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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월도 끝이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름'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다' 아닐까요?
바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조금 미리 주전 바다에 다녀왔습니다.
울산 12경 중 하나인 주전몽돌해변입니다.
보통 바다를 떠올리면 푸른 바다와 백사장을 떠올리실텐데요,
몽돌해변은 하얀 모래 대신 동글동글한 자갈들이 가득한 바닷가랍니다.
이렇게 자갈밭으로 이루어진 해안은 전국적으로 드물다고 하네요.
북구와 동구가 갈리는 길에 몽돌해안에 대한 안내판이 있어요.
그리고 함께 울산 동구 관광안내도도 함께 세워져 있답니다.
몽돌해안 외에도 곳곳에 갈만한 곳들이 많이 있으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주차장도 넓게 갖춰져 있습니다.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기 때문인지 차 안에서 책을 읽으며 쉬고 계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주차를 하고 내려오시면 바로 바다와 함께 자갈이 펼쳐진 해안가가 펼쳐집니다.
아직 해수욕장 시즌이 아니라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나들이 나온 몇몇 가족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더운 날씨였는데 해안에 앉아 있으니 바닷바람이 시원해서 간단한 나들이에 딱일 것 같아요.
몽돌해변 위를 걸으면 백사장 위를 걸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에요.
백사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바스락거림이나 자갈밭을 걸을때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함이 있답니다.
주전몽돌해안은 몽돌해안 중에서도 특히 규모가 넓어서 자갈밭을 걸으며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바다를 보며 여유도 느끼구요.^_^
맨발로 걸으니 살짝 아프긴 했는데 일부러 지압 효과를 내기 위해 맨발로 걷는 분들도 있다고 해요.
그리고 이곳의 돌은 아주 작은 자갈에서부터 제법 큰 돌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그만큼 해안의 길이와 폭이 넓다는 뜻이라고 해요.
군데군데 모래가 보이기도 하는데 하얀 모래가 아니라 검은색 알갱이와 같은 모래들이 있었어요.
몽돌끼리 서로 부딪히고 파도에 휩쓸려 닳고 닳아 검은색 모래알들이 된 것이더라구요.
* 그런데 옛날보다 몽돌의 수가 많이 줄었다고 해요.
원칙적으로는 몽돌을 반출하는 것이 금지라고 하니 몽돌을 갖고 나가는 것은 삼가해 주세요.^_^
해변을 걷다가 바다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가까이에는 계속해서 파도가 치기 때문에 몽돌들이 반짝거리는 까만빛을 내고 있어요.
파도에 치이면서 조그만하게 작아져서 조약돌처럼 더 이쁘더라구요.
그리고 몽돌해변만의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정말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처럼 쏴-하는 소리에 기분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에요.
아직 물이 많이 차서 물놀이를 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었어요.
살짝 발만 담궈보았는데 오래 있으니 발이 시리더라구요. 그래도 기분은 정말 시원하고 좋았답니다.
7월 중순이 지나면 깨끗한 동해바다에서 물놀이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해안 근처 주차장 옆에 휴게소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간단한 음료 정도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화장실도 깨끗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관광명소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안 바로 옆에는 소나무숲이 펼쳐져 있습니다.
소나무 사이사이로 몽돌해안이 보이구요,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기 때문에 매우 인기가 많답니다.
햇빛이 뜨겁다면 옆의 소나무숲을 찾는 것도 추천해 드릴게요.
주전~정자~강동을 잇는 해안도로 구간은 울산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고 하네요.
주변에 주전봉수대와 봉대산공원도 위치하고 있으니 한번쯤 꼭 가보시길 바래요.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
동해바다와 동글동글 이쁜 자갈이 가득한 주전몽돌해변 찾아보는 것 어떠세요?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을거에요.^_^
<주전몽돌해변>
울산광역시 동구 주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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