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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참법문(小參法門)
-2020.4.22.화엄전. 無比스님-
보살은 열 가지 청정(淸淨)이 있다
안녕하십니까.
제가 강의할 때 저야 무슨 법력이 있습니까.
늘 부처님을 이렇게 모시고 화엄경 한단락씩 공부를 하는데, 오늘은 제가 건강할 때 아주 오래 전, 한 삼십여년 전에 중국여행을 했을 때 어느 골동품 상점을 들렀는데 그때 골동품 상점에서 거금을 주고 모셔온 관세음보살님입니다.
이 관세음보살님은 방출이 안 되는 거라고 여기에 무슨 표시가 붙어 있었어요.
그런데 용케도 그때는 크게 엄격할 때가 아니라서 모시고 왔습니다. 나무로 조각한 관세음보살님인데요.
저는 어디를 가도 불상을 워낙 좋아해서 무리하게 불상을, 또 마음에 들면 모시기도 합니다.
만약에 저의 절이 있었다면 불상을 많이 모셨을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큰절에 방을 얻어서 살다 보니까 불상을 모시는 데 그렇게 마음껏 모시지를 못했습니다.
어떤 스님이 유튜브에서 이 불상을 자주 바꿔서 모시는 모습을 보고는 ‘마음을 그렇게 써줘서 고맙다’고 ‘그것도 아주 볼만한 것’이라고 말씀을 하셔서, 그래서 더욱 마음을 쓰게 되었습니다.
*
오늘은 화엄경 이세간품(離世間品) ‘보살은 열 가지 청정(淸淨)이 있다’
청정(淸淨) 깨끗할 청(淸)자, 깨끗할 정(淨)자, 청정이라는 말 참 좋은 말이죠.
청정(淸淨)이라는 말은 깨끗하다는 의미가 첫째 있고, 진정 깨끗한 것은 텅 비었다 공(空)하다 하는 의미를 또 가지고 있습니다.
‘관삼륜청정(觀三輪淸淨)하야 불위도용(不違道用)이어다’ 하는 말이 있는데 ‘삼륜인 시자(施者)와 수자(受者)와 사물(事物) 이 세 가지가 텅 비어서 공(空)한 줄을 관찰하고, 서로 주고 받아라’ 라는 말이죠.
청정이라는 말은 참 의미가 많습니다.
여기서는 뭐라고 했는고 하면
*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청정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깊은 마음이 청정하고, 의심을 끊음이 청정하고, 소견을 여읨이 청정하고, 경계가 청정하고, 온갖 지혜를 구함이 청정하고, 변재가 청정하고, 두려움 없음이 청정하느니라.”
‘훌륭하다, 아주 뛰어나다’ 하는 의미가 많이 담겨있네요.
아주 훌륭한 경지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이르러 갈 수 없는 높은 경지, 아주 빼어난 경지 그런 의미로 이해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심심청정(深心淸淨)
“깊은 마음이 청정하다.”
단의청정(斷疑淸淨)
“의심을 끊음이 청정하다.”
이견청정(離見淸淨)
“소견을 여읨이 청정하다.”
잘못된 소견들, 다 떠나는 것이 아주 훌륭하고
경계청정(境界淸淨)
“경계가 훌륭하고”
구일체지청정(求一切智淸淨)
“온갖 지혜를 구함이 아주 뛰어나고”
‘아름답고’라고 해도 좋습니다.
변재청정(辯才淸淨)
“변재가 청정하고”
무외청정(無畏淸淨)
“두려움 없음이 청정하느니라.”
*
“모든 보살의 지혜에 머무름이 청정하고, 모든 보살의 계율을 받음이 청정하고, 위없는 보리와 32종의 온전한 복된 모습과 희고 깨끗한 법과 모든 선근을 구족하게 성취함이 청정하니, 이것이 열이니라. ”
주일체보살지청정(住一切菩薩智淸淨)
“모든 보살의 지혜에 머무름이 청정하고”
보살은 다 지혜에 머물고 자비에 머물지요.
수일체보살율의청정(受一切菩薩律儀淸淨)
“계율을 받음이 청정하고”
구족성취무상보리(具足成就無上菩提
“위없는 보리”
아주 무상보리와
삼십이종백복상(三十二種百福相)
“32종의 온전한 복된 모습”
32상 80종호라고 할 때, 32종의 온전한 복된 모습, ‘복된 모습’이라는 표현이 좋습니다.
백정법(白淨法) 일체선근청정(一切善根淸淨)
백정법(白淨法)이라고 해서
“희고 깨끗한 법”
그것은 ‘성불한 후에 법을 설해서 중생을 제도한다’ 하는 것을 백정법 또는 백정식(白淨識)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러한 등등 아주 훌륭한 것을 들고, 그것이 열 가지 청정이다.
*
“만일 보살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곧 모든 여래의 위없는 청정한 법을 얻느니라.”
보살은 열 가지 인(印)이 있다
일련번호 65번째인데 ‘보살은 열 가지 인(印)이 있다’ 도장 인(印)자입니다. 도장이 있다. 그렇게 해도 좋고요. 또 열 가지 보증이 있다. 부처님으로부터 보증받음이 있다.
이렇게 해석해도 좋습니다. 그러한 뜻입니다.
*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인(印)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보살의 첫 번째 도장>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괴로움의 괴로움[苦苦]과 무너지는 괴로움[壞苦]과 변천하는 괴로움[行苦]을 알고 오로지 부처님의 법을 구하여 게으르지 않으며”
그렇습니다.
고고(苦苦) 괴고(壞苦) 행고(行苦) 그러지요.
이것은 부처님이 초기불교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성제(四聖諦)의 고(苦)를 좀 자세히 설명하면 이렇게 여러 가지 고(苦)를 이야기 합니다.
이걸 삼고(三苦)라고 하는데
고고(苦苦)
“고고(苦苦)”
몸은 고(苦)의 인연에서 생겼다. 온갖 고통을 받는 것, 그것이 고고죠.
괴고(壞苦)
“괴고(壞苦)”는 자기 뜻에 애착을 느끼던 것이 괴멸할 때 받는 고통입니다.
변한다는 거죠. 무너질 괴(壞)자.
행고(行苦)
“행고(行苦)”는 세간 모든 현상이, 변화가 끝이 없는 것, 행고(行苦) 행할 행(行)자 끊임없이 변한다는 사실, 이러한 것을 알고.
그러니까 고집멸도(苦集滅道)를 맨 처음에 말씀하셨다고 초기불교에서 이야기 하듯이, 그런 고통의 문제를 알고는
전구불법(專求佛法)
“오로지 부처님의 법을 구하여”
고통을 알면, 인생은 괴롭다 하면 도를 닦아야죠.
부처님 법을 구해야죠. 그래서
불생해태(不生懈怠)
“게으르지 않으며”
행보살행(行菩薩行)
“보살의 행을 행하여”
고통을 알고 인생은 괴롭다 하는 것을 알고는 그다음에는 부처님 법을 구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보살행을 행하는데
무유피해(無有疲懈)
“고달프지 않다.”
모든 중생들이 다 고통을 받고 있으니까 그 고통을 떠나는 여러 가지 방법, 또 다른 사람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길들, 그러한 것을 잘 일러 주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그래서 다른 많은 사람들이 다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부처님이 평생 그런 일을 하셨잖아요.
그것이 부처님의 보살행입니다.
고통을 알고 나서 그다음에 불법을 구해서, 그렇죠.
부처님도 처음에 인생사가 괴롭다는 것을 사문유관(四門遊觀)을 통해서 알죠. 그리고 나서 수행을 해서 깨달음을 얻었죠. 그것이 부처님이 법을 구했다. 깨달음의 법을 구했다.
그리고는 보살행으로 나아갔습니다.
보살행을 행하다. 그랬어요.
당신이 깨달으신 그런 이치를 중생들에게 널리 설해서 모든 중생들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염원하는 보살행입니다.
불경불외(不驚不畏) 불공불포(不恐不怖)
“놀라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무서워하지 않으며”
보살행을 행하는데 조금도 놀라거나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거나 하지 않고
불사대원(不捨大願)
“큰 서원을 버리지 않고”
구일체지(求一切智) 견고불퇴(堅固不退)
“온갖 지혜를 구하며, 견고하여 물러가지 않고”
구경아뇩다라삼먁삼보리(究竟阿耨多羅三藐三菩提)시위제일인(是爲第一印)
“궁극에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나니 이것이 첫째 인이니라.”
첫째 도장이니라. 보증하는 것이니라. 그렇게 말할 수가 있어요.
인(印)자를 좀 더 확실하게 부연설명을 드리면 보살로서 어떤 경우에도 변할 수 없는 원칙이며, 철칙을 ‘부처님이 보증하는 도장을 가지게 됐다’ 하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하면 보살로서 어떤 경우에도 변할 수 없는 원칙이며 철칙을 부처님이 보증한 도장을 가지고 있다. 가지게 되었다. 그런 뜻이 되겠습니다.
<보살의 두 번째 도장>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견유중생(見有衆生) 우치광란(愚癡狂亂) 혹이추폐악어(或以麤弊惡語) 이상훼욕(而相毁辱) 혹이도장와석(或以刀杖瓦石) 이가손해(而加損害) 종불이차경계(終不以此境界) 사보살심(捨菩薩心) 단인욕유화(但忍辱柔和) 전수불법(專修佛法)
“보살마하살은 어떤 중생이 어리석고 미쳐서 혹 나쁜 말로 헐뜯으며, 혹 칼이나 막대기나 돌로 해롭게 함을 보더라도 마침내 이런 경계로 해서 보살의 마음을 버리지 않고, 다만 참고 부드럽고 화평하게 오로지 불법을 닦으며”
그런 방해꾼이 있고, 나를 못살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있을수록 더욱 도를 닦고자 하는 마음이 더 생기는 거죠. 또 더 생겨야 됩니다.
몸에 고통이 있거나 인생에 아주 괴로운 어떤 문제가 덮쳐 온다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서, 그것을 빌미로 해서 더욱더 정진하고 더욱더 공부하고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우리 주변에 그런 경우가 얼마든지 많습니다.
그것을 그냥 괴로움으로, 또 내 인생에 아주 장애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아 나를 성장시키게 하는 선지식이다.’ ‘나를 이렇게 발심하게 하고 나를 철들게 하고 나에게 진정한 지혜와 자비가 우러나게 하는 훌륭한 밑거름이다’ 이렇게 받아들여야 됩니다.
그것밖에 달리 해결책이 없습니다.
원망하고 미워하고 싫어하고 피하려고 한들 어떻게 하겠습니까?
다 내가 지은 업이고 내 인연인 것을요.
주최승도(住最勝道) 입이생위(入離生位) 시위제이인(是爲第二印)
“가장 수승한 도(道)에 머물러서 생사를 떠난 지위에 들어가나니 이것이 둘째 인이니라.”
둘째 도장이니라.
뭐라고요?
보살로서 어떤 경우에도 변할 수 없는 원칙이며 철칙을 부처님이 보증하는 도장을 가지고 있는 그 도장이다.
그런 뜻입니다.
<보살의 세 번째 도장>
“보살마하살은 일체 지혜와 서로 응하는 매우 깊은 부처님의 법 설함을 듣고는 능히 자기의 지혜로써 깊이 믿고 분명히 알며[忍可] 이해하고 들어가나니, 이것이 셋째 도장이니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문설여일체지상응심불법(聞說與一切智相應甚深佛法)
“보살마하살은 일체 지혜와 서로 응하는 매우 깊은 부처님의 법”
화엄경은 듣다 보면 항상 이러한 수준입니다.
일체 지혜와 서로 응하는, 지혜와 상응하는 부처님이 깨달으신 그 지혜와 상응하는 매우 깊은 부처님의 법입니다. 이걸 우리는 과분하게도 우리의 지혜와 깨달음에도 넘치게, 깨달음에 넘치게 이러한 훌륭한 법을 자꾸 많이 듣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이 있는데 좀 어렵고 우리에게 과분하다고 미뤄 놓으면 언제쯤 우리가 그것을 듣고 또 그것을 공부하겠습니까?
좀 무모하지만 용기를 내서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 땐가 마음에 계합할 때가 있고, 시원하게 해결되고 깨달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법 설함을 듣고는”
능이자지(能以自智) 심심인가(深信忍可) 해요취입(解了趣入)
“능히 자기의 지혜로써 깊이 믿고 분명히 알며[忍可] 이해하고 들어가나니”
이것은 보살의 경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시위제삼인(是爲第三印)
“이것은 셋째 도장이니라.”
부처님이 어떤 경우에도 철칙으로 완전히 보증하는 부처님의 도장이다.
<보살의 네 번째 도장>
“보살마하살이 또 이런 생각을 하되, ‘내가 깊은 마음을 내어 일체 지혜를 구하나니, 내가 마땅히 성불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며, 일체 중생이 다섯 가지 길[五趣]로 헤매면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으므로 또한 마땅히 그들로 하여금 보리심을 내게 하여 깊이 믿고 기뻐하며 부지런히 닦고 정진하며 견고하여 물러가지 않게 하리라.’ 하나니, 이것이 네 번째 도장이니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우작시념(又作是念)
“보살마하살은 평소에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아발심심(我發深心) 구일체지(求一切智)
“내가 깊은 마음을 내서 일체 지혜를 구하고”
아당성불(我當成佛)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마땅히 성불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고”
일체중생(一切衆生) 유전오취(流轉五趣)
“일체 중생이 다섯가지 길로”
이건 오도(五道)라고 해서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인도(人道) 천도(天道)까지를 다섯가지 길이라고 하지요. 중생들이 그러한 길을 헤매면서
수무량고(受無量苦) 역당령기발보리심(亦當令其發菩提心)
“한량없는 고통을 받으므로 또한 마땅히 그들로 하여금 보리심을 내게 한다.”
그런 오도 중생들을 전부 보리심을 내게 해서
심신환희(深信歡喜)
“깊이 믿고 기뻐하며”
근수정진(勤修精進)
“부지런히 닦고 정진하며”
견고불퇴(堅固不退)
“견고하여 물러가지 않게 하리니”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시위제사인(是爲第四印)
“이것이 네 번째 도장이다.”
보살로서 어떤 경우에도 변할 수 없는 원칙이고 철칙을 부처님이 보증하는 도장이다. 그런 뜻입니다.
그렇죠. 당연히 보살은 그러한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길을 가고 있고요.
<보살의 다섯 번째 도장>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지여래지(知如來智) 무유변제(無有邊際) 불이제한(不以齊限) 측여래지(測如來智)
“보살마하살이 여래의 지혜가 가없음을 알고 한정된 마음으로 여래의 지혜를 측량하지 않나니”
여래의 지혜는 끝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한정된 마음으로 여래의 지혜를 측량하지 못하지요.
*
“보살이 일찍이 한량없는 부처님 계신 데서 여래의 지혜가 가없음을 들은 연고며, 능히 한정된 마음으로 측량하지 않음은 모든 세간의 문자로 하는 설명은 모두 한정이 있어서 여래의 지혜를 다 알지 못함이니, 이것이 다섯째 도장이니라.”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보살(菩薩) 증어무량불소(曾於無量佛所) 문여래지(聞如來智) 무유변제고(無有邊際故)
그 뜻이요, 여래의 지혜는 한정된 마음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정된 것이 아니다.
여래의 지혜는 끝이 없으니까요. 무량 무변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능불이제한측도(能不以齊限測度) 일체세간문자소설(一切世間文字所說) 개유제한(皆有齊限) 실불능지여래지혜(悉不能知如來智慧)
“어떤 세간의 문자나 설명 가지고는 도저히 여래의 지혜를 다 설명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다” 는 것입니다.
분명한 사실이지요.
시위제오인(是爲第五印)
그래서 이것은 역시 보살로서 어떤 경우라도 변할 수 없는 원칙이고 철칙이다. 이것을 부처님이 도장으로 보증한다 하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보살의 여섯 번째 도장>
“보살마하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가장 수승한 욕망과, 매우 깊은 욕망과, 넓은 욕망과, 큰 욕망과, 갖가지 욕망과, 이길 이 없는 욕망과, 위없는 욕망과, 견고한 욕망과, 마(魔)와 외도와 그 권속들이 파괴할 수 없는 욕망과, 일체 지혜를 구하려고 물러가지 않는 욕망을 얻어서 보살이 이와 같은 욕망에 머물러서 위없는 보리에 끝까지 물러가지 않나니, 이것이 여섯 번째 도장이니라.”
부처님이나 보살들이 세속적인 표현으로 욕망이라고 해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욕망이 제일 많은 사람이고 제일 큰 사람이 사실은 성인들입니다. 여기에 뭐라고요?
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득최승욕(得最勝欲)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가장 수승한 욕망”
심심욕(甚深欲)
“가장 깊은 욕망”
광욕(廣欲)
“넓은 욕망”
대욕(大欲)
“큰 욕망”
종종욕(種種欲)
“갖가지 욕망”
무능승욕(無能勝欲)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욕망”
무상욕(無上欲)
“위없는 욕망”
견고욕(堅固欲)
“견고한 욕망”
욕망이라는 욕망은 이보다 더 큰 욕망이 도대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욕망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얼마나 근사합니까?
그렇습니다. 좋은 욕망이 있습니다.
꼭 사심만 가지고 욕망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욕망이라고 하니까 훨씬 마음에 와닿지 않습니까?
불보살들은 이런 큰 욕망이 있습니다.
이것이 또한 뭐라고요?
어떤 경우에도 보살에게는 변할 수 없는 원칙이며 철칙인 것을 부처님이 보증하는 일이다. 하는 것입니다.
시위제육인(是爲第六印)
“이것이 여섯 째 도장이니라.”
<보살의 일곱 번째 도장>
“보살마하살이 보살의 행을 행하되 몸과 목숨을 돌보지 아니하여 저해하고 파괴시킬 이가 없느니라. 마음을 내어 일체 지혜로 나아가는 연고며, 일체 지혜의 성품이 항상 앞에 나타나는 연고며 모든 부처님의 지혜 광명을 얻는 연고로 마침내 부처님의 보리를 버리지 아니하며, 마침내 선지식을 버리지 아니하나니, 이것이 일곱째 도장이니라.”
이 또한 보살로서 틀림없는 사실들입니다.
당연히 보살은 어떤 경우에도 변할 수 없는 원칙으로써 이러한 자세를 굳게 가지는 것입니다.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행보살행(行菩薩行) 불고신명(不顧身命)
“보살행을 행하되, 몸과 목숨을 돌보지 아니하여”
무능저괴(無能沮壞)
“저해하거나 파괴시킬 이가 없다.”
발심취향일체지고(發心趣向一切智故)일체지성(一切智性)
“마음을 내어 일체 지혜로 나아가는 연고며”
그 까닭을 설명합니다.
상현전고(常現前故)
“일체 지혜의 성품이 항상 앞에 나는 연고며”
득일체불지광명고(得一切佛智光明故)
“모든 부처님의 지혜 광명을 얻는 연고로”
종불사리불보리(終不捨離佛菩提)
“마침내 부처님의 보리를 버리지 아니하며”
종불사리선지식(終不捨離善知識)
“마침내 선지식을 버리지 않나니”
시위제칠인(是爲第七印)
“이것이 일곱째 도장이니라.”
정말 보살로서는 어떤 경우에도 변할 수 없는 원칙입니다.
<보살의 여덟 번째 도장>
“보살마하살이 만일 선남자 선여인으로서 대승에 나아가는 이를 보면 그로 하여금 불법 구하는 마음을 늘게 하며, 그로 하여금 모든 선근에 머물게 하며, 그로 하여금 일체 지혜의 마음을 거두어 가지게 하며, 그로 하여금 위없는 보리에서 물러가지 않게 하나니, 이것이 여덟 번째 인이니라.”
*
이 단락에는 제가 강설에서, 대만의 원도선원(圓道禪院)에서 우리 문수선원에 스님들이 한 150명 화엄경 공부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원도선원의 스님들이 ‘앞으로 100만부의 화엄경을 찍어서 전세계에다가 공양올리려고’ 원력을 세웠는데, 그 첫 번째 화엄경 200부를 손수 들고와서 문수선원의 공부하는 스님들에게 공양올린 역사가 있습니다.
그때가 2016년에 그런 일이 있었죠.
사진도 지금도 있고, 기록도 아주 잘 남아 있습니다.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약견선남자선여인(若見善男子善女人)
취대승자(趣大乘者)
“보살은 만일 선남자 선여인으로서 대승에 나아가는 이를 보면”
영기증장구불법심(令其增長求佛法心)
“그로 하여금 불법 구하는 마음을 늘게 하며”
영기안주일체선근(令其安住一切善根)
“그로 하여금 모든 선근에 머물게 하며”
영기섭취일체지심(令其攝取一切智心)
“그로 하여금 일체 지혜의 마음을 거두어 가지게 하며”
영기불퇴무상보리(令其不退無上菩提)
“그로 하여금 위없는 보리에서 물러가지 않게 한다.”
그러기 위해서 도와주는 것입니다.
원도선원의 견휘스님이라고 하는 이가 리더인데 참 아주 차돌알 같이 생긴 비구니 스님이예요.
아주 야무지게 생긴 스님인데, 그 스님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 본토에다가 20만부까지 공양 올린 불사를 했습니다.
앞으로는 또 얼마나 더, 100만부를 멀지 않아 채울 것 같아요.
벌써 얼마 안됐는데도 20만부 이상을 공양 올렸습니다.
그런데 참 다행스럽게도 맨 처음 200부를 맨처음, ‘화엄경 100만부 공양’ 올리는 불사의 맨처음 출발을, 우리 문수선원에서 스님들 공부하는 데 먼저 법공양을 올린 역사입니다.
참 대단하죠?
또 그뿐만 아니고, 대만에 대화엄사(大華嚴寺) 해운계몽(海雲繼夢)법사라고 하는 분이 계세요.
그분도 또 화엄경을 150부를 찍어가지고 보내왔습니다.
그건 직접 사람은 오지 않고 책만 보내왔는데 그 역시도 또한 이러한 원칙에서 이러한 보살심에서, 그런 일을 한 것입니다.
너무 참 감사하지요.
제가 법공양운동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런 분들의 일에다 비교해 보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입니다.
정말 보잘것 없죠.
그렇지만 저로서는 저의 능력이 닿는 데까지는 한껏 하는 일입니다.
또 많은 분들이 그래도 동참을 해줘서 소리없이, 내가 뭐 특별히 권선하거나 그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해주어서 지금까지 조금도 불편없이 제가 하고자 하는 법공양에는 조금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법공양에 동참하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공부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도움을 준다.
간단히 표현하면 그것인데, 경전에서는 대승에 나아가는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로 공부하는 데, 수행하는 데 그렇게 힘을 보탠다 하는 내용입니다.
<보살의 아홉 번째 도장>
“보살마하살이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평등한 마음을 얻게 하며, 일체 지혜의 길을 부지런히 닦도록 권하며, 크게 어여삐 여기는 마음으로 법을 설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영원히 물러가지 않게 하나니, 이것이 아홉째 도장이니라.”
이것도 보살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고 그것은 또 부처님이 보증하는 일이라고 하는 뜻입니다.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 득평등심( 得平等心)
“보살마하살은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평등한 마음을 얻게 하고”
권령근수일체지도(勸令勤修一切智道)
“일체 지혜의 길을 부지런히 닦도록 권하고”
이대비심(以大悲心) 이위설법(而爲說法)
“크게 어여삐 여기는 마음으로 법을 설하여”
영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시(令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영불퇴전(永不退轉)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영원히 물러가지 않게 한다.”
보살이 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이러한 일들입니다.
이것이 보살의 사업입니다.
시위제구인(是爲第九印)
“이것이 아홉째 도장이니라”
<보살의 열 번째 도장>
“보살마하살이 세 세상 모든 부처님들과 선근이 같아서 일체 모든 부처님의 종자 성품을 끊지 않고 구경에 일체 지혜의 지혜에 이르게 되나니, 이것이 열째 도장이니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여삼세제불(與三世諸佛) 동일선근(同一善根)
궁극에는 “삼세 모든 부처님들과 선근이 같아지고”
부단일체제불종성(不斷一切諸佛種性)
“일체 모든 부처님의 종자 성품이 끊어지지 않고”
구경득지일체지지(究竟得至一切智智)
“구경에 가서는 일체 지혜의 지혜에 이르게 된다.”
이것이 보살로서 어떤 경우에 어떤 난관이 있고,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방해가 있고, 어떤 고통이 있다 하더라도 변할 수 없는 원칙이며 철칙이라고 하는 사실을 부처님이 보증하여 도장을 찍는, 부처님으로부터 도장을 받는 일이다.
보살로서는 추호도 거기에 틈이 있을 수가 없고, 변동이 있을 수가 없고, 달라질 수가 없는 아주 너무나도 확고부동한 보살의 원력의 표현을 부처님이 보증한다.
시위제십인(是爲第十印)
“부처님이 보증하는 그런 도장을 가지고 있다.”
하는 뜻입니다.
*
이런 내용들 때문에 화엄경을 안 좋아할 수도 없고요.
특히 이세간품, 이세간품이, 제가 법력이 조금도 따라갈 수는 없지만 그러나 그저 좋아하고 신심이 나고 환희심이 나서 이렇게 소참법문이라고 하는 기회를 빌려서, 저 앞에 있는 화엄경을 당겨다가 먼저 봅니다.
선후(先後)가 어디 있습니까?
음식을 한 상 차렸는데 어느 것부터 먼저 먹어야 한다 하는 법은 없죠.
눈에 들어오는 것, 자기가 먼저 먹고 싶은 것, 가장 맛있는 것, 가장 몸에 좋은 것부터 손이 가는 것은 가장 사람으로 본능이고 정해진 이치죠
그와 같은 마음으로 불자들이 불법을 공부하면 됩니다.
천수경부터 해야 된다. 불교입문부터 해야 된다. 무슨 기초부터 해야 된다.
기초가 어디 있습니까?
좋은 것부터 해야지요.
아주 고급스러운 불법부터 우리가 공부하고 봐야 됩니다.
순서부터, 순서도 없지만 기초부터 해서 끝까지 그렇게 다 끝낸다고 하는 보장이 어디 있습니까?
전혀 그런 보장은 없습니다.
부처님도 그건 보장하지 못합니다.
이상입니다.
성불하십시오.
첫댓글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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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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華嚴經 離世間品 眞實行
*보살은 열 가지 淸淨이 있다 : 깊은 마음, 의심끊음, 소견여읨, 온갖 지혜 구함, 변재, 두려움 없음, 지혜에 머무름, 계율 받음, 위없는 보리와 32종의 복된 모습 희고 깨끗한 법 모든 선근을 구족히 성취함.
*보살은 열 가지 印이 있다 : 부처님으로부터 어떤 경우에도 변함이 없는 철칙과 원칙을 가졌음을 보장 받았다.
10가지 保證을 받기 위해 하게되는 보살행은 몸을 잊을만큼 부지런히 정진하고 두려움이 없으며, 물러나지 않고 견고하게, 일체지를 구하여, 마침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고, 여래와 같은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시 한번 더 감탄하면서 서원을 굳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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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大方廣佛華嚴經 大方廣佛華嚴經...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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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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