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에서 경기를 하고 선수촌에 후쿠시마 농산물을 공급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호주 나인네트워크의 시사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 Australia)은 후쿠시마 원전 특집 방송을 했고 미국 시사 주간지 ‘더 네이션’,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도 방사능 노출 우려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영국 BBC는 아베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재건 올림픽으로 내세우며 후쿠시마를 홍보하는 것을 비판했다.
후쿠시마현이 고향인 일본인 아내와 20년간 살아온 한 시민은 1일 후쿠시마의 세슘 수치를 보면 그 지역 농산물을 먹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제보자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학교나 공공시설물에는 세슘 측정기가 다 있는데 세슘 수치가 항상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제보자는 “처가가 원전으로부터 반경 30여km 밖에 있고 쓰나미 지역에서는 10km 범위내 있었는데 항상 위험 수치로 표시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젊은 층이나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후쿠시마현 쌀이나 야채, 수산물을 먹지 않는다”며 “물도 사먹는다”고 했다.
또 “야외 활동이나 산책, 조깅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고 복토가 이뤄진 곳 외에는 자연박물관, 공원, 목장 등이 다 금지됐다”며 “인간다운 생활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실태를 전했다.
제보자는 “처가가 2011년 원전 사고 직후 대피해 있다가 1년 후 다시 돌아갔다”며 “쓰나미 때 장모가 돌아가셨고 올해 3월 장인이 담낭암에 걸려 돌아가셨다”고 했다. 지금은 처형 가족들이 후쿠시마현에 살고 있다고 한다.
‘올림픽 식자재 공급’ 논란과 관련 제보자는 “(올 3월) 장인어른이 돌아가시고 그 일대를 둘러봤는데 굉장히 많은 곳에서 벼농사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후쿠시마에 있는 사람들도 잘 사먹지 않는데 저 쌀들이 다 어디로 가나 궁금하다”고 말했다.
▲ KBS 2TV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는 지난 7월16일 방송된 ‘원전폭발 8년... 후쿠시마 안전한가?’편에서 후쿠시마 먹을거리의 안전성에 대해 조명했다. <이미지 출처=KBS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 영상 캡처> 최근 일본 아사히맥주는 ‘먹어서 응원하자’며 후쿠시마산 원료를 사용한 한정품 제품을 출시했다.
이에 대해 김어준씨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후쿠시마 캠페인인 ‘먹어서 응원하자’의 일환”이라며 “아베 정부가 후쿠시마 재건을 위해 후쿠시마 농산물을 먹어주자며 내건 구호”라고 했다.
이어 김씨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며 “일본 시민들이 먹어주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도가 떨어지나요?”라고 꼬집었다.
첫댓글 공동 대표님 소송이나 신경 쓰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