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움 씨가 공방 선생님들과 수강료 의논하기 위해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1. 나에게 묻습니다.
9월 4일 저녁, 다른 일정으로 의논할 시간이 없어서 오늘은 짧고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처음에 말씀하셨던 수강 기간이 있는데, 많이 지났다. 그래서 수강료를 내야 한다면, 내는 게 어떨까. 내일 최 선생님이 계신다는데, 가서 수강료 의논하면 어떨까. 물었습니다.
전세움 씨가 진지한 표정으로, “좋아요.”라 답했습니다.
내일 수강료 의논하기로 합니다.
#2. 나의 지출과 형편을 확인합니다.
8월 자산관리부터 합니다. 자산관리대장에 수입 지출 내역 그대로 베껴 적을 수 있도록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전세움 씨가 직접 통장 내역 보며 어디서, 무엇을 산 거였더라 기억하고, 하나하나 적는 것보다 중한 일이 있거든요.
수강료를 감당할 수 있는가? 알아야 합니다.
자산관리대장 보면 나는 평소에 무엇을, 보통 얼마나 소비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확인합니다.
더불어 이번 달 어느 항목의 지출이 가장 큰지(어떤 특별한 일이 있었는지), 나는 어디를 자주 다니고, 어떤 취미가 있는지, 무엇을 주로 사용하는지, 어디에 마음이 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전세움 씨가 10월에 받게 될 교내 실습 월급은 대략 ㅇㅇ만 원입니다. 또, 2~3달에 수강료 8만 원은 한 달에 2만 7천~4만 원 정도입니다. 전세움 씨 평소 한 달 내 항목당 지출 금액과 비슷합니다. 부담되지 않는 금액임을 인지합니다.
이제 공방 수강료 상황도 알고, 내 자산 현황도 압니다. 공방의 입장도 얼추 헤아려 보았습니다.
#3. 내 생각을 정리합니다.
전세움 씨가 이해했다고 했습니다. 손가락 오케이를 보였어요. 이해한 내용을 말로 하거나, 글로 적어달라 했습니다. 전세움 씨가 머릿속에 있는데 그걸 꺼내 보여야 하는 이유를 묻습니다. ‘전세움 씨가 생각한 것과 직원이 생각한 게 같은지 확인하기 위해, 그리고 전세움 씨가 공방 선생님들과 의논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전세움 씨가 “연습인가요?” 묻습니다. 확인하는 과정이자 연습이겠네요. 패드에 적겠다고 합니다.
“(선생님들과 의논할 때) 버벅이면 안 되니까요.”
전세움 씨가 버벅대지 않기 위해 본인 갤럭시탭에 생각을 정리합니다.
선생님들의 질문을 예상해 보고, 그 답을 전세움 씨가 적어봅니다.
전세움 씨의 생각부터 물었습니다.
“예상했던 기간이 많이 지났는데, 제가 계산해 보니까 4~5개월쯤 다녔어요.
저는 이쯤에서 수강료를 내고 싶은데, 선생님 생각은 어떠세요?”
선생님의 생각은 어떠한지 묻는다니, 좋습니다.
수강료를 내는 게 부담되지 않냐고, 돈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물으시면?
“저는 돈 있어요. 제 월급 안에서 충분히 낼 수 있어요.”
월급. 나라에서 무상으로 받는 돈이 아니라, 땀 흘려 일해서 번 돈이니 진짜 내 돈입니다(10월에 들어오지만요).
당당합니다.
만약 그래도, 여섯 작품 만들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시면?
“선생님, 그렇게까지 안 기다려도 되는데 감사합니다.”
수강료 낸다고 해도 “감사합니다.” 할 겁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해야 할 말이 있지요. 전세움 씨가 1회당 2시간 듣겠다고 하고 낸 금액입니다.
전세움 씨도 지불한 것 생각하며 마땅히 그만큼을 누리면 좋겠습니다. 수강생으로서의 다짐 한 마디도 꼭 합니다.
“저의 다짐은 수강료 냈으니까 2시간은 뜨고 가겠습니다.”
“세움 씨, 공방 선생님들 뜨개 정말 잘하시죠?”
“네, 부러웠어요.”
“선생님들 하시는 말씀 들어보면, 선생님들도 풀었다 다시 했다를 몇십 년 하셔서 그렇게 잘하게 된 거래요. 단번에 되지는 않아요. 취미생활이지만, 지금도 학교에서, 그리고 시간 날 때 뜨개질하고 있지만. 지금 전세움 씨가 잘 배워두면, 어디서든 언제든 다양한 작품 만들며 뜨개질할 수 있을 테니 지금 잘 배워둡시다!”
#4. 공방에 미리 연락합니다.
당일이지만, 사전에 연락하고 가야 공방 선생님도 준비하실 수 있겠지요.
이야기를 마치고, 바로 공방에 통화합니다
토요일은 수업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수강료 의논하기에 적절한 환경일 겁니다.
이번 주 토요일은 최 선생님이 근무한다는 정보를 어제 김 선생님께 우연찮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잘 되었다. 최 선생님 계실 때 얼른 의논해야겠다.’하는 생각도 있었어요.
아마도 전세움 씨가 가장 가깝다 생각할 선생님이니까요.
전세움 씨에게 통화를 맡기니 “같이 해요.”라 합니다.
전세움 씨가 먼저 인사하고, 어려우면 직원이 같이 이야기하기로 합니다.
“전세움인데요. 수강료 내려고 하는데요.”
직원도 자기소개하고, 이어 말합니다.
오늘은 공방 가서 뜨개질 안 하고, 수강료 어떻게 할지 의논하려 한다고 밝힙니다.
최 선생님: “수강료는 원장님 계셔야 해요.”
월요일에 선생님들이 수강료 어떻게 할 건지 회의하신다고 합니다.
“저희도 생각해 놓은 게 있어서, 잠깐 말씀드리고 가도 될까요?”
그럼 오라고 하십니다.
“선생님, 저 최ㅇㅇ입니다.”
아차, 전화 예절. 본인이 누구인지 밝히고, 그다음에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확인했어야 합니다.
친절한 최 선생님.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곧 뵙겠습니다.
2026년 9월 5일 토요일, 이다정
공방 선생님과 만나 의논하기 전에 전세움 씨와 먼저 의논했군요.
전세움 씨의 일로, 전세움 씨가 알아보고 확인할 수 있도록 거드니 감사합니다.
전세움 씨도 생각을 정리하여 나누니 공방 선생님과의 의논이 더욱 수월하겠네요.
이다정 선생님의 섬세함을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 21더숨
<과업 관련 일지>
전세움, 취미 26-45, 총애를 받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