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7일(화)
다시 걸어서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갔다. 신천지에서 찾기가 아주 쉽다. 한글 간판이 보이는 걸 보니 다 왔다. 대한민국임시정부유적지 맞은 편은 건물을 모두 헐고 새로 재개발 공사가 한창이다.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지 조용히 하라는 한글 표지까지 붙어 있다.
유적지는 어린이까지 꼬박 입장료를 챙긴다. 그것도 다른 곳보다 더 비싸다.
1999년에 갔을 때와 많이 달라져있다. 전시장이 많이 넓어졌다. 임시정부 역사를 하나 하나 읽어 보았다. 패키지 팀들은 쫓기듯이 금방 훑고 지나간다. 초등학생이 읽기엔 어려운 설명이 눈에 많이 보인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 사회 책에 나오기에 설명문은 눈높이를 그에 맞추었으면 좋겠다. 6학년 교과서에서는 대한 민국 임시 정부 수립과 활동, 의의 등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다루고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 6학년 겨울 방학에 상하이를 방문하면 가장 인상 깊은 곳이 이곳이 아닐까 싶다. 찬이는 이곳에 온 걸 무척 감격스러워 한다. 이제 다른 곳은 보지 않아도 되겠단다.
찬이야 그렇겠지만 나는 상하이에서 몇 곳 더 들르고 싶다. 임시정부청사 옆 가게들에 써놓은 이상한 한글은 도무지 수수께끼 풀이보다 어렵다.
‘우물을’, ‘대엽푸’, ‘오양액’들은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 ‘난경발숍’이 무엇일까?
한자로는 상해난경발무역유한공사(上海蘭景發貿易有限公司)로 쓴다. 우리 식으로 고치면 ‘난경 수퍼’쯤 되겠다.
* 여행 기간 : 2007년 2월 20일(화)-2007년 2월 27(화) 7박 8일
* 여행 장소 : 인천-중국(상하이-항저우-쑤저우-상하이)-인천
* 누구랑 : 연오랑 세오녀 찬이(만 11세) 가족
* 환전 : 1 위안=121원
* 연오랑의 다른 여행기는 앙코르사람들과의 만남http://cafe.daum.net/meetangkor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첫댓글 괜히 화가 나던곳 이었지요.