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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천 의 과천 희망씨앗
『학교폭력과 스쿨 팜 연구모임』
청소년들은 미래에 대해 보다 다양한 꿈을 꾸고, 새로운 변화에 대해 진취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자신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할 주체입니다. 현실의 뉴스를 들어보면 경제적 어려움, 조기 유학으로 인한 기러기 아빠, 실직가장, 신용 불량 문제, 부부 이혼으로 인한 한 부모 가족 등 가족해체로 인한 가족간의 갈등이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고스란히 인터넷 중독, 성적 비관 자살, 게임중독, 급증하는 원조교제 문제, 학교폭력 등의 청소년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이 안겨준 많은 문화적 이익과 혜택도 많습니다. 그러나 문명의 이기가 가져다준 상처를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그 무게와 부피는 이제 더 이상 측량하기 어려운 가운데 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 가운데 우리 청소년들은 주체적인 자기표현이 폭력이라는 방식으로 표현될 수 밖에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서울대 손봉호교수는 “불행한 이웃을 방치하면 결국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오는 ‘부메랑’의 악순환이 되풀이 될 것”이라며 가정의 붕괴는 작게는 지역사회의 불안, 나아가 국가의 불행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인간적 삶을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꿈을 키워서 건전한 사회 구성원이 되고 주체적인 삶의 주인공이 되게 하기 위해서 우리 선조들이 자연속에서 체험하고 배웠던 지혜와 생명의 성장과 결실이 주는 고귀한 이치와 진리를 본 연구과정을 통해서 진행시키고 나누고자 합니다. 현재 학교내 폭력을 잠재우기 위한 여러 시도로 설문지를 통한 실태조사, 세미나 모임, 전문전화 상담개설 등 다방면으로 시도하고 있으나 ,기존의 사회적 여건 및 분위기와 제도하에서는 그 개념이 이론적인 경향이 많습니다. 이에 올바른 자연주의적 방향으로 전환된 실질적 방안으로 스쿨 팜((School-Farm) 사업을 통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해체될 위험에 처했던 가정이 텃밭 가꾸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흙을 만지고 작물을 재배하면서 ‘대화의 창’이 열리고, 상처 투성이 가족이 치유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매일 늦은 귀가와 권위적인 아버지, 모처럼 쉬는 공휴일에는 늦잠 자는 아버지, 실직으로 인해 늘 어머니와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던 아버지가 아이들과 함께 모종삽을 들고 물동이를 들고 나와 아이들과 모종을 심고 잡초를 제거하고 날아드는 곤충을 보고, 비가 오면 텃밭에 모종이 쓸려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정서 및 사회성을 함양하고 농업·농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과천 내 초등학교에서 농사를 체험하는 스쿨 팜(School-Farm) 사업은 청소년의 건강증진과 더불어 건전하고 생산적인 여가활동과 생태적 교내체험 농업을 통한 청소년들의 정서 순환 고리를 회복시킨다는 점에서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