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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書院)향사례(享祀禮)
1. 교궁(校宮), 전(殿), 원사당(院祠堂)
(1)교궁(校宮)
각 고을에 있는 문묘(文廟) 즉 향교(鄕校)를 말한다. 이 교궁(校宮)에는 공부자(孔夫子)를 주벽(主壁)으로 사성(四聖)과 송조(宋朝)2현, 신라조(新羅朝)2현, 고려조(高麗朝)2현, 조선조(朝鮮朝)14현 등(等) 25위의 위패(位牌)를 대성전(大成殿)에 모시고 춘.추(2.8월)로 향례(享禮)를 올리고 있다.
주벽(主壁)은 공부자로 대성지성문성왕이요, 사성(四聖)은 복성공안자 종성공증자 술성공자사 아성공맹자이며, 송조2현은 정자와 주자이고, 신라조2현은 홍유후설총 문창후최치원이며, 고려조2현은 문성공안향과 문충공정몽주이다. 조선조14현은 문경공김굉필, 문헌공정여창, 문정공조광조, 문원공이언적, 문순공이황, 문정공김인후, 문성공이이, 문간공성혼, 문원공김장생, 문열공조헌, 문경공김집, 문정공송시열, 문정공송준길, 문순공박세채이다.
이 교궁(校宮)의 기능(機能)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양사(養士)로써 즉 교육(敎育)의 기능이요 둘째는 제향(祭享)의 기능이다.
참고(參考)로 경주향교의 내력(來歷)을 보면 신라신문왕 2년(서기682년)에 국학(國學:國立大學)을 창설한데서 시작(始作)되었다.
성덕왕16년(서기717년)에 태감인 수충이 당(唐)으로부터 공자와 10철(공자의 제자)과 육예(예악사어서수)에 능통한 72제자의 화상(畵像)을 갖고 돌아와서 봉안(奉安)하였다. 고려 태조18년(서기935년)에 신라가 손국(損國)하자 국도(國都)를 경주(慶州)로 개칭하고 국학(國學)을 향학(鄕學)으로 개편하였다. 조선성종23년(서기1942년)에 이때의 부윤인 최응현이 모든 제도를 성균관(成均館)에 준하여 중신(重新)하였다.
(2)전(殿)
전(殿)이란 천자(天子)나 임금이 거처하는 집이거나 또는 신령(神靈)이나 부처님이나 왕위(王位)를 모셔 놓은 집을 말한다. 경주(慶州)에는 신라조의 제왕신위를 봉안하는 삼전(三殿)이 있으니 숭덕전(崇德殿:朴氏) 숭혜전(崇惠殿:金氏) 숭신전(崇信殿:昔氏)이다. 이 전에서는 춘추(春秋)로 향례를 올리고 있다.
(3)서원(書院)
당(唐)나라 제도로는 학교를 일컬었음이니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조에 선비들이 모여서 학문(學問)을 강론(講論)하고 석학(碩學) 또는 충절(忠節)로 순국(殉國)한 어른분을 제사지내는 곳이니 곧 서원(書院)은 그 기능이 선비들의 학문 강론(講論)의 기능과 제향(祭享)을 받드는 기능의 두 가지가 있다.
(4)서당(書堂)
서당이란 글방 또는 학당(學堂) 학방(學房)이라고도 하며 사숙(私塾)에 속하나 그 기능은 서원(書院)과 같다.
(5)정사(精舍)
정사(精舍)란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가르치려고 베푼 집으로 학교 학사(學舍) 정려(精廬)와도 통하며 한 정성이 깃들며 도사들이 운집하는 곳이다. 그 기능은 서원(書院)과도 같다.
(6)서사(書社)
서사(書社)란 주대(周代)의 제도로써 25가(家)를 1리(里)로 하고 이 리(里)에 한 사(社)를 세워서 그 지역의 호구(戶口)와 면적 등을 기록한 장부를 그 사에 보관하였는데 이것을 서사(書社)라고 주대(周代)에서는 일컬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보편적으로 서당에 접근된 용어로 그 기능은 서원(書院)과 같다.
(7)사(祠)
사(祠)는 제향을 지내는 곳이라고 해석할 수 있으나 그 기능(機能)은 서원(書院)과 같다.
2. 헌관(獻官) 및 집사(執事)의 명칭(名稱)과 임무(任務)
(1)초헌관(初獻官) : 향을 사르고 첫 잔을 올리는 제관(祭官)으로 제사 의 주인(主人)이다.
(2)아헌관(亞獻官) :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祭官)
(3)종헌관(終獻官) :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祭官)
(4)분헌관(分獻官) : 종향위(從享位)나 배향위(配享位)에 향을 사르고 술잔(淸酒)을 올리는 제관
(5)집례(執禮) : 한문 홀기를 읽어 진행을 담당하는 제관
(6)찬창(贊唱) : 집례(執禮)를 보좌하는 제관
(7)대축(大祝) : 축문(祝文)을 읽는 제관
(8)알자(謁者) : 헌관(獻官)을 인도하는 제관
(9)찬인(贊人) : 집례(執禮). 대축(大祝). 제집사(諸執事)를 인도하는 제관
(10)봉향(奉香) : 향을 받드는 집사
(11)봉로(奉爐) : 향로를 받드는 집사
(12)봉작(奉爵) : 준소(樽所:술항아리를 놓아두는 곳)에서 사준(司樽)이 따른 술잔을 받아 헌관에게 건네주는 집사
(13)전작(奠爵) : 헌관으로부터 술잔을 받아 신위 앞에 올리는 집사
(14)사준(司樽) : 준소에서 술을 따르는 집사
3. 유림문묘(儒林文廟) 배례의식(拜禮儀式)
(1)복장(服裝)
1)석전(釋奠)에는 남녀 모두 소정의 제복(祭服)을 착용한다.
2)석전의 제복이 없는 경우에는 남자(男子)는 도포. 유건, 여자(女子)는 당의. 첩지로 된 예복을 착용한다.
3)전항의 예복(禮服)을 갖추지 못할 경우는 평상 정장(正裝)을 착용한다.
(2)위치 서차(位置序次)
1)남여 공히 직임(職任)이 있는 자는 소정 위치에 서립(序立)한다.
2)전항의 계하위치는 남자는 동정(東庭). 여자는 서정(西庭)에 북(北)과 중앙(中央) 배석(신도)을 상석(上席)으로 해 서립(序立)한다.
(3)공수(拱手)
남녀 공히 평상시(平常時)의 공수를 한다.
(4)읍례(揖禮)
남자는 상읍례(上揖禮)를 하고, 여자는 굴신례(屈身禮)를 한다.
(5)남자 배례(男子拜禮)
남자는 양무릎을 꿇은 후에 4회 수분안지(手分按地)하고 용두고지(用頭叩地)하는 일궤(一跪) 4고두배(叩頭拜)를 한다.
(6)여자배례(女子拜禮)
여자는 공수한 손을 어께높이로 올려 이마를 손등에 닿게 하여 양무릎을 가지런히 꿇은 후에 4회 상체 굴신하되 머리를 땅에 닿지 않게 하는 한번 꿇어 4 굴신배(屈身拜)를 한다.
(7)찬창(贊唱)
남녀의 배례는 찬창(贊唱)의 ‘궤(跪)’에 궤하고, ‘배(拜)’에 굴신(屈身)고두(叩頭)하고, ‘흥(興)’에 직신(直身)하고, ‘평신(平身)’에 기(起)한다.
(8)예외(例外)
1)노지(露地)상이나 유림이 아닌 평상복 참반자는 의식경례 또는 남자 계수4배나 여자는 숙배4배를 해도 무방하다.
2)대성전내 배. 종향위에 대한 배례는 남자는 계수4배, 여자는 숙배4배를 한다.
4. 거동의례(擧動儀禮)
(1)대성전(大成殿)배례
1)제관 : 곡(曲)4배
2)일반 : 직(直)4배 또는 국궁(鞠躬)4배
(2)선현(先賢)서원(書院)
재배(再拜) 또는 국궁(鞠躬)재배(再拜)
(3)읍(揖)
공수한 손을 얼굴 앞으로 들어 올리며 굴신자세로 예를 표한 후 손을 내려 원위치로 하면서 몸을 세움
1)상읍(上揖) : 거수제안(擧手擠按)
2)중읍(中揖) : 거수제구(擧手擠口)
3)하읍(下揖) : 거수제심(擧手擠心)
(4)부복(俯伏)
양손을 땅에 짚으며 허리를 굽혀 엎드림
(5)궤(跪)
무릎을 꿇고 앉음
(6)굴신(屈身)
상체의 몸을 앞으로 굽힘
(7)국궁(鞠躬)
상체를 숙이며 허리를 굽힘
(8)진퇴(進退)
예를 행할 장소 앞에 서서 세 발걸음으로 나가 궤좌하여 예를 마치면 평신한 후 세발 걸음 뒤로 물러났다가 돌아서서 나온다.
(9)습급취족(拾級聚足)
계단을 오를 때는 오른발이 먼저 나가고 왼발이 따라 모으며 오른다.
(10)매문양어객(每門讓於客)
문이나 계단을 통할 때에는 읍(揖)하며 서로 사양하는 예를 표한다.
(11)조계승강(阼階升降)
제관은 동쪽 계단으로 오르고 내린다.
(12)대성전(大成殿)출입
동문입(東門入) 서문출(西門出)(중문출입금:中門出入禁)
(13)당상불추(堂上不趨)
당내에서는 빠른 걸음으로 걷지 않는다.
(14)집옥불추(執玉不趨)
귀중한 것을 들었을 때는 뛰지 않는다.
(15)당상접무(堂上接武)
당내에서 걸을 때는 발자취를 서로 붙게 한다.
(16)당하보무(堂下步武)
평지 걸음은 당당하게 걷는다.
(17)수립불궤(授立不跪)
서 있는 사람에게 줄 때는 앉아서 주지 않는다.
(18)수좌불립(授坐不立)
앉아 있는 사람에게 줄 때는 서서 주지 않는다.
5. 향사(享祀)시 헌관(獻官)의 동작
의관(衣冠)을 정제(整齊)한 헌관은 공수(拱手) 집홀(執笏)한 자세로 눈길을 45˚각도로 전방을 주시하고, 행(行)할 때는 우족(右足) 선발(先發)로 행하며 방향을 바꿀 때는 멈추어 취족(聚足)한 후 상읍(上揖)하고 절도 있고 각지게 바꾸어 행하고, 예를 행할 때는 굴신자세로 앞으로 삼보 나가고 무릎 꿇어 행례(行禮)하고, 마치면 부복흥(俯伏興)하며 굴신 자세로 뒤로 삼보 물러난다.
계단을 오를 때는 알자(謁者)가 먼저 헌관에게 읍하면 헌관도 답읍(答揖)하고 우족 선발하고 좌족을 취한다. 계단을 내릴 때는 반대로 좌족선 우족취한다.
빈주(賓主)가 계단을 같이 오를 때는 주동객서(主東客西)로 서서 상향(相向) 상읍례 후 상권(相勸)하면서 주인은 동쪽에서 우족선하고 빈(賓)은 서쪽에서 좌족선하며 내릴 때는 반대로 한다.
6. 제복(祭服)입는 방법
(1)한복(韓服)을 두루마기까지 입는다.
(2)중단(中單)을 입는다.(버선과 행전은 미리 두른다.)
(3)상(裳)을 두른다.(붉은색 치마가 앞뒤로 가게 두른다.)
(4)의(흑삼:黑衫)을 입는다.
(5)수(후수:後繡)를 흑삼 입은 위에 가도록하여 두른다. 현재는 수에 대대(大帶)가 연결되어 있어 수가 뒤로 가도록 하고 앞에서 대를 묶는다.
(6)혁대(革帶)에 패옥을 끼고(패옥을 양 옆으로 가게 한다.) 흑삼위에 착용한다. 이때 흑삼 양 겨드랑이에 혁대를 낄 수 있는 고리가 있으니 혁대를 고리 사이에 끼어 착용한다.
(7)금관을 머리에 쓴다. 이때 비녀를 걸친 다음 내려진 수를 묶어준다.
금관이 벗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8)제화(祭靴)를 신는다. 제화끈을 발 등에 묶는다.
(9)홀(笏)을 잡고 의식(儀式)을 거행한다.
(10)유건(儒巾) : 수암(遂庵)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연(燕)나라에서 가져왔는데 그 모양은 니구산(尼丘山)을 상징하여 제작하였다 하였고 사계(沙溪)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유건은 삼가례에 쓴다고 하였으니 이는 성인만이 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11)도포(道袍) : 도복(道服)이러고도 하며 의식이 있을 때는 물론 평상시 의복으로서 남색(藍色) 사대(紗帶:술띠)를 띄고 행전(行纏)을 친다. 유생으로서 유교의식에 참여할 때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복식(服飾)이다.
(12)목화(木靴) : 도포를 입을 때 신은 목이 긴 신발이다. 관복을 입을 때도 목화를 신는다.
(13)사대(紗帶) : 도포를 입을 때 허리에 묶은 끈으로 정3품 이상은 홍사대를, 정4품 이하는 남색사대를 하였다.
(14)행전(行纏) : 바지. 저고리를 입고 정강이에 감아 무릅아래에 묶는다. 도포를 입을 때도 반드시 행전을 한다.
7. 향교(鄕校)의 제기(祭器)설명 및 용도(用途)
(1)변(籩) : 대나무로 만든 제기로 마른 제수를 담는다.
(2)두(豆) : 나무를 깍아 만든 제기로 젖은 제수를 담는다.
(3)보(簠) : 유기(鍮器)로 만든 제기로 모양은 네모지며 도(稻:쌀)와 량(粱:기장)을 담는다.
(4)궤(簋) : 유기로 만든 제기로 모양은 둥글며 서(黍:수수)와 직(稷:피)을 담는다.
(5)조(俎) : 나무로 만든 희생을 담는 제기로 도마 모양이다.
(6)갑(匣) : 희생(犧牲)을 담는 나무로 만든 상자(갑(匣)을 조(俎)위에 올려놓음)
(7)비(篚) : 대나무로 만든 폐백(幣帛)을 담는 바구니
(8)작(爵) : 유기로 만든 술잔
(9)점(坫) : 유기로 만든 술잔 받침
(10)희준(犧罇) : 유기로 만든 예제(醴齊)를 담는 술항아리
(11)상준(象樽) : 유기로 만든 앙제(盎齊)를 담는 술항아리
(12)산뢰(山罍) : 유기로 만든 청주(淸酒)를 담는 술항아리
8.제주(祭酒)
(1)예제(醴齊) : 술이 다 되어 찌꺼기가 서로 어우러진 술. 희준(犧樽)에 담으며 초헌관이 올린다.
(2)앙제(盎齊) : 술이 다 되어 총백색이 된 술. 상준(象樽)에 담으며 아헌관이 올린다.
(3)청주(淸酒) : 겨울에 빚어 여름에 익은 술. 산뢰(山罍)에 담으며 종헌관과 분헌관이 올린다. (제(齊)와 주(酒)는 모두 찹쌀과 누룩으로 만드는데 주(酒)는 맛이 진한 것으로 사람이 마시는 것이고 제(齊)는 맛이 엷기 때문에 제사에 쓰는 것이다.)
(4)명수(明水) : 그늘진 곳에서 뜨는 것으로 달빛 아래의 물은 달에서 나기 때문에 명(明)이라 하는 것이며 희준과 상준에 담는다.
(5)현주(玄酒) : 태고(太古)때에는 술이 없어서 물을 가지고 행례(行禮)했는데 뒤의 왕이 옛것을 소중히 여겼기 때문에 높혀 현주(玄酒)라 했다. (물의 빛이 검게 보여 현(玄)이라 함). 산뢰(山罍)에 담는다.
9. 문묘(文廟)에서의 여성(女性) 배례법
(1)공수(拱手)를 하고 제자리에 선다.
(2)공수한 손을 어깨 높이까지 올리고(拱手引上肩高)
(3)머리를 숙여 이마를 손에 댄다.(俯額着手上)
(4)양 무릎을 꿇어 자리에 앉은 다음(兩膝齊跪後) 상체를 굽혀 절을 한다.(上體屈身) 이때 머리가 땅에 닿지 않도록 한다.(頭不至地)
(5)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4배를 한다.(一跪四屈身禮)
10. 원사(院祠)향례(享禮)
(1)향례(享禮)
원사당(院祠堂)에서는 예년(例年) 향사를 올리고 있다. 거의가 정일(定日)로 세일향(歲一享) 또는 세이향(歲二享)이 있으나 형편에 따라 격년 또는 삼년식 간격으로 석채(釋菜)를 드리는 곳도 있다. 이 향례는 향중행사가 위주로 지엄한 가운데 정해진 절차에 따라 행해져야 한다.
1)회문(回文)
회문(回文)이란 향례일을 알리는 통문(通文)이니, 유사(有司:齋任) 명의로 늦어도 십일 전까지는 향중(鄕中) 각 문중(門中)에 발송되어야 한다.
[출처] 서원(書院)향사례(享祀禮)|작성자 PhD Edu 박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