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8일 중국 옌볜 훈춘에 있는 한 숲에서 백두산 호랑이 한 마리가 설원을 걷고 있는 모습.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백두산 호랑이(중국명 둥베이후·東北虎)가 최근 중국 옌볜 지역에서 잇달아 포착됐다.
중국 지린성 임업초원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성 옌볜 조선족자치주에 있는 훈춘 일대에서만 백두산 호랑이
외에도 고려표범(중국명 둥베이바오·東北豹)이 야외에 설치해둔 적외선카메라에 23차례나 찍혔다.
둥베이후·바오 국가공원 관리국의 야생동물자원관측체계를 이용해 야외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된 영상이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로 대부분 2월에 촬영되었다.
옌볜에 있는 훈춘은 朝鮮.露西亞와 국경을 맞댄 접경지로, 백두산 호랑이와 고려표범 실태조사한 지역이다.
사진은 영상 캡처로 백두산 호랑이와 고려표범이 朝.露와 국경 접경지인 훈춘 일대를 누비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2월 7일 중국 옌볜 훈춘에 있는 한 숲에서 고려표범 두 마리가 함께 있는 모습.
고려표범 두 마리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 자란 수컷 한 마리와 암컷 한 마리가 각각 숲과 눈밭 양방향에서 모습을 드러내 합류한 것이다.
지난 2월 8일 중국 옌볜 훈춘에 있는 한 숲에서 백두산 호랑이 두 마리가 몇 초 차이로 카메라 앞을 지나는 모습.
백두산 호랑이 암컷 한 마리가 설원을 지난 뒤 불과 몇 초 뒤 수컷 호랑이가 그 뒤를 따라가는 모습도 담겼다.
이런 모습은 이들 야생동물의 번식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2월 8일 중국 옌볜 훈춘에 있는 한 숲에서 고려표범 한 마리가 국경 표지 옆에 있는 모습.
표범 한 마리가 훈춘 중국 국경 표지에 다가와 그 주위를 빙 돌더니 숲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백두산 호랑이 한 마리가 나무 아래 멈춰서 고개를 든 뒤 눈이 쌓인 나뭇잎에 얼굴을 비비며 장난을 치는 모습.
호랑이 한 마리가 나무 아래 멈춰서 고개를 든 뒤 눈이 쌓인 나뭇잎에 얼굴을 비비며 장난을 치는 모습도 찍혔다.
24일에는 호랑이 한 마리가 카메라 앞으로 뛰어와 멈춰선 뒤 냄새를 맡는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월 25일 중국 옌볜 훈춘에 있는 한 숲에서 호랑이 한 마리가 눈 덮인 언덕을 오르는 모습.
중국 옌볜 지역에서 둥베이후 (백두산 호랑이) 6가족과 둥베이바오(고려표범) 5가족이 야생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는 이들 개체 수의 상당한 증가를 의미한다. 백두산 호랑이는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500~600마리로 추정한다.
멸종 위기 동물로, 흔히 아무르 호랑이라고 불리지만, 서식지에 따라서 둥베이(동북) 호랑이와 시베리아 호랑이,
또는 조선범이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