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은 고기압의 영향이 계속돼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아침에는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안개는 밤 동안 지면 근처의 공기가 식어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생기는데, 하늘에 구름이 없어야 지표면의 온도가 쉽게 내려가는 만큼 봄·가을의 아침 안개는 청명한 날씨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13~20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전망된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홍주의기자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없는 날'로 지정된 10일 서울 종로거리는 자동차 진입 금지로 한여름 휴가철처럼 한산했다.
잔디가 깔린 종로1가 80m 차도를 유치원생과 시민들이 걸어보고 있다.
이날 출근 시민들이 버스와 지하철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강은구 기자
★...차 없는 거리가 실시된 10일 종로구 보신각 앞 잔디밭에서 어린이들이 뛰놀고 있다.
1000 ㎡ 규모의 이 잔디밭은 원래 차가 다니던 길이었다. 종로에서는 이 날 인공(人工) 나무 그늘인 ‘에코 터널’이 선보였으며 세발 자전거 경주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렸다.황재성 기자
★...‘2007 차 없는 날’ 행사로 서울 종로 일대에 승용차 통행이 금지된 10일 오전 종로2가에서 형이 동생의 세발 자전거를 밀어주며 한적한 거리를 거닐고 있다. 이종근 기자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1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느껴보자는 뜻에서 10일 서울 시내에서 진행된 ‘2007 차 없는 날’ 행사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열렸다.
행사 조직위원회는 이날 출근시간인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시내 승용차 통행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 월요일인 3일의 44만7421대에 견줘 22%가 줄어든 57만3316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경찰청이 시내 121곳에 설치한 차량검지기가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서해 주꾸미가 큰일을 냈다. 충남 태안 바다 속 보물선 말이다. 주꾸미 잡이 통발에 얹혀 800년 만에 햇빛을 본 고려청자가 수천 점이나 될 듯하다니 국가적 횡재다.
그런데 태안 주민보다 더 가슴 뛰는 이들이 있다. 전남 강진 사람들이다. 이 청자들이 강진에서 구워 황도, 개경으로 운반하는 도중 가라앉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강진은 전북 부안, 전남 해남과 함께 고려청자 3대 도요지 중 하나이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청자의 80%가 강진산이다.
★...강진청자박물관 마당에 전시중인 초대형 청자
청자는 조선시대 이후 거의 맥이 끊겼다가 1960년대 시작된 발굴과 재현 노력으로 지금은 그 비색이 많이 재현됐다. 그 과정에는 무형문화재 조기정 이용희 선생의 노력이 숨어 있었다. 강진 고려청자사업소를 이끌었던 이들은 평생을 고려청자 재현에 바쳐왔다. 강진에서만큼은 고려청자가 따분한 유물이 아니다.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살아 숨쉬는 문화로 생동한다. 고려청자박물관 청자 빚기 체험장에서 30분∼1시간만 투자하면 평생 간직할 나만의 청자 하나를 만들 수 있다. 축제 때면 가마에 불 때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최첨단 기술과 예술적 감각으로 세계의 식탁을 지배했던 우리 조상들의 저력을 강진에서 느껴보자.
★...대구 동성로에 담배꽁초를 버리지 마세요! 대구 중구청 불법투기 단속반원들이 동성로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다 적발된 시민을 단속하고 있다. 중구청에 따르면 담배꽁초나 비규격 쓰레기 봉투를 불법투기한 시민에게는 각각 3만 원,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이채근기자 시 대창면 사리동 속칭 오돌골 못에 환경부 지정 희귀 멸종위기 보호식물인 가시연이 군락을 이뤄 눈길을 끌고 있다. 김태형기자
★...중앙일보 일요판 신문 '중앙SUNDAY'는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일요일엔 편지를 써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메일이 아닌 손으로 쓴 편지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자는 뜻으로 벌이는 행사다. 캠페인에 동참한 프로농구팀 삼성 썬더스 소속 이정석.이상민.이규섭 선수(오른쪽부터)가 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사진가 구본창씨의 사진 3종을 인쇄한 그림엽서와 중앙SUNDAY를 나눠주며 사인해주고 있다.
★...만국기가 펄럭이는 맑은 가을 하늘 아래 8일 대구 북구 도남초등학교의 가을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청군이겨라! 백군이겨라!"하는 함성이 운동장을 가득 메웁니다. 1학년이라 춤 동작이 서툴긴 하지만 귀엽게 봐주세요. 입학 후 처음으로 운동회를 맞은 1학년 학생들이 전래동요에 맞춰 꼭두각시춤을 추며 재롱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채근기자
★...“그래서 강아지는 졸랑졸랑 뛰어갔습니다….” 충북 진천군 금구초교에 있는 금구학교마을도서관에서 카메라를 보며 ‘딴 짓’을 하던 유도현 군이 엄마 양관지 씨가 책을 읽어 주자 금방 다시 고개를 돌린다. 엄마 오른쪽에 이웃 전지은 양도 함께 보고 있다. 왼쪽은 유 군의 누나 다빈 양.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고교생들이 현지 호텔 퇴폐 업소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는 한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11일 MBC ‘PD 수첩’은‘현장르포! 중국 수학여행의 함정’을 방영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性)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국 수학여행의 실태를 고발할 예정.
제작진은 A고등학교 남학생들을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을 들었다.
그들의 증언에 의하면 성매매는 당시 숙소였던 호텔 지하 마사지 숍에서 이루어졌고, 적어도 20~30명의 학생들이 그 마사지 숍에 다녀왔다.
그리고 “여행사 가이드와 선생님들의 통제도 전혀 없었다”는 것이 학생들의 말이다.
‘PD수첩’은 중국 수학여행 도중 발생하는 학생들의 성매매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A고등학교와 일정이 비슷한 B고등학교의 중국 수학여행을 밀착 취재했다.
그런데 B고등학교의 숙소인 호텔은 한국 중년남성들이 골프 관광으로 많이 찾는 호텔이었고, 호텔 내에는 그들을 상대하는 퇴폐 성매매 업소가 성행 중이었다.
제작진은 “중국에서의 수학여행 첫날 밤, B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숙소(호텔) 별관에 위치한 퇴폐 사우나로 몰려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들과 담당 여행사들은 중국 수학여행 중에 발생한 학생들의 성매매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고, 심지어 마사지 숍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학생들의 성매매, 그 이면에는 한국 여행사와 하청을 받은 현지 중국 여행사 간의 수입을 둘러싼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 여행사는 현지 측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수학 여행단을 인계하고, 현지에서 학생들을 인계받은 중국 여행사는 수익 남기기에 급급한 나머지 학생들의 숙소 주변 퇴폐 영업소까지 통제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광주=연합뉴스) 전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10일 제조업자로부터 압수한 '물히로뽕'으로 불리는 신종마약류인 GHB(gamma-hydroxybutyrate) 3.7ℓ를 보여주고 있다.
'물히로뽕'으로 불리는 신종마약류인 GHB(gamma-hydroxybutyrate)를 국내에서 제조하고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물히로뽕'을 외국에서 몰래 들여와 판매하다 적발된 적은 있지만 이번 처럼 국내에서 직접 제조하다 검거된 것은 처음이다.
전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0일 신종마약류인 GHB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이모(3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씨로부터 물히로뽕을 구입한 석모(37)씨 등 구매자 4명도 함께 구속했다
★...구글의 위성지도 서비스인 구글어스에서 서울 지도를 검색하다보면 대한민국 서울 안의 특정 지점에서 ‘일본 지배하의 한국(Korea Under Japan Rule)’이라는 문장이 나와 네티즌들의 항의가 일고 있다. 구글어스에서 서울의 한곳(37°32′00 북쪽, 126°59′00 동쪽)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문제가 된 문장과 ‘조선 왕조(Joseon dynasty)’, ‘대한제국(Korean Empire)’ 등 한국 역사와 관련된 문장들이 나온다. 이 문장들은 위키피디아의 문서 제목이다. 즉 문장을 클릭하면 제목 뿐 아니라 관련 내용이 들어있는 위키피디아의 문서를 볼 수 있다. ‘일본 지배하의 한국’이란 문장을 클릭하면 이를 제목으로 달고 일제 강점기에 대한 설명이 담긴 위키피디아의 문서가 나온다.
문제는 문서 전체를 보지 않고 제목만 보게 되면 한국이 일본 지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외국인들이 문서를 보지 않고 제목만 보면 한국이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깊은 잠에 빠진 듯한 미라소녀 ‘잉카 얼음 소녀’가 일반에 공개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소녀는 500년 전 사망한 미라로 고개를 숙인채 가지런히 땋은 머리가 어깨까지 늘어져 있으며, 두 손은 가지런히 무릎 위에 놓여져 있다.
`잉카 얼음소녀`라 불리는 이 미라는 지난 99년 아르헨티나 북서부 해발 6700m 높이의 분화구에서 한 고고학자팀이 시속 112km 강풍과 싸우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강풍에 드러난 사각형의 성벽을 파헤친 결과 얼음 구덩이 속에서 얼음 구덩이 속에서 다른 두 구의 미라와 함께 발굴됐다.
지금까지 발견된 미라 중 가장 완벽한 상태로 보존된 이 미라는 발견 당시 지역의 자연환경과 비슷한 조건을 갖춘 특수시설에서 보관되어 왔다.
15세 전후의 나이로 추정되며 ‘제물’로 바쳐져 희생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500년 전 옥수수 추수에 맞춰 곱게 옷을 입히고 옥수수 알코올을 먹여 잠을 재운 후 제물로 바쳤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제물로 바쳐지는 이유는 가장 순수한 존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故 윤이상 선생 부인 40년만에 모국 방문 =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 선생의 부인 이수자 여사와 딸 윤정씨가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인천공항/연합뉴스)
세계적인 작곡가 고(故) 윤이상(1917-1995) 선생의 부인 이수자(80) 여사가 10일 40년 만에 모국 땅을 밟았다.
이 여사는 이날 오후 3시 중국 베이징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967년 '동백림(동베를린) 사건'으로 한국을 떠난 지 40년만의 모국 방문이다.
이 여사는 "꿈에도 그리던 땅을 밟게 돼 감격스럽다"며 "많이 발전한 것을 직접 와서 보니 기쁘고 긍지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초청장을 받고 오게 됐다"며 "(윤이상 선생이) 정치적인 면에서는 명예를 회복했다. 그러나 예술적인 면에서는 할 일이 많다"고 아직 남아있는 명예회복에 대한 아쉬움도 표시했다.
★...자메이카의 스프린터 아사파 파월(25)이 남자 육상 100 m에서 9초 74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파월은 10일 오전(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에티에서 열린 국제 육상 경기 연맹 그랑프리 육상 대회 남자 100 m 예선에서 9초 74에 결승선을 통과, 자신이 2005년 6월 1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세운 세계 기록(9초 77)을 2 년 3 개월 만에 100분의 3 초 앞당겼다.
이로써 파월은 ‘인간의 한계’로 인식돼 온 9초 75 벽을 깨트리며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임을 다시 입증했다. 세계 기록을 세운 직후 파월은, “오늘 난 9초 70 이하로도 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9초 68까지는 뛰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