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8일 목록번호 3347 검토의뢰에 대한 보령시의 아래의 회신내용에 대한 재의견입니다.
- 아 래 - 민원사항 회신 ○ 평소 시정발전과 보령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귀하께서 도지정문화재 제139호「대천 한내돌다리」에 대해 「大川橋」또는「石橋 大川橋」로 지정명칭의 변경을 검토요청 하셨던 바, ○ 보령시청 문화공보담당관에서는 충남도 문화재위원(2명)께 史料검토를 통한 명칭변경의 타당성 여부를 질의하였습니다. ○ 문화재위원은 ‘현행 지정명칭을 그대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하였기에 명칭변경에 대한 추가 검토를 하지 않았습니다. ○ 아울러 위 지정명칭은 ‘충남 대천지역의 한내에 있는 돌로 만든 다리’라는 의미로 파악하시면 좋을 듯 하며,「大川橋」혹은「石橋 大川橋」의 한글식 표기로 사료됩니다. ○ 돌다리의 원래 위치 복원에 대한 의견은 원 위치의 정확한 고증, 유실의 위험, 비용, 활용성 등을 감안하여 현재 복원계획이 없는 점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령시청 문화공보담당관으로 전화주시면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 귀하와 귀댁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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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회신사항에 대한 의견입니다.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충남도 문화재위원 및 전문위원은 50여분으로 문화재에 대한 제반사항 등의 협의를 위해서는 위원 과반수 출석의 위원회를 개최하여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고 의사록을 남겨 가부를 결정하도록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보령시는 공식적인 절차 없이 충청남도 문화재위원(2명)에게 구두질의하고 그 분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하시어 문화재의 주인인 보령시의 주관은 완전하게 배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령시의 문화재에 대한 보전 관리를 보령시가 하는 것이라면 보령시의 주관이 충청남도 문화재위원(2명)의 의견보다 더욱 중요하리란 생각이나 보령시의 주관은 없고 충청남도 문화재위원의 의견만으로 결정하시어 심층적인 검토 없이 폐기하였다는 답변에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옛 역사자료에 등장하는 대천교(大川橋)라는 명칭은 1. 대천이라는 행정구역 내에 존재하는 주요한 교량의 의미로 기록되었으나 2. 보령시의 판단처럼 “대천지역의 한내(대천천, 큰냇가, 냇물)에 놓여있는 돌다리라 하여 대천교라고 명칭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한내돌다리”라고 하였다면
이는 대천지역에 존재하는 대천교가 대천천(한내, 큰냇가, 냇물)에 놓여있는 돌다리로 잘못 판단되어 명칭하는 것으로 보이나 더 이상의 검토 없이 종결하신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충청남도에서는 700년 전의 백제시대를 역사적으로 고증하여 백제의 모습을 담은 사실들을 세계인을 상대로 홍보하며 백제문화단지를 통하여 재현하고 있는 것에 비하여 대천한내돌다리는 1991년도에 교량의 위치인 유구가 발견되어 문화재로 지정한지 햇수로 19년 밖에 되지 않았으나 교량의 위치가 고증이 안 된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는 답변입니다.
또한 한내돌다리는 17세기 이후 400여년이 흐르도록 인위적인 유실은 있었겠지만 2톤~3톤 까지 되는 화강암석이 재해로 인하여 유실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이는 지나친 기우라는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문화재의 복원은 기본적으로 원래의 모습으로 재현하여 역사적인 가치를 보전하고자 하는 것이 주목적이지 활용을 하기 위함이 주목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수적인 활용성이 없음을 이유로 복원계획이 없다고 쉽게 단정하시는 것은 너무 성급하신 판단이 아닐까합니다.
현재 보령시에서 명칭변경에 대하여 질의하셨다는 충청남도 문화재윈원(2명)은 1992년도 “대천한내돌다리”의 명칭을 제정하신 분들로 알고 있는데 이분들이 반대하는 의견도 존중하여야 하겠지만 역사전문가는 아니지만 일개 시민의 사소한 의견도 수렴하여 검토정도는 하여볼 필요는 있었지 않을까 합니다.
끝으로 아래의 글은 모 역사학자가 주장하는 “대천(大川)은 한내가 아니다.” 라는 글귀가 있어 올려봅니다. 아래의 글이 타당성 있다고 느껴진다면 “대천한내돌다리”의 명칭은 분명하게 대천지역에 있는 돌다리가 아닌 대천천(한내, 냇물)에 있는 돌다리로 잘못 판단되어 근본적으로 잘못 지정된 것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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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大川)은 한내”가 아니다.
서해안의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며 현재는 충청남도 보령시(保寧市)에 편입된 도시인 대천(大川), 대부분의 사람들이 크다는 의미인 한내로 인식하고 있는 이 대천이 한내가 아니라는 주장을 적어보고자 한다.
첫째, 대천은 도시(都市)나 마을 이름이지 냇물이름이 아니다.
냇물이름도 아닌 도시나 마을이름에 큰 냇물이라는 의미의 이름이 쓰인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으며 대천시 앞을 흐르는 냇물이름도 대천천으로 대천이라는 마을 이름에서 기원된 것이지 냇물이름이 우선된 것도 아니다.
가, 만약 대천이 대천천 이라는 냇물이름에서 기원된 것이라면 경기도 안양시(安養市)는 안양천에서, 강원도 인제군(麟蹄郡)은 내린천에서, 전라북도 진안군(鎭安郡)은 진안천에서 이름이 기원됐단 말인가?
나, 대천이 냇물이름 이라면 춘천(春川)이나 포천(抱川)) 동두천(東豆川), 화천(華川), 제천(堤川), 서천(舒川), 영천(永川), 여천(麗川), 합천(陜川) 등은 모두 냇물 이름이란 이야기 이며,
다, 부산(釜山), 울산(蔚山), 마산(馬山), 양산(梁山), 경산(慶山), 논산(論山), 서산(瑞山), 예산(禮山), 금산(錦山), 괴산(槐山), 익산(益山), 등은 산(山) 이름이고,
라, 진해(鎭海), 평해(平海), 김해(金海), 남해군(南海郡), 동해시(東海市), 흥해읍(興海邑) 등은 바다 이름이며,
마, 창원(倉原), 남원(南原), 중원(中原),청원(淸原) 등은 들(原) 이름이며,
바, 고성(固城), 안성(安城), 보성(寶城), 곡성(谷城), 음성(陰城), 홍성(洪城) 장성(長城), 횡성(橫城), 의성(義城) 등은 성(城) 이름으로 해석해야 옳지 않은가?
둘째, 대천시 앞을 흐르는 냇물 이름에서 대천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가정을 하자.
대천시 앞을 흐르는 대천천의 길이도 10km 남짓밖에 되지 않는데 이러한 정도의 길이를 가진 냇물을 한내로 부른다고 생각을 하면 전국에는 이보다 큰 냇물도 얼마든지 많은데 이러한 곳에는 왜 대천이란 이름이 붙지 않는가?
셋째, 대천(大川)이 한내라면 홍천(洪川)이나 영천(永川), 장수(長水)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냇물의 길이가 길면 폭(幅) 또한 자연히 넓어지는 것이므로 홍천이나 영천, 장수역시 한내나 대천이라 불러야 하는데 이곳에는 왜 그러한 이름을 쓰지 않은 것인가?
넷째, 대천이 한내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대리나 대동, 대촌은 큰마을(한마을)이며 대산(大山)은 한산(큰산)이고 대골은 한골짜기란 말인가?
이러한 내용의 지명이 쓰이는 곳도 대부분이 크다는 의미하고는 거리가 먼 작은마을, 작은냇물, 작은 산, 작은 골짜기가 대부분인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크다와 작다는 판단은 어느 정도의 규모와 길이, 높이를 기준으로 정하는 것인가? - 생 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