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23번째 죽정치~한재
언 제 : 2012.11.24. 날씨 : 맑고 맑은 초겨울의 쌀쌀한 날.
어디로 : 죽정치~갈매봉~갓꼬리봉~깃대봉~월출봉~형제봉~동주리봉~도솔봉~따리봉~한재.
누구랑 : 비실이부부 호남정맥 종주대 한죽
호남정맥도 이젠 순천을 지나 광양의 백운산밑에까지 외망리의 끝자락으로 다가 가는디요~~
이번 구간의 봉다리는 와 그리 많을꼬, 산은 없고 봉다리만 줄지어 있는 이 곳은 뭔 일일까이.
호남정맥의 끝자락에 서고보니 비실이도 게을러져서 그림도 이젠 재때에 그려지지 않구마이.
지난번에 울 장사장 형편 봐 준다고 마당재까지 가지 못해 죽정치 수련원으로 자빠졌더마는
이번 구간엔 외상값까지 손 내밀고 있다보니 아침부터 숏다리만 디기 바빴지만 꼬랑지여
토끼조들은 달아나 불고 놀부조들은 뒤따라 달아나 불고. 비실이만 졸졸 따라가는디 디졌어여,
모두들 10단말년이라 잔소리 할일도 없고, 강남스타일은 알바한다고 금지곡으로 정해브렀으니,
강남스타일도 흔들지 못하고 도릇도로 바꿔 브렀는디. 내인생 고달프다 울어 본다고, 누가 내맘 알리~~요.
울 장모님이랑 신세타령이나 하고 가지만 날씨좋고, 산길좋고, 꼬랑지 맴버좋고, 봉다리 좋고.
어차피 가야하는 길이아니냐, 비실비실 올라가 보자~ 천리를 가리요, 몇백리를 걸어 가리요~ 유행가가사라오
지난 북진때 눈구덩이를 헤며면서 지나갔던 시절들을 추억하면서 오늘 하루 멋진 날이었답니다.
어떤이들처럼 어느봉다리를 언제 어떻게 넘었는지는 비실이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저 내가 좋아서 봉다리 넘으면서 기억해 보는 맛으로 지나가는 산적이면 족합니다.
갈메봉에서 만났던 이마을 정맥꾼들과의 만남 또한 아름다운 인연이겠지요.
승주 청소년수련원의 출발점인디 멋지지 않나요
비실이도 낑가갓고 그린 것
청소년 수련원의 입구
죽정치로 올라가는 진입로
죽정치 마루금도착
갈매봉에서 만났던 이마을 호남정맥종주자들.
비실이부부를 만났다는 기념으로 그린 것인디요
토끼조 빼고 놀부조빼고 비실이조랍니다
울 장모님. 저넘의 숏다리 대단하지라이. 왕복종주이라니 원참
이 마을의 계곡이지만 좋았어여
지나온 마루금을 뒤 돌아 보니 까마득해 보입니다. 꼬블꼬블 스므고개
지리산 주능이 시야에 들어 오는디
일당들 몽땅 1+9완주기념으로 지리태극종주로 가잡니다.
갓꼬리봉
갓꼬리봉의 비실이조
갓거리구만요 갓꼬리봉인줄 알았는디
갓거리봉에서 내려다 본 서면계곡
갓거리봉의 산불감시초소
신선바위 전망대
신선바위에서 내려다 본 순천시 황전면
신선이 따로 있을까
이만하믄 비실이부부도 행복한날 아닐까요.
깃대봉아래 미사치 갈림길
깃대봉 오름길
계족산은 여그서 한참 비켜서 있지라이
깃대봉에서 내려다 본 이마을은 구룡리라요
깃대봉에선 여수지맥 분기점이랍니다.
거창하게 3개면의 갈림길이믄 3면봉
계족산으로 가는길
이동네 정상
비실이조들의 절규
퍼질러져 앉아서 햄버거로 샌드위치로, 주류는 간곳없고, 비주류들만이여
이 곳까지 세워진 이유???
도솔봉가믄 거의다 와 가것져
형제봉에서의 오늘 날씨는 짱이었져
저 뒤의 도솔봉까지 보이니 좋져
김창과 이순원
특공대 낑가갓고
삿갓
성불사로 내려가도 한재로 가는곳
오늘은 봉다리만 넘고보니 원~~
도솔봉에서 일당들 하나씩 그립니다 특공대
김창경
이순원
삿갓
비실이
지리산이 점점 다가 옵니다
호남의 마지막 최고봉 백운산
따리봉으로 가는길의 분재
따리봉까지 이어지는 계단입구
따리봉에서 일당들
따리봉에서 바라보는 백운산
따리봉에서 비실이부부
따리봉 삼거리
한재의 따리봉 이정표
한재의 백운산입구
한재의임도
한재에서 논실마을로 내려가서 오늘을 마감하자면 발품을 좀더 팔아야 하는디
8시간을 오고보이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지만 오늘하루는 행복했었다우.
날씨 맑아서 좋고, 쌀쌀하여 산만데이 헤메기 좋았지만, 토끼조들은 출발후 궁금한디
1시간전에 도착해서 기다린답디다.
논실마을의 토종닭백숙맛이 호남에서 맛본 맛있는 하산주였다우.
호남정맥의 끝자락에서 담날 백운산을 넘어 외망포구로~~~~~~~~~
첫댓글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시작이 어그제 같은데 벌써 백운산 입구까지 도착헀네요
1년 이라는 세월이 너무나 빠릅니다.
회장님도 어쩔수 없이 40대에서 50대로
넘어가야 겠습니다....
50은 아직 까마득허이.
한 밤중에 넘어 기억이 희미한 구간 잘 보고 갑니다. 호남숙제도 두 구간 남았내요. 뫼동에서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님~~ 박수부대로 오신다니 디기 좋으네요.
부럽습니다.
오라버니 덕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