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소나트륨(NaHCO3)
중탄산나트륨(Sodium bicarbonate), 중탄산소다, 식용소다, 중조(重曹)라고도 한다.
탄산나트륨(Na2CO3)은 그냥 소다라고 하며 탄산수소나트륨(NaHCO3)을 베이킹 소다라고 한다. 탄산수소나트륨을 가열하면 탄산나트륨, 물, 이산화탄소로 분해된다. -위키백과-
젊을 적 밤새도록 과음을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술이 깨지 않아서 고생을 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늘 소화불량에 시달렸다. 얼굴은 누렇게 뜨고 가슴이 답답했으며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놓여 있어도 식욕이 당기질 않았다. 그렇게 한달을 넘기자 잦은 두통에 시달렸고 걸핏하면 토하고 매사에 의욕을 없었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처방한 약을 먹어도 보았으나 좀 체로 나아지질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시골의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난 후 담배를 피우다 토각질을 하였다. 그러자 식당의 들마루에 앉아있던 노인이 필자를 불렀다. 필자의 안색을 살피던 노인은 이렇게 말했다.
"체끼가 빠지지 않았구먼."
그리고는 등(신도神道)에 침을 꽂고 한참 후에 빼더니 엄지와 검지사이(합곡合谷)를 지그시 엄지로 누른 후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리고 티스푼 같은 것으로 절반 가량을 떠서 먹으라고 권했다. 노인의 친절과 자연스런 행동 때문인지 넙죽 받아 먹었다. 그리고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채 5분도 되지 않아 트림이 나왔고 명치 끝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 몽롱했던 정신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손끝에 온기가 느껴졌고 늘 가스가 차있던 뱃속이 편안해졌다. 노인에게 물었다.
"그 약이 뭐에요?"
"베이킹소다야. 최고의 소화제지. 식체에는 이만한 게 없어."
그 이후로 필자의 뇌리에 각인되었고 필자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권장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사람을 고쳤다. 지금도 필자는 역류성 식도염이나 음식을 먹고 체끼가 빠지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베이킹소다를 권장한다. 헌데 많은 사람이 이 처방을 믿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겪는 일 중에 소화불량이 있다. 살아오면서 음식을 먹고 한번 쯤 체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헌데 그 체끼가 잘 빠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위장의 입구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음식을 먹으면 위장은 문을 닫고 산을 분비하여 소화를 시키고 십이지장은 탄산수소나트륨을 분비해서 산을 중화시킨다. 그리고 장을 통해서 변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헌데 식도와 위장의 경계 사이에 음식물이 걸려서 내려가지 않으면 위장의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다. 세탁기의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는 원리와 같다고 보면 된다.
특히 식도와 위장사이에 낀 음식물은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 모든 물건의 입구 경계에 때가 끼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 때(찌꺼기)는 잘 벗겨지지 않는다. 이때 베이킹소다가 이 음식물(때)을 분해한다. 탄산나트륨과 이산화탄소의 융해작용으로 탄산가스를 만들어 음식물을 삭혀버린다. 체끼(썪은 음식물 찌꺼기)가 분해되면 곧바로 정상적인 소화작용이 일어난다. 때문에 트림이 나오면서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실제로 의학계에 보고된 바가 있고 우리가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산제에 이 베이킹소다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도 있다. 맛을 보면 약간의 짠맛을 느끼는데 이는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베이킹소다는 최고의 소화제라고 할 수 있다.
체끼가 빠지지 않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가슴(명치)이 답답하고 뱃속이 늘 더부룩하다. 즉 오장육부의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며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는다. 때문에 민간요법에서는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바늘이나 침으로 엄지손가락을 따주는 것이다. 요행히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면 일시적으로 속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걸린 체끼는 잘 빠지지 않는다.
위의 노인이 침을 놓아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마무리로 탄산수소나트륨(베이킹소다)을 먹여서 식도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처리했던 것이다. 그리고 음식물이나 찌꺼기를 분해하는 능력도 놀랍지만 종양 즉 악성종양 같은 암덩어리도 분해한다는 보고가 있다. 아직 더 연구해봐야할 가치지만 먹어서 손해볼 일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과다복용하면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여 오히려 역으로 위장이 파열될 수 있다. 때문에 필자는 작은 티스푼으로 반 수저 정도를 하루 1~2회 먹으라 권장한다. 지금도 필자는 그 노인의 지혜로움에 감탄할 뿐이다.
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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