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9시 반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있는
반도체 부품회사,
KEC 구미
공장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금속
노조 구미지
부장 45살 김 모 씨가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김 씨는 분신 직후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얼굴과
상체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씨를
적법하게 연행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분신을 시도했고,
즉시 소화기로 불을 꺼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금속노조 측은 김 씨가
접근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는데도, 경찰이 강제로 체포를 시도하다 발생한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씨를 비롯한 KEC 노조원 170여 명은 임금·단체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21일부터 구미공장을 점거해 농성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아직 90여 명의 노조원이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고, 금속노조
산하 조합원 수백 명이 공장으로 모이고 있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12개 중대 1,000여 명을 공장 주변에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힘이 있고 권력이 있는 자들의 소통방식에 분통이 터집니다.
강제진압,,,,, 이 만사형통이란 말입니까.
이해와 배려를 갖고 노동자를 대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어느 명분보다도 사람의 목숨은 중요한 것 입니다.
일방적으로 밀어부치고
자기들만의 논리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소통부재의 이 정부에 대하여 분노를 느낍니다.
팔딱팔닥 띠는 활어처럼
활기차고 적극적인 소통방식 필요하다고 봅니다.
힘 없고 덜 가진 자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들에게
이해와 배려심을 가지고 소통하려는 자세가 필요 하지 않나요.
꼭 회사측과 협상 중인 노조지부장을 체포하려 한단 말입니까!
이 정부의 공권력에 분노를 느낍니다.
우리사회를 슬프게 만드는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를 위한 공권력입니까?
힘 있고 권력을 가진자의 공권력입니까 ?
국민에 의해 주어진
국민을 위한 공권력이 정녕 아닌란 말입니까?
우리에게 벌써 잊혀저가는 용산참사가 생각이납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며 아버지인
김지부장님의 괘유를 우리 모두 기원드립시다.
노동자 200여명이 6일째 점거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 주이던 경북 구미의 반도체 제조업체 KEC에서 노조 간부인 김모 지부장(45)이 경찰의 체포를 피하려다가 분신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다. 김 지부장은 31일 현재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나 중태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지부장은 30일 오후 10시쯤 노조 측 대표로 회사 임원진과 만나 협상을 벌이던 중 경찰관들이 들이닥치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분신을 시도해 심한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김 지부장은 당시 협상장 옆 화장실로 피신했다가 경찰이 문을 부수고 들어오려 하자 주머니에 갖고 있던 시너를 몸에 부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에 의해 곧바로 불은 꺼졌지만 구미 차병원으로 옮겨 진단한 결과 안면부에 3도 화상과 흡입 화상을 당해 기도가 부어있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가족들과 노조 측은 31일 새벽 긴급히 김 지부장을 서울 한강 성심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다.
경찰은 앞서 29일 김 지부장 등 노조 간부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황이다.
KEC는 지난 6월부터 타임오프 도입을 놓고 4개월째 노사 분규를 계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의 공장 점거농성으로 이어지면서 경찰이 강제 진압에 나설 경우 대형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예상돼 왔다.
협상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을 하려했던 경찰에 대해 노조 측은 거세게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