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해놓은것도 없는데 어어하다가 한해가 훌쩍가버린 12월입니다 나이도 한살 더 먹고 말았습니다 정신없어서 그렇지 가만생각해보면 국내외적으로도 2104년에 큰 사건들이 참 많았습니다 충격적 사건들이 너무 많다보니 사람들은 오감이 무뎌지고 눈귀를 틀어막고 아무 반응을 안하는 단계에 진입한게 아닌가 합니다
개장 바닥에 전기를 흘리며 개에게 고통을주는 강한 전기자극을 가하면 이상반응을 보게된답니다 처음엔 이리저리 날뛰며 전기를 피하려하지만 얼마후 그래봣자 전기를 피할수 없다느것을 알면 그냥 바닥에 엎드린채 그대로 전기고통을 받아들인다고하더군요 체념이죠 인간도 자신의 수용한계이상 너무 자극을 많이 받다보면 자기 보호본능이 일어나 생각과 반응이 무뎌지다 멈추기도한다는군요 전쟁수용소에 갖힌 사람들이 느릿느릿 멍하게 행동하는것은 배고픔이 이유이기도하지만 감당할수 없는 고통과 절망이 오래 학습되면 뇌회전이 느려지고 생각을 안하게(못하게) 된다는군요
우리도 지금 정신없이 바쁘게 살지만 오히려 생각을 안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조차도 남이 대신해주기를 바라며 남이 써놓은 글을 보고 좋아요를 누르며 나도 지금 생각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답답한 마음에 새해엔 내게도 좀 좋은일이 생길까 운이 풀릴까 바라던일들이 좀 이루어질까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토정비결이나 사주를 보러갈까 마음이 동하기도합니다 사실 저도 요근래 그런 유혹이 좀 있었습니다
우리민족만큼 신기가 있는 민족도 없다하죠 그래서 종교 유무와 상관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점을 보러간다는데 비공식집계로 한해 그쪽에 쓰여지는 돈이 수조원이라고 들은적이 있습니다 영어 사교육시장만큼 된다는 소리도 있더군요 믿거나 말거나ㅎ
찾아가는대신 책을 보기로했습니다 그 전문가들을 찾아가 한두시간 얘기를 들어도 뭐 나쁘지 않겠지만 마음의 위로후엔 곧 잊혀질듯하더군요 하지만 책은 접하기도 더 편하고 또 저자의 평생의 지식과 노하우가 있으니 뭔가 얻는게 잊지않을까 싶었습니다
올겨울 3권의 관련책을 사고 빌렸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돈보다 운을 벌어라. 바람부는 날이면 나는 점을 보러간다. 나의 점집문화답사기입니다
돈보다...는 베스트셀러이기도해서 사봤네요 저자가 요즘 케이블티비에서도 자주나오던데 백발이 성성한 정말 도사같이 생기신분이죠 책에선 어떻게해야 운을 틔울수 있는가를 주로 얘기합니다 가령 밝은색 옷을 입어야 운이 틔인다같은 실용서 느낌입니다
나의 점집...은 한 인터넷 매체 기자가 사주,신점,관상,성명학,타로등 각종 점치는곳을 찾아다니며 과연 맞는지 아닌지를 검증하는 방법입니다 시중의 용하다고 소문난곳을 찾아다니지만 가는곳마다 해석이 달라 실망했다는 내용이 주내용입니다
바람부는...는 평생 기자와 대기업 부장출신등 엘리트 코스를 거친 사람이 쓴책입니다 젊었을적 이쪽에 관심을 갖고 취미로 공부하기 시작했다는군요 사주역학으로 운명을 풀이하는 방법과 에피소드등을 얘기합니다
이중에 사서 보유하고 싶은 책은 바람부는...입니다 두번이나 읽었군요 사주관련 책이지만 인생과 인간에 대한 통찰이 깊게 담겨있습니다 사람들 대부분 안좋은 사주를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누구나 인생의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4계를 지나게되니 지금 힘들다고 크게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말라고합니다 또한 어떻게해야 나쁜운도 바꿀수 있는지 조언합니다
남을 끌어들여라 그리고 죽음을 거칠때 가능하다...고하는데 스티브잡스의 유명한 명언(죽음은 인간의 최고 발명품이다)과 비슷하죠 ㅎ
당장 무엇을하라 어떤 선택을 하라같은 직접적 조언은 없지만 이책보면서 답답한 마음도 조금 가시고 럭키백을 얻은듯해서 만족했습니다 도서관에 빌려서라도 보시면 좋으실듯
첫댓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오늘 사러갑니다. 가족과 같이 돌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난님 글에 많이 공감됩니다..
아울러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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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왠지 닥치고 읽어 보고 싶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꼭 읽어보고 싶네요~^^ 코난님.! 메리크리스마스~~ 횐님들도 메리 크리스마스~~!☺
저런책 몇권 샀었는데 산지 몇년된거 같은데 아직 한 페이지도 안 넘겨봤다능... 참.. 난감하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