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며칠 전에야 송소희라는 국악소녀를 알고는 인터넷에서 송소희의 동영상들을 찾아보면서 경악을 하고 말았는데...
송소희가 커오는 과정을 보면서 송소희가 노래를 얼마나 잘부르고 춤을 얼마나 잘추는지 감동에 또 감동을 받았는데...
여러분들께서도 저처럼 쉽게 느껴보시라고 송소희의 성장과정을 동영상으로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2008년 4월, 열두 살 초등학교 5학년 때- 전국노래자랑 충남 예산] 송소희가 본격적으로 방송을 타기 시작한 해입니다.
이때 송해 선생님께서 소희를 두 번째 만나셨을 때인데 소희의 실력이 벌써 안정세에 접어든 상태였고, 송해 선생님이 이후로 소희의 후견인이 되신 것 같더군요. 표시 안내시는 할아버지로!...^^
그리고 여기서 1등한 직후에 소희는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초대를 받습니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2008년 7월 4일] 이때부터 이제 초등학교 5학년밖에 안된 소희가 무대 위에서 독보적으로! 천재적인 끼를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청산리 벽계수야] [태평가] [비나리]... 그리고 사뭇 재미있는 듯!..
지금 성장한 상황에서 보니까... 시골 꼬마에 불과했던 소희가 중앙 무대에 첫 진출할 때였는데... 여유가 놀라워요. 전혀 긴장하지 않고 실력을 그대로 발휘합니다.
그리고 그 일주일 쯤 후에 강호동의 스타킹에도 초대를 받습니다.
[SBS 스타킹 첫 출연- 2008년 7월 12일] 그리고 이때부터 SBS에서 실제로 소희를 키워주기 시작했더군요. 그 뒤에는 소희의 음악적 재능에 감동을 받은 김정택 음악단장님이 계셨고요!
여기서도 소희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다섯살 때부터 12살 때까지 7년 동안이나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음악적 지식과 함께 보통 아이가 아니란 것을!
소희 스승 박석순 원장님 : "소희는 신께서 주신 선물! ... 딴 사람들은 18년, 17년, 10년... 보통 허다하게 10년짜리가 많은데, 이 신동 애기만큼은 세 번 네 번만에 그냥 입력이 돼요!"
그리고 조금 띄워주자... 소희가 모든 긴장감을 풀어버리고 무대 전체를 순식간에 장악하고 마는데, 또 우리가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소희의 춤사위가 노래만큼이나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이후에 소희는 한 달 반쯤 지나서 다시 스타킹에 초대를 받는데...
[SBS 스타킹 두 번째 출연- 2008년 8월 30일] 두 번째라 사람들이 낯이 익어서 순식간에 무대를 휘어잡아버리는데... 에너지가 폭발하면서 저 어린 꼬마 애가 춤사위까지 보통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는데, 동작 하나하나가 어쩌면 저렇게 자연스럽고 힘이 넘치면서도 절제력이 뛰어날 수 있는지?.. 그리고 뒤이은 [한오백년]에서는 순식간에 눈물이 솟게 하고 ... 더는 직접 보시길...
이번 출연에서 우리는 소희가 대단히 당찬 아이란 것까지 절감합니다. 그러면서도 겸손하고 애교가 넘친다는 것도!
[SBS 스타킹 세 번째 출연- 2008년 12월 27일] 연말 특집으로 나온 세 번째 출연에서는 명창 김영임 선생님을 모시고 같이 나오는데... 하늘 같은 분 앞에서도 어떻게 저렇게 잘하고 이쁜짓만 할 수 있는지? 저는 김영임 선생님과의 합창에서 경악하면서 눈물이 나고 말았고... 김영임 선생님이 득음의 경지에 이르렀다면서.. 그저 흐뭇해 하시기만 합니다. 모르는 저도 이렇게 감정이 복받쳐 오르고 대견스러운데... 국악인들 보시기에는 그 정도가 어떠하시겠어요?
그리고 다음날 2008년 전국노래자랑 연말결선이 방송되는데...
[2008년 전국노래자랑 송소희 대상 - 12월 28일 방송] 이 영상에는 상반기 우승과 연말 우승 영상이 같이 있는데, 연말 결선에서 대상 발표 직전에 소희가 졌다고 생각되었는지 하는 말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제가 웬만해서는 기가 안 죽는데, 너무 잘 하셔가지고! 기가 팍 하유..." 하는데, 초등학교 5학년 밖에 안되는 애가 어른한테 질 것 같으니까... 저 승부욕 좀 보소! ㅋㅋ...^^
이때가 우리 국악계에 샛별이 뜬 날이었군요. 이때부터 송소희는 자타가 인정하는 국악신동으로 굳어지는데... 대가들 말씀으로 신동은 충분히 많다고 합니다. 그 재능을 그대로 잘 살려주는 게 어렵다고들 하시고요.
그러다가 2년이 지나서 송소희는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되어서 SBS 스타킹에 다시 나타나는데...
[SBS 스타킹 네 번째 출연- 2010년 11월 13일] 세 번째로 스타킹에 나온 중학교 1학년 때가 소희의 사춘기 때 같습니다. 그 2년 전에 당찬 기운보다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있으니까요!...ㅎㅎ...
2년 전에 어린애의 목소리에서 많이 벗어나서 변성기가 온 것 같은데... 그래도 여전히 목청은 아름답습니다. 조숙한 이미지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고!
그리고 그 이후로, 여기에는 다 올리지 못하지만 소희는 필드에서 실제공연을 하면서 훈련을 이어가다가...
3년 만에 다시 SBS스타킹에 나타나는데...
[SBS 스타킹 다섯 번째 출연- 2013년 11월 9일] 충남 당진의 호서고등학교 1학년일 때입니다. 여인의 아름다운 자태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배 띄워라]가 터져나옵니다. 아직 목청이 완전히 영글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목소리와 몸짓 하나하나에 여인의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어릴 때부터 노래만큼 천재적이었던 춤사위가 어떻게 발전되어가고 있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노래 실력! 춤 실력! 아직 0.2% 부족하지만 너무너무 아름답게 잘 컸습니다.
그러다가 그 두 달쯤 후에 KBS 연예대상 시작을 소희가 책임을 지는데...
[2013년 12월 21일 KBS 연예대상 오프닝 공연] 와아~ 내놓으라하는 모든 연예인들이 숨을 죽일 정도입니다. 어떻게 저런 목소리! 저런 음률! 저런 몸동작이 저렇게 자연스럽고 경쾌하게 나올 수 있는지?~~
아직 고등학교 1학년 밖에 안된 국악소녀 송소희가 저 큰 무대를 완전히 압도했습니다. 너무너무 아름답게! 이 영상을 보고 있으면 저런 분위기는 한국인만이 할 수 있다는 자부심에 애국심이 고취될 정도입니다.
그동안 소희는 제법 많은 공연을 다니면서 실전을 익혔던데... 제가 볼 때는 가장 성공한 공연이 올해 초에 있었던 아래의 영덕 공연입니다.
[2014년 1월 24일 경북 영덕 공연] 이때도 아직 2학년 올라가기 전으로 고등학교 1학년 때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국악소녀의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과 무대 위에서의 여유를 한번 느껴 보십시오.
지금까지의 어떤 무대보다 소희가 분위기 살아난 무대였는데 지금까지 어떤 무대보다 목청이 잘 나왔고 몸짓이 자연스럽고 힘찼습니다. 그것은 관중의 호응 덕분이였지요!
며칠 사이 저는 소희의 그동안 거의 모든 동영상들을 열어봤는데 관중들이 호응을 못해요. 흥은 나서 춤을 추고 추임새를 넣고 싶은데... 우리사회가 우리 것을 잊어버린지 너무 오래돼서... 하고 싶어도 그게 안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 경북 영덕에서는 사람들이 상당히 잘 호응을 해주셨거든요.
소희가 그 일주일 전에 포항에서도 공연했는데, 거기서도 반응이 상당히 좋았는데 "제가 충청도 사람이라, 충청도에서 공연을 하며는 충청도 지방 분들은 약간 양반스러우셔가지고 호흥이 별로 없으세요! 그래서.. 방금처럼 큰 호응에도 큰 감동을 주시거든요!...^^" 해서, 관중들로부터 터져나오는 웃음과 우뢰같은 박수를 이끌어내면서 순식간에 공연장 분위기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더군요. 이제 고1짜리가요!
소희는 완전 무대 체질입니다. 관중이 조금만 호응을 더 잘해주면 정말로 재밌는 무대를 만들 수 있는 기질이 넘쳐나요.
그리고 이 영덕 무대 한 달 쯤 후에 소희가 전국을 뒤집어 놓습니다. 삼일절 KBS [불후의 명곡]에서 홍경민과 같이 부른 [홀로아리랑]으로.
[2014년 3.1절 KBS 불후의 명곡- 홀로아리랑] 이제 소희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당년 18세!
동영상이 안 나오면 주소 클릭해서 바로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jNb9mFzY7b4
이 무대 한 번으로 저는 우리나라 국악의 번영기가 찾아올 것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이 무대가 끝나고 이 동영상이 인터넷 메인화면에 올라오면서 수많은 인터넷 기사들이 넘쳐났고... 많은 사람들이 눈물이 나왔다고 댓글들을 달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수많은 동영상들이 올라오기 시작했고요.
머지 않아 젊은이들이 어깨춤을 덩실덩실 출 날이 올 것도 믿습니다. 싸이 무대에서 열광하는 것처럼.
저도 며칠 전에야 알았는데, 송소희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가수가 아닙니다.
김연아가 5살 때부터 갈고닦아서 세계 최고가 되었듯이 송소희도 5살 때부터 갈고 닦았더군요. 분야가 다를 뿐이죠!
어쩌면 저렇게 아름다운 노래와 춤이 저렇게 자연스럽고 절제되어 나올 수 있는지요? 여러분들께서 소희의 노래뿐만 아니라 저 춤도 같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복의 아름다움도요.
송소희가 지금까지 잘 커 온 것처럼 앞으로도 5년만 더 잘 커준다면 ... 국악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대중들이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창작곡들이 뒷받침되어주어야 할 것이지만요!
송소희 한복 협찬 [박지현 한복SHOP] http://cafe.naver.com/songsohee/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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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윤승환의 바다목장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윤승환
첫댓글 타고났네..재능, 얼굴, 성격마저...대다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