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내용
생리설
정제두철학의 포스트휴먼적 특징은 만물일체의 근거를 역동적 생명성에 둔 점이다. 서구의 생태주의와 여성생태주의와 유전공학 등에서도 세계일체의 사유가 나타나고 그 안에서 인간과 인간 아닌 것들을 이분화하고 위계화 하는 것이 비판 된다. 그러나 그들에게서 세계일체는 모든 존재들이 취약함을 고유한다는 부정적인 통일성의 방식으로 논의 된다. 그들은 인간과 인간 아닌 존재들이 전 지구적으로 얼마나 긴밀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동일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가를 강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들은 세계일체에 관한 논의를 지구온난화 등이 인간과 인간 아닌 모든 존재들이 함께 머무는 공간인 지구를 얼마나 많이 위협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두어 논의하면서, 소통과 관계를 상처와 아픔의 문제로 환원한다. 곧 한 존재의 파괴가 다른 존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논의하는 속에서 지구에서 인간과 인간 아닌 모든 존재들의 상호관계성을 말한다.
격물치지관
정제두의 격물치지관은 주희의 관점과 차이를 가르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그는 물리를 인간의의지와 관계없이 존재하는 것으로 여기는 주희의 관점과 달리, 인간과의 관련 속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여긴다.
인간과 비인간 존재를 한 몸으로 간주하면서도 그 안에 다시 차이를 설정하고, 세계일체의 관 점을 생명성에 두는 만물일체사상. 이 장에서는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상호주체성, 소통, 협 력의 관계를 추구하는 인간 개념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지를 숙고함 이를 위해 우선 정제 두의 만물일체설의 중층적 일원론으로부터 통합과 분리가 복잡하게 얽히는 지점을 밝힘. 그리고 진리 개념을 통해 감응과 책임의 주체인 인간 개념을 보여주고, 또한 생리 개념을 통해 생명성을 근거로 한 긍정의 가치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처럼 정제두는 중층적 일원론의 체계 안에서 만물이 하나임을 강조하면서도 인간과 인간아닌 존재의 차이를 무시하지 않음으로써 단일성이나 전체주의의 오류를 피한다.
정제두는 진리 개념을 통해 만물일체를 논하면서도 인간의 윤리적 책임 주체로서의 성격을 유지하려 했고, 생리 개념을 통해 생명의 긍정적 윤리학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는 포스트휴먼적 특징을 가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토론주제
지와 행의 문제에서 성리학은 먼저 알고나서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이며 지식이 우선이고 행동은 그 지식에 따른 결과로 보는 이 선지후랭의 입장, 양명학은 앎과 행동이 하나라는 개념에서 지식과 행동은 불가분하며 실천을 통해 지식이 검증된다는 지행합일의 입장으로 각각 차이가 있다. 앎과 행함의 선 후 문제에서 성리학과 양명학 중 어느 입장을 지지하는가?
성리학이 말하는 선지후행의 입장을 지지한다. 먼저 선지후행은 알게되면 배운지식을 통해 그에 맞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나는 이러한 입장을 보고 실생활에서 생각해보았는데 우리는 시험을 준비할 때 예상문제를 미리 공부하면 문제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시험을 더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재난과 같은 상황을 대비할 때 역시 미리 재난의 가능성을 예측한 후 그에 맞는 대비책을 미리 세우는 것이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더 수월하게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사전에 지식을 미리아는 것은 행동을 할 때 도움이 된다는 말이고 사물의 이치와 도리를 먼저 알아야 그에 맞는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성리학이 말하는 선지후행의 입장을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