟁해야한다는것을 의미한다.복제자들끼리 이기적 경쟁이 발생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복제자의 일차적 목표가 자기자신의 사본을 더 많이 남기는 일이다.
도킨스에게 이기적유전자는 불멸의 코일이다.자연선택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남는 것은 유전자뿐이기 때문이다.유전자는 복제의 단위이면서 동시에 진정한 선택의 단위라고 주장한다.
<확장된 표현형>
유전자가 그 자신의 복제본을 더 많이 퍼뜨리기위해개체(운반자)를 고안했다는 주장을 넘어 그 유전자가 자신의목적ㅇ르 위해 다른 개체들마저도 자신의 운반자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단적인 예는 숙주인게에 달라붙은 조개삿갓이다.그 외 비버댐,거미줄,흰개미집,새의 둥지 등
니치 구성론자들은 인과의 화살이 유전자에서 출발하여ㅎ 환경변화라는 과녁에 꽂히고 끝나버린 게 아니라 그 화살이 다시 유기체를 거쳐 유전자에게로 되돌아와 유전자변화라는 과녁에서 멈춘다는 것이다.피드백의 진화이다.
인류에게 어떻게젖당 내성이 점점 증가했는지를 추적한다.젖소의 가축화-우유.유제품의 인류먹거리-젖당내성 유전자촉진- 인간행동이 환경을 바꾸고 그 환경이 인간신체조건을 변화시키는 피드백의진화실체 이 사례를 확장하면 문화과정은 인간의 유전적 진화의 산물만이 아니라 그 진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눈먼 시계공>
생물의 진화과정은 시계공이 설계도에 따라 부품들을 조립하듯 진행되지 않고 오히려 설계도도 볼 수 없는 장님이 손을 더듬으며 부속을 이리저리 끼워 맞추는 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2012.10.30.24:00 두암동 미라보아파트에서
전에 알고 있었던 짧은 종교지식에 얼마 전에 읽었던 다윈식탁에서 <만들어진 신>에 나타난 도킨스의 종교관에 대해 정리해 놓아서 이를 요약하다. 그리고 이를 반박한 <다시 만들어진 신>은 10.31일에 서평을 정리해보다. 이 내용은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보충하기 위해서 다시 들추어내서 정리한 측면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