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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사랑의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정짱
일 시 : 2010년12월04~05일 (무박산행)
구 간 : (이인휴게소)~복룡고개~진고개~가자티고개~오산고개~석목고개~금성산~부소산~구드래나루터
거 리 : 약23.5km (도상거리 기준, 실거리는 약30km로 그만큼 사유지와 절개지의 우회길이 많다)
시 간 : 8시간28분 (무박산행에, 부여시내로 들어서기 전까지 별 볼거리가 없어 산행속도가 빨랐슴)
날 씨 : 오전까지 가시거리가 좋지 않은 흐린 날씨였으며, 별로 춥지않아 산행하기는 좋은 날씨였다.
비 고 : 금남정맥 마지막 9구간은 당일로 산행하기에는 좀 긴 구간이라서, 부담스러운 무박산행으로
진행하게 되었으며, 너무 빨리 산행기점에 도착하여 30여분 기다리다 산행을 시작했다.
그래도 접속구간을 포함해 실거리 30km나 되는 마지막 구간이었지만, 산행하기 좋은 날씨에
대체로 완만한 마루금으로, 모두 예상보다 빨리 산행을 마쳤다. 개인적으로는 어두운 밤중에
산행하다가 뾰족한 소나무 가지에 머리를 받혀 부상을 입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하 산행후기는 산행코스 안내 위주로 정리했으며, 산행중 풍경사진도 몇 장 소개하였다.
산행코스는 이인휴게소에서 접속구간인 복룡고개로, 정맥길을 따라 남서진으로 금남정맥 종점인 부여 구드래나루터까지...
정맥길이 동서로 이어지는 긴 산행이라 산행지도의 크기가 축소되었기에, 산행코스 상의 표시는 좀 큰 글씨로 수정 보완하였슴.
새벽 3시도 안된 시간에 도착한 이인휴게소...
부산에서 10시에 출발했기에,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30여분 동안 휴식하며 머물렀다.
03시39분 : 산행 시작... 이인휴게소에서 접속구간 들머리는 휴게소 우측 사잇길로 들어간다.
휴게소 우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가다,
25번 국도의 첫번째 굴다리는 통과하지 않고, 왼편 시멘트길로 계속...
03시46분 : 금남정맥길인 복룡고개에 도착한다.
이인휴게소에서 7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25번 국도 아래의 697번 지방도...
잠시 절개지를 따라 능선길에 오르면 철계단이 나오고...
눈에 뵈는 게 없는 정맥길을 따라, 표지기에 의지한 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표지기가 많이 달린 한 봉우리에서 잠시 숨돌리고...
특별한 표식이 없는 마루금인데다가, 어두운 밤 중이라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된다.
전기 울타리(?)가 설치된 곳을 지나면서...
05시03분 : 망덕봉이라는 표지판이 걸린 곳에 도착했다.
산행지도 상의 망덕봉 위치를 훨씬 지난 곳으로, 지도가 잘못되었던지 아니면 표지판이 잘못 달린 것 같다.
어둠 속에 단체 알바도 잠시 하고... 선답자들의 표지기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처음 만나는 묘지 옆을 지나...
05시23분 : 잠시후 진고개에 도착한다. 이인휴게소를 출발한 지 1시간44분...
진고개는 2차선 포장도로로 광명산업 입구가 있는 삼거리다. 잠시 후미조 인원 점검후 출발...
방화선으로 보이는 넓은 길이 10여분 동안 이어지고...
임도 비슷한 안부로 내려섰다가 산길로...
06시21분 : 묘지 하나를 지나 감나무골고개에 도착했다.
시멘트 포장길인 감나무골고개에서 전체 인원을 확인한 후 다시 정맥길을 이어간다.
06시41분 : 잠시 오르막길 뒤에 도착한 262m봉... 겨우 262m봉이지만, 오늘의 최고봉이다.
사진 좌측 하단에 덧붙인 무덤이 하나 있고, 우측 상단 덧붙인 표지기에 누군가 262봉이라 적어 놓았다.
특별히 증명사진 찍을 곳이 없어, 표지기가 잔뜩 달린 곳에서 겨우 증명사진 하나 남기고...
잠시후 잘려진 소나무 가지 그대로 헤딩... 뾰족한 가지에 머리를 바로 찔렸는데, 모자가 있어 그나마 다행...
발아래를 피하면서 머리쪽을 미처 발견 못한 탓으로, 그동안의 무박산행 중에 처음으로 당한 부상이다.
피가 제법 흘러, 일행에게 상처를 확인하니 1cm 정도 찢어졌다고... 휴지를 덧대고, 모자를 꾹 눌러썼다.
07시18분 : 2차선 도로인 가자티고개에 내려선다.
낙석방지 펜스 아래에 여닫을 수 있는 개구멍이 만들어져 있어, 통과후 닫을 것... ^^*
가자티고개에서 부상당한 머리를 간단히 치료하고, 아스피린 한 알 먹고...
아곳에서 일행과 10분 정도 점심식사를 한 후,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을 방해하는 좀 심한 잡목 오르막을 지나...
무덤이 여럿 있는 곳을 통과...
다시 10분쯤 뒤에 사각 테두리석이 있는 무덤 옆을 지나고...
잡목길을 잠시 지난 후, 촛대석이 있는 무덤군 우측으로 지나간다.
고개길로 보이는 안부를 지난다.
무슨 용도인지 능선이 파헤쳐진 공터를 만난다.
정맥길은 바로 아랫쪽 고개를 지나 건너편 능선으로 이어진다.
임도를 건너... 좌측 초촌면 신암리와 우측 부여 상금리로 이어지는 고개로 보인다.
감투봉 갈림길의 첫 이정표를 만나 수자원공사 방향으로 향한다.
무덤군을 지나 능선 오르막...
송전탑 방향으로 정맥길은 이어지고...
왼쪽 봉우리가 산행지도의 조석산(청마산)이며, 송전탑 윗쪽 봉우리가 182.9m봉이다.
※ 주변의 산이름이 산행지도마다 조금 다르다. 산행지도에도 주변에 조석산과 청마산 이름이 또 있다.
좌우 하산길이 있는 안부에서 2번째 이정표를 만나고... 정맥길은 신암리회관 방향 직진...
송전탑 아래를 지난다.
청마산성 성터로 보이는 곳을 오르고... 작은 돌탑도 하나 있다.
09시20분 : 3번째 이정표가 있는 182.9m봉에 도착...
이정표는 정맥길 안내와 상관없고, 정맥길은 표지기가 달린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한다.
벌목지대를 지난다.
능선을 이어가는 벌목 형태로 봐서, 새로운 방화선을 만들기 위한 것 같다.
벌목지에서 바라본, 공주의 석성면 방향 풍경...
09시29분 : 산행지도의 조석산(청마산)에 올라 화살표 방향으로 향한다.
조석산 방향에는 벤취가 하나 있고, 50m쯤 떨어진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다.
정맥길은 이정표의 LPG 4.3km 방향으로, 산행지도의 석목고개에 있는 SK LPG 충전소를 뜻한다.
LPG 2.7km 라는 나무 이정표가 있는 안부를 지난다.
산불감시카메라 탑이 있는 봉우리를 넘고...
이어지는 정맥길이 보이고, 조망이 괜찮은 능선길이다.
사비터널이 있는 논산으로 이어지는 4번 국도가 보이고, 너머로 금강이 보인다.
청마산성의 현위치 번호 01-04 표지목이 있는 곳을 지난다. 표지목은 석목고개(SK LPG)까지 3개 더 있다.
부여 청마산성 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나며...
잠시후 부여청마산성 표지석이 있는 곳도 지나고... (사진의 붉은 원으로 표시한 위치에 있슴)
09시58분 : 산행지도의 오산고개를 지난다. 산행을 시작한 지 6시간20분이 되고...
무덤이 있는 낮은 봉우리를 너머...
이정표가 있는 능선에 오른다.
이곳이 산행지도의 장대지 쉼터로, 정맥길은 이정표의 LPG 0.9km 방향인 오른쪽이다.
이정표 바로 우측의 장대지 쉼터에서 일행과 함께 잠시 휴식...
잘 꾸며진 무덤군 사이를 지난다.
석목리 갈림길(LPG 0.4km)을 지나 다시 무덤군 옆으로...
10시32분 : 석목고개(청마고개)로 내려선다.
가로막는 비닐하우스를 우회하여 내려서면 SK LPG 충전소가 있는 석목고개다.
왼편에 있는 건널목을 건너 화살표 방향으로 금성산을 오른다.
석목고개에서 금성산으로 오른다.
작은 쉼터를 지나, 버섯재배 단지(?) 옆길로...
KT 송신탑 옆을 지나, 봉우리 하나를 넘고, 좌측 안부로 내려간다. 다시 통나무 계단 오름길...
팔각정이 있는 금성산 정상으로 오르고...
10시53분 : 금성산 정상인 통수대 정자에서 증명사진 하나 남기고... 산행을 시작한 지 7시간14분...
잠시 휴식후 부소산을 향한다.
체육시설이 있는 갈림길에서 성화대 방향으로...
능선을 넘어, 내리막 안부에서 생태이동통로를 건넌다. 길 아래쪽은 부여 시내도로...
생태이동통로를 건너 일행 두분은 통로 아래 차도를 따라 부여여고쪽으로 가고...
나홀로 잠시 고민하다, 후미와의 시간여유도 있어 좀 둘러가지만 마루금을 따라 정맥길을 이어간다.
생태이동통로에서 직진하면 방범용 CCTV 표지판 아래 표지기가 많이 달린 길로 간다.
잠시후 화살표 방향으로 급 우회전... 공덕비 같은 비석이 하나 있는 곳...
이후 부여시가지라서 정상적인 정맥길은 없기에, 부여박물관을 찾아가면 된다.
산길에서 지그재그로 주택가를 지나고, 도로를 건너 부여박물관 앞에 도착했다.
왼편에 잔디가 보이는 곳이 부여박물관이고, 박물관을 지나 왼쪽 골목길로 오르면 부여여고가 정면에 보인다.
11시25분 : 부여여고 정문에 도착했다. 정문앞에서 혹시 일행이 올까하여 잠시 휴식하며 기다리고...
정맥길은 부여여고 안으로 들어가서, 본관 건물 우측 계단으로 올라간다. (선답자의 산행기가 도움이 되었다)
본관 건물 우측 계단으로 올라가면, 사진의 장소가 보이고 화살표 방향으로 오른다.
부여여고 뒷편 철망 울타리 사이로, 50cm 정도의 통로가 있으며, 부소산 산책로와 만난다.
산책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영일루 앞을 지난다.
잠시후 쇠울타리가 쳐진 군창지 앞을 지나고...
왼편 산책로를 버리고, 빤질빤질한 우측 산길로 정맥길을 이어간다.
군창지에서 산길로 5분쯤 걸어가면, 반월루를 만난다.
반월루에서 바라본, 부여 시내 모습...
반월루에서 뒤돌아 나와 간이매점 앞을 지나고... 이정표의 고란사, 낙화암 방향...
사자루 갈림길... 잠시 70m 떨어진 사자루를 다녀온다.
정맥길을 살짝 벗어난, 사자루 모습... 조망을 별로다.
사자루 갈림길로 되돌아나와, 산책로를 따라 고란사 낙화암 방향으로 가다,
사진 속의 지점에서 산책로를 따라 150m 정도 내려가면 낙화암이고, 화살표 방향이 금남정맥길이다.
어느 쪽으로 갈까 잠시 고민하다, 학창시절에 낙화암으로 고란사를 다녀온 적이 있어,
산행종점인 구드래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고란사로 들어갈 욕심으로 왼쪽 정맥길을 바로 이어간다.
산길에서 산책로를 잠시 스치고, 다시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무덤 옆을 지난다.
그리고, 잠시후 백마강과 함께 구드래나루터 모습이 보인다. 낙화암 갈림길에서 5분쯤 거리다.
12시06분 : 구드래나루터에 도착하면서 금남정맥 종주를 마감한다.
선두조가 고란사 구경을 간 탓에, 일행들은 아무도 도착하지 않았고, 졸지에 제일 먼저 도착했다.
나홀로 완주 사진을 찍고, 10여분 기다리니 선두조가 고란사 구경을 마치고 도착했다.
후미조와의 시간 차이가 있어, 나홀로 배를 타고 1시간쯤 걸려 낙화암과 고란사 구경을 다녀왔다.
고란사에서 후미조를 만나, 함께 배를 타고 다시 구드래나루터로 돌아오고... (관련 풍경은 별도 소개)
고란사 구경후, 구드래나루터에서 일행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 (빌려옴)
마지막으로 개인사진도 하나 남기고...
부여 시내로 나가 사우나를 하고 옷도 모두 갈아입고...
근처의 삼겹살 집에서 자축하는 단체 뒷풀이 회식... 그렇게 금남정맥을 마감한다.
I miss you / Sweet People
첫댓글 잘 정리된 산행기 다시 한번 기억이 새롭습니다. 수고하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