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
제 3 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일치
오늘의 말씀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에페4,2-3)
시작 기도 : 어느 교사의 기도(이해인)
이름을 부르면 한 그루 나무로 걸어오고
사랑해 주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는
나의 학생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들과 함께 생각하고 꿈을 꾸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힘든 일 있어도 내가 처음으로 교단에 섰을 때의 떨리는 두려움
설레는 첫 마음을 기억하며 겸손한 자세로 극복하게 해주십시오.
가르치는 일은 더 성실한 배움의 시작임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지니고 싶습니다.
그 누구도 내치지 않고 차별하지 않으며 포근히 감싸 안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
항상 약한 이부터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말을 귀담아듣고 그들의 필요를 민감히 파악하여
도움을 주는 현명한 교사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무리 화나는 일이 있어도 충동적인 언행으로 상처를 주지 않으며
자신의 감정을 절제할 수 있는 인내의 덕을 키우도록 도와주십시오.
학생들의 잘못을 따끔히 나무라고 충고할 줄 알되
더 많이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얼굴 지식과 지혜를 조화시켜
인품이 향기로운 교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오늘을 살게 해주십시오.
기도하고 인내하는 사랑의 세월 속에 축복받은 나의 노력이
날마다 새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기쁨을 맛보게 해주십시오.
어느 날 그 꽃자리에 가장 눈부신 보람의 열매하나 열리는 행복을 기다리며
오늘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교사가 되게 해주십시오.
말씀 읽기 : 에페 4,1-6
주님 안에서 수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묵상
우리는 하느님께서 사랑이시라고 고백하며,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알고 또 믿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이 하느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이며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 예수님처럼 사랑하며 살아가라고, 서로 일치하라고 불러주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렵습니다. 예수님처럼 살고 싶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힘들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하루가 아니라 평생 그렇게 살아야한다는 사실이 두렵습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지만 마음 한편에는 그렇게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나약해질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두려움을 쫓아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사랑 안에 하나가 될 때 이 두려움은 작아질 것입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드리고 사랑의 길을 걸어갑시다. 어느새 두려움은 사라질 것입니다.
말씀 및 묵상 나눔
마침성가 : ♬ 가톨릭성가 39 하나 되게 하소서
첫댓글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에페4,2-3) 아멘. 9일기도 3일차 기도안에 함께 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