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토요일 청소년들과 화장품을 만들어봤습니다.
독서동아리활동 및 봉사활동 등 도서관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준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활동 후에는 유치원 및 유아들에게 그림책도 읽어주고 초등저학년프로그램준비 및 뒷정리도 도와주고, 서가청소, 도서정리 등 도서관봉사활동도 해주었어요
저렴하지만 내 손으로 만든 화장품을 발라보는 학생들의 미소가 아름답네요.
끓는 물로 중탕하고, 가스를 이용하는 건 도서관에서는 위험해서 집에서 미리 만들어다가 나눠주는걸로 하고,
아이들과는 천연알로에수딩젤로 미스트랑 수분크림을 만들어봤어요.
전혀 어렵지 않고, 간단하고 위험하지도 않아요
99%알로에도 있지만 95%알로에수딩젤을 기부받아서 아이들과 두가지 타입의 화장품을 만들어봤어요.
천연성분이라서 알로에수딩젤은 어린아이가 발라도 부작용이 없고, 온몸에 다 바를 수 있다고 하네요.
이걸로 립밤을 이용해서 립글로스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오일을 조금 얻어오긴 했지만, 구하기 힘들다면 집에서 쓰는 카놀라유나 올리브유를 써도 좋다고 하네요.
좀 찝찝할 것 같지만 먹는거라 더 안전하고 여러번 소독된거라 피부에는 더 좋다고 하네요.
수분크림은 알로에수딩젤을 큰 용기나 종이컵에 넣고, 오일을 넣어가며 저어주기만 하면 되요.
오일량을 조절해서 조금 묽게 할 수도 있어요. 요번에는 걸쭉하게 해서 거꾸로 쏟아도 흐르지 않을 정도로 했어요.
정확한 양을 맞출필요는 없고, 오일을 조금씩 넣어가며 농도를 맞췄어요.
미스트는 약국에서 파는 정제수와 글리세린 알로에수딩젤만 있으면 되요. 알로에수딩젤에 글리세린 성분이 있으니까 안 넣어도 되요. 남는 글리세린은 잘 밀봉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비누공예할때 사용하기로 했어요.
집에 있는 용기를 가져오기도 했지만 모자를 것 같아서 펌프형 용기(수분크림), 분사형 스프레이(미스트)용기와 조그만 휴대용크림통을 준비했어요.
나중에 미스트용기가 모자라서 펌프형용기에 넣어주었어요.(스프레이형으로 뚜껑만 바꿔주면 되요)
수분크림은 휴대용 작은 크림통에 담아주었습니다
알로에수딩젤과 정제수를 넣을 주사기랑 스포이드가 없어서, 먼저와있던 학생들과 용기에 들어있는 조그만 숟가락으로 알로에수딩젤을 미스트통에 4분의1씩 넣어두고, 나중에 온 아이들은 정제수만 넣고 흔들어주었어요.
봉일천, 운정 등 집이 멀어서 지각한 학생들은 미리 만들어두고, 제조과정만 알려주었습니다.
재료가 조금 남아서 초등5~6 고학년 아이들하고도 만들어서 나누어주었고요
예비중학생이라 청소년독서동아리활동할때 적응할 수 있도록 원하는 학생들은 독서토론이나 NIE수업에 참여해서 참관하기도 합니다.
천연성분이 많아서 빨리 변질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만들어서 써야 합니다.
이번활동을 통해서 저도 다양하고 간단한 천연화장품만드는 법을 많이 배웠습니다.
냄비와 끓는물, 정제수, 글리세린과 천연성분의 재료(과일, 약초, 야채 등 )만 있으면 되네요.
정말 간단한 방법으로는
레몬즙과 청주로 만든 레몬스킨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쓰면 청량감도 있고, 정말 시원해요.
많이 만들어두면 변질되기 쉽고, 특히 여름철이라 귀찮더라도 자주 만들어서 쓰고, 냉장보관을 해야 해요
가급적 화장품냉장고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굳이 꼭 있어야하나 싶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